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1/08/12 17:31:09 ID : mNtg446qqqm 1
안녕하세요. 작년 이 맘 때 스레딕에 죽어버릴거라는 글을 올리고 많은 위로를 받았었는데 그 후로도 자해를 계속하고 병원을 다니고를 반복하다가 조금 나아진 제 일상도 말씀 드리고 싶어서요 예전에 쓴 스레가 검색을 해도 나오질 않아서 새 스레를 파게 되었어요 저는 초등학교 때부터 분노조절장애 치료를 받았고 중1 때 까지 3년 정도 받았습니다. 중학교 1학년 중반 쯤부터 우울증으로 다니던 학원을 다 끊고 상담을 받으면 우울증약 조금을 복용했습니다. 우울증약 복용 중 약에 대한 집착과 믿음 먹지 않음에 대한 불안감이 심해져 결국 불안장애로 왔고 저도 제 문제점을 의식해서 약을 줄이기 시작했습니다. 약을 끊고 난 뒤 무력감에 시달렸고 그때마다 친구들과 만나서 놀았습니다. 질이 안좋다는 이유로 친구 만나는걸 제제 당하자 집 밖으로 나가지 않게 되었고 오랜만에 밖으로 나가자 공황발작을 일으켜 다시 병원에 가서 이번 년도 2월까지 상담을 받았습니다. 저는 현재 상담을 받지도, 복용 중인 정신과 약도 없습니다. 약은 어린 사람에게 복용하게 하지 않는다고 선생님께서 말씀 하셨지만 약을 먹지 않으면 자해를 하고 하루 종일 밥도 안먹어서 부모님이 부탁해서 아주 소량만 먹었습니다
2 이름없음 2021/08/12 17:31:49 ID : mNtg446qqqm 0
가정환경과 친구관계에 아무 문제 없었는데도 저는 불행했습니다 불행한 이유도 몰랐고 왜 나만 불행한지에 대해 억울했습니다
3 이름없음 2021/08/12 17:32:49 ID : mNtg446qqqm 0
행복합니다. 가끔 죽을까라는 생각을 하지만 손목과 허벅지 안쪽에 있는 흉터 자국이 보기가 싫긴 하지만 어른이 되면 타투를 해볼까 생각도 해보고 있습니다
4 이름없음 2021/08/12 17:34:04 ID : mNtg446qqqm 0
저는 꽤 잘 살고 있습니다. 살고 싶어서 살고 있어요 그냥 사는 이유는 없지만 살고 싶어서 살아요 아마 평생 이렇게 살겠죠? 16살 짜리가 이런 말을 하는게 우스울지도 모르겠습니다
5 이름없음 2021/08/12 17:34:25 ID : mNtg446qqqm 0
저는 이제 쉬는 방법을 잘 모르겠어요 하루하루 뿌듯하게 살고 있거든요
6 이름없음 2021/08/12 19:52:15 ID : 46mHxBe0mpR 0
16살임에도 살고 싶어서 살고 있다는 당신이 대단하고 흉터를 보며 타투를 해볼까라는 미래를 생각하며 앞으로 나아가는 당신이 부럽습니다. 축하합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많은 노력을 하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앞으로 당신이 살면서 행복해질 일만 남기를 바랍니다
7 이름없음 2021/08/12 21:49:19 ID : mNtg446qqqm 0
감사해요. 레스주 글을 보고 잠깐 울컥했네요. 레스주는 내일 아무 일도 없는 평범한 하루를 살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언젠가 그 날들이 1년을 채우고 계속 되었으면 좋겠네요. 제가 축하를 전해주신 레스주께 좋은 말을 남기고 싶은데 말재주가 없어 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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