1.예/아니오로 똥같은 촉으로 말해볼게 물어봐줘 ! (151)
2.다시는 인터넷에 괴담 안올리게 된 계기 (205)
3.글좀 찾아줘... (3)
4.제발 과거로 돌아가는법 아시는분.. (38)
5.이거 소설이냐 실화냐? (1)
6.기도하면 정말로 이루어질까? (소원을 적어주세요.) (139)
7.혹시 자시키와라시 라고 알아?? (1)
8.𝚆𝚒𝚜𝚑 𝚜𝚝𝚘𝚛𝚎 {소원 상점} (483)
9.내가 소름 돋는 꿈을 많이 꿔서 (13)
10.가끔가다 뇌 내로 지령 비슷한 걸 받는데 (19)
11.귀접 당했는데 (4)
12.지속되는 가위눌림과 악몽 (1)
13.어릴때 잠깐 살았던 선동 시골 마을에서 있어던 기묘한 일 (진짜 내 경험담) (1)
14.소원 들어줄게 (580)
15.다이스로 점치는 스레 1 (645)
16.적은 대로 현실이 되는 책 5 (633)
17.가끔 글중에 기분 묘해지는것들이 있음. (1)
18.P (2)
19.신병 (8)
20.너네 신천지 알아? (49)
이건 내가 혼수상태일때 봤던것들에 대한 이야기야 아주 길고 어쩌면 지루한 이야기가 될 수도 있어 하지만 부디 끝까지 들어줬으면해
역의 내부는 온통 초록색으로 가득했어 덩굴이 얽혀서 다양한 크기의 그릇모양으로 자라나고 있었는데 그 그릇들은 땅에 붙어있기도 했고 천장이나 벽에 주렁주렁 매달려있기도 했지 줄기중에 유난히 굵은 줄기에는 곳곳에 주황색 씨앗군집이 자라나있었는데 간이 랜턴의 빛이 그 씨앗군집에 닿자 주황색 빛을 내며 빛나기 시작했어
씨앗군집이 내뿜는 빛들이 덩굴그릇의 물을 비췄고 역안이 반짝반짝 빛나기 시작했어 덩굴그릇에 담긴 물 속에는 다양한 생물들과 또다른 식물들이 자라나고 있었지 하나의 커다란 눈알을 가진 물고기, 몸이 투명해서 속이 비춰져보이는 하늘색 개구리, 그리고 천장에 있는 덩쿨그릇의 밑에 착 달라붙어있는 가오리와 비슷한 형태의 생명체 등등 다양한 녀석들이 있었는데 어두운 환경탓인지 놈들은 꽤나 끔찍한 생김새를 가지고 있었어
물 속의 식물들은 배드민턴 채 모양을 하고 있었는데 아래에서부터 자라난 줄기가 위로 올라가면서 원형을 이루고 있었고 그 원 사이를 초록색 무언가가 거미줄처럼 매우고 있었지 초록색 거미줄처럼 생긴 그것들은 아마 벌레를 잡는 용도인듯 했어 이 식물은 이따금씩 혼자서 진동했는데 진동할때마다 위의 초록색 거미줄에서 점액질같은게 나와 거미줄을 적셨지 손으로 만져봤는데 순간 접착제처럼 만지면 얼마 지나지 않아 딱딱하게 굳어버렸어
나는 역의 식물들을 대충 기억해둔뒤 그것에서 빠져나왔어 그리곤 역을 지나쳐 시내로 향했지 오랜만에 가본 시내의 모습은 꽤 많이 변해있었어 수많은 사람들이 북적이던 시내 거리는 이름모를 식물들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었지 시내는 우리 아파트 일대의 지역과는 조금 다른 모습이였는데 기차역을 경계로 아파트 근처에서 자라나던 푸른 식물들과는 전혀 다른 색의 종류의 식물들이 자라나고 있었어
가장 먼저 눈에 띄었던건 바닥을 가득 매우고 있던 적갈색의 덩쿨들이였어 그것들은 마치 맥박이 뛰는것처럼 일정한 주기마다 꿈틀거리고 있었지 적갈색의 덩쿨은 바닥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건물들이나 거리에 설치된 가로등,신호등을 휘감고 있었는데 때문에 거리에 설치되어있었던 대부분의 빛을 낼 수 있는 물건이나 구조물은 망가져있는 상태였지
나는 적갈색 덩쿨들 위로 발을 내딛었어 물컹물컹할거라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가을에 쌓인 낙엽잎같다는 느낌이 들었지 적갈색 덩쿨들을 발로 짖이겨가며 나는 시내를 가로질러갔어 시내에 들어서니 오랜만에 DVD방에 가보고 싶었거든 아버지 친구분이 운영하시던 가게였는데 거기에 가보면 뭔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일말의 기대감이 있었던것 같아
가는길에 나는 잠시 발걸음을 멈춰섰어 DVD방에 갈려면 시내 중앙에 있던 분수대를 지나쳐가야 했는데 분수대가 있던 자리에 왠 커다란 바위가 하나 솟아있는걸 발견했거든 나는 그 바위에 가까이 다가갔어 바위는 한눈에 봐도 누군가에 의해 만들어진 인공구조물이란 것이 분명해보였지 다만 오랜 시간이 지난 탓인지 여기저기 이끼가 잔뜩 끼여있어 뭐에 쓰이는 물건인지는 알 수 없었어
아마도 그 바위는 일종의 석판이였던 것 같아 여기저기 문자처럼 보이는 흔적이 남아있었거든 나는 바위를 몇번 손으로 만져보다 갑자기 장난기가 발동해서 주변의 돌맹이를 집어 석판을 향해 집어던졌어 그러자 석판 아래에서 물이 솟아오르기 시작했지 물은 아무래도 아직 석판 밑에 남아있던 수도관에서 뿜어져나오는 물 같았어
그런데 뭔가 이상했지 그 물은 수도관에서 뿜어져나오는 물임에도 불과하고 마치 수은처럼 금속처럼 빛나고 있었어 석판의 무게로 인해 땅이 파여 생긴 주변 웅덩이가 그 액체로 채워지기 시작했고 석판 근처에 있던 나도 그 액체에 닿아버리고 말았지 내 피부가 그 액체에 닿은 그 순간 신기한 일이 벌어졌어 웅덩이에 고여있던 수은과 같은 액체들이 갑자기 살아움직이더니 나를 향해 달려들었지 그리고 내 몸 안으로 흡수되었어 나는 내 몸속으로 그 액체가 흘러들어가는걸 두고볼 수 밖에 없었지
그 금속이 전부 내 몸안으로 흘러들어갔을때 내 팔에는 금색의 고리가 하나 생겨났어 금색으로 빛나는 가루가 링을 이루어 내 팔을 원형으로 둘러싸고 있었지 마치 팔찌처럼 말이야 그리고 그 금색 팔찌가 내 팔에 생겨난뒤 그 석판은 더이상 형체를 유지하지 못하고 가루가되어 사라져버렸어
나는 팔에 생겨난 이 팔찌를 자세히 관찰했지 일단 이 팔찌는 몸에서 때어낼 수 없었어 팔에서 때어낼려하면 몸 이곳저곳을 옮겨다니길 반복했지 나는 팔찌를 몸에서 때어내는걸 포기하고 그 팔찌의 용도를 알아보기 시작했어 하지만 이내 해가 저물기 시작했고 나는 서둘러 DVD방으로 향했지 다행히 DVD방에는 금방 도착할 수 있었고 그곳은 우리 아파트처럼 아직까지 전기가 통하고 외부 식물의 간섭을 받지 않은 원형 그대로의 상태였어
이내 시내에는 밤이 찾아왔고 방금전까지 밝기만했던 주변은 금새 암흑으로 변해버렸지 DVD방에서 나는 불을 끄고 팔에 생긴 팔찌를 이리저리 만져보고 있었어 그런데 밖에서 갑자기 붉은색 불빛이 보이기 시작했지 나는 조심스레 창 밖으로 머리를 내밀었어 그러자 내 앞에 펼쳐진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놀라운 광경이였어 도시 전체를 감싸고 있던 붉은 덩굴들이 마치 해수면을 뚫고 바다속에 비치는 은은하고 일렁이는 햇빛처럼 빛나고 있었지
자체발광하는 덩쿨의 어떤 부위에서 나오는 빛들이 덩쿨 안쪽에 가득 찬 물들에 반사되어 나오는 빛들 같았어 덕분에 나는 굳이 DVD방의 전등을 킬 필요가 없었지 충분히 밝았으니 말이야 그렇개 밖의 풍경을 한참 감상하던 중 나는 실수로 뒤로 자빠져 한번 구르게 되었어 조금 위험할뻔 했지만 덕분에 팔찌의 기능을 알게되었지
팔찌는 내가 원한다면 팔찌에서 커다란 천과 같은 형태로 변신시킬 수 있었어 그리고 천으로 변한 상태에서 아무런 식물이나 물건을 감싸고 내가 원하는 식물을 상상하면 그 식물로 바꿀 수 있었지 유용한 능력임에는 틀림없었어 비록 그 세계에 존재하는 식물로밖에 변화시키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긴 했지만 말이야
다음날 날이 밝자마자 나는 다시 집으로 향했어 DVD방에 있던 상영기와 몇개의 CD, 여분의 식량을 조금 챙긴뒤에 말이야 다시 아파트로 돌아가는 길은 순조로웠어 적갈색의 덩쿨들을 따라 다시 역으로 돌아갔고 역에서 나는 잠시 쉬어가기로 했지 밴치에 걸터앉아 DVD방에서 가져온 말린 육포를 질겅질겅 씹고 있었는데 처음보는 식물을 발견했어 기본적으론 마늘과 매우 흡사한 형태였는데 다만 다른점이 있다면 붉은색 반점이 있다는 것과 색감이 전체적으로 탁한 색이였다는 거였어 이건 생각하기 쉽게 내가 그림으로 그려주는게 빠르겠다

이 식물의 껍질은 아주 단단했어 돌로 내리찍어도 상처하나 나지 않을 정도였지 다만 겉표면에 박혀있는 붉은 열매들은 쉽게 빼낼 수 있었어 갓 빼낸 열매들은 조금 시고 달콤했지 굳이 비유하자면 석유와 사과를 섞어놓은 맛이라고 생각하면 될거야 상큼하면서 새콤한 맛이라고 해야될려나 더욱이 특이한 점은 이 식물은 열매를 뽑기 직전까지 스스로 온도가 낮은 상태를 유지해서 열매가 아주 시원하고 부드럽다는 거였어 열매의 온도를 낮은 상태로 유지하기 위해 주변 반경
10cm정도를 얼어붙게 만들었는데 그래서 이 식물이 많이 자라나는 구역은 바닥이 빙판처럼 변해버리기도 했지 나는 이 식물을 뽑아내서 2~3포기 챙겼어 그리고는 자리에서 일어나 다시 아파트로 향했지
아파트에 도착해서 나는 팔찌와 새로 발견한 식물들을 천천히 둘러보기 시작했어 비트레빗을 불에 구워볼려 시도해봤는데 불에 가까이 가자마자 식물이 숨이 죽어버리더라고 그래서 식물 자체를 익히는건 포기했어 대신에 열매는 녹여서 시럽같은 용도로 쓸 수 있어보였지 팔찌로는 여러가지를 실험해봤는데 일단 혹시 작은 식물을 큰 식물의 모습으로 바꿀 수 있나해서 확인해봤지 실험해보니 팔찌가 천 모양으로 변했을때 감싼 식물의 성장 속도를 빠르게 할 수 있지만 다른 식물로 바꾸는건 어느정도 비슷한 크기의 식물이여야 가능한 모양이더라고 그래서 나는 잠깐 밖에 나가기로 했어 역에서 봤던 달콤한 물이 나오는 식물을 집 근처나 혹은 아파트 벽면에 심고 싶었거든
내가 나갔을때 밖은 이미 깜깜해진 뒤였어 하지만 다행히도 저번에 얻어뒀던 빛나는 가루 덕분에 한층 수월하게 앞을 볼 수 있었지 혹시나 저번처럼 숲이 빛나지는 않을까 기대해봤는데 그런일은 일어나지 않았어 아마 그 일이 일어나는데는 어느정도의 주기가 있었던것 같아 빛나는 가루로 만든 예비 손전등과 풀이나 거미줄을 배어줄 칼을 차고 나는 주변을 뒤지기 시작했어

한참을 여기저기 뒤적이다가 나는 한가지 꼼수를 생각해냈어 바위에 자라난 이끼들을 가득 모아 <바다신의 축복>과 비슷한 크기로 만들어 보기로 했지 어쨋든 이끼도 식물이잖아? 결과는 성공적이였어 이끼들을 모은뒤에 팔찌를 천으로 변신시켜 감싸니 물을 뿜어내는 <바다신의 축복>으로 변했지
<바다신의 축복>도 그려주고는 싶은데 이건 그리기 꽤나 어려울 것 같아서 나중에 시간나면 그려서 올려줄께
나는 팔찌로 만들어낸 식물을 우리 아파트 2층의 화단에 심었어 거기에 심으면 언제든 물을 떠올 수도 있었고 2층 화단에 살고있는 토끼들한테도 도움이 될것 같았거든 녀석을 심고 물을 몇병정도 부어주니 알아서 물을 내뿜으며 자라나기 시작했어 녀석은 빠르게 성장해서 10분도 안되는 시간만에 1층과 2층을 한바퀴씩 감아 2층에서 1층으로 물이 내려갔다 다시 순환하는 구조를 만들어냈지 그건 마치 워터 슬라이드같은 모습이였어
지금 생각해보면 한마리만 심길 잘 했던것 같아 두마리를 심었다간 1층이 침수될 수도 있었을테니 말이야 어쨋든 그날은 그 식물을 심은걸로 끝을 낸뒤에 내 방으로가 잠을 청했어 그런데 그날따라 주변의 풀벌레 소리가 유난히 시끄러운거야 그래서 책을 꺼내서 소리를 차단해주는 기능을 키고 나는 잠에 들었어
아침에 잠에서 깨어나니 책의 기능이 꺼지지 않았던터라 주변은 여전히 조용한 상태였지 나는 이제 슬슬 일어나야될 것 같아서 책의 소리차단 기능을 껐는데 그 순간 갑작스럽게 엄청난 굉음이 내 귀를 강타했어 짐승의 울음소리 같았는데 무슨 일인지는 몰라도 아주 화가난 상태인것 같았지
>>143 이쯤에서 밝히도록 하겠습니다 대부분의 스레딕 유저분들이 알아차리셨을거라 생각하지만 그래도 밝히는게 맞는것 같아서요 이 글은 제가 오로지 당일날 삘받아서 상상으로 만들어낸 작은 세계에 의존하여 쓰여진 글입니다 단 5분만에 말이죠 하지만 글을 계속 쓰다보니 상상력이 한계에 달했고 고등학교 2학년인 저는 이제 학업에 열중해야하는 탓에 더이상 글을 쓰지 못할것 같아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글을 지금까지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리며 이상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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