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사랑vs우정 (8)
2.오빠때매 스트레스 겁나받음... (23)
3.왜 가족이 동생한테 돈을 쓰는지 이유를 모르겠어. (26)
4.랜챗으로 만나서 또 성적인 행동을 할거같아 (11)
5.너한테 하고싶은 말 정말 많아 (23)
6.이유없이 우울한 사람 있어? (9)
7.얘들아 나 진짜 트라우마 생길 것 같아 (14)
8.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그 사람이랑 안친한거 같을때 (8)
9.한 번만 도와줄래...🥺 (3)
10.. (3)
11.니트는 어떻게 고쳐 (14)
12.아싸가 친구 사귀는 법 뭐가 있을까 (4)
13.인간관계는 언제 쯤 돼야 신경 안 쓸 수 있을까 (1)
14.. (2)
15.더 이상 약을 먹진 않지만 죽음을 생각하곤 합니다. (7)
16.화날만 하지 않아? (3)
17.나는 말하는것 조차 죄일까..? (16)
18.종교를 너무 믿는 엄마 때문에 미치겠어 (3)
19.인스타 시작하는게 좋을까? (7)
20.아 나 친구랑 전처럼 못지내겠어 (3)
2
이름없음
2021/08/12 18:25:48
ID : zgkpSKZg1yG
0
난 우리 관계가 회복됐다고 생각하지 않아 우리가 연락이 끊어졌을 때 난 그때부터 하루하루 죽음을 기대하고 있었어 넌 몰랐겠지만 근데 너는? 생각보다 너무 덤덤하더라 그게 네가 티를 안 내서 그런 거라고 생각하기엔 난 이미 너무 취약해져있었고
3
이름없음
2021/08/12 18:26:51
ID : zgkpSKZg1yG
0
널 이해할 수 없다는 생각과 그래도 다행이라는 생각이 내 속에서 한참을 공생하다 서로를 잡아먹기 시작했어 마음 깊은 곳에서 존재하던 구더기들이 다시 날 덮쳤어 침대속으로 기어들어가봐도 온몸이 불편했고 어딘가 토하고 싶어서 애먼 변기만 계속 붙잡고 있었어
4
이름없음
2021/08/12 18:29:04
ID : zgkpSKZg1yG
0
또 그때로 돌아간 것처럼 슬프다가도 또 무척 기뻤어 다시 너와 대화할 수 있다는 사실이 근데 시간이 지날 수록 정말 모든 게 예전같지 않다고 느껴 이건 너도 알고있지 내가 한 번 언급한 적이 있었으니까
5
이름없음
2021/08/12 18:29:52
ID : zgkpSKZg1yG
0
솔직히 말해서 네가 안 미웠다거나 하는 건 아니었는데 막상 다가가니까 오히려 죄책감이 더 컸어 내가 굳이 죽지 않아도 그게 날 죽일 것 같았어 잠 들기 전마다 눈물을 쏟으면서 소리없이 너한테 미안하다고 외쳤던 날들이 내 일상이었는데
6
이름없음
2021/08/12 18:32:35
ID : zgkpSKZg1yG
0
내 모든 언행에 죄책감과 혐오감이 쌓이고 걷잡을 수 없이 커졌을때 남은 내 시선이 다시 너한테로 갔어 내가 갈 곳이 거기밖에 없어서 근데 네 말투에서 표가 날 때마다 너무 당황스럽더라 정말 너무 당황스러웠어 가까스로 찾아온 곳에 내 자리가 없다는 생각과 정말 나한테 실망 많이 했구나 하는 마음 때문에 또 죽고싶었어 나까짓게 너한테 뭘 바란다는 것조차 스스로가 역겨웠고 그럼에도 잘 사는 네 모습이 부럽고 열등감도 많이 느꼈었어
7
이름없음
2021/08/12 18:40:12
ID : Xta64441Cji
0
힘내.
8
이름없음
2021/08/12 23:27:15
ID : zgkpSKZg1yG
0
고마워
9
이름없음
2021/08/12 23:28:03
ID : zgkpSKZg1yG
0
우리 예전에는 자주 만나고 늦게까지 얘기했었잖아 내 이야기 잘 들어주는 너랑 보내는 시간들이 하나하나 값졌어 너한테 조건없이 행복하게 해주고 싶었고 오히려 독이 될 거라는 생각조차 못했었어 그러니까 그런 일이 벌어졌던 거겠지
10
이름없음
2021/08/12 23:29:52
ID : zgkpSKZg1yG
0
정말 하나도 숨김없이 내가 너랑 연락이 끊겼을 때 어떻게 살았었는지 다 알려주고 싶어 아마 예전처럼 너에게 무조건적인 지지를 얻고 싶은 거겠지 관계에 연민만이 남고 싶진 않지만 우습게도 너에게 연민을 바래 다정하게 다독여주고 격려해주길 바래
11
이름없음
2021/08/12 23:30:37
ID : zgkpSKZg1yG
0
나도 내가 그렇게 살 줄 몰랐어 난 밑바닥이랑 거리가 먼 사람이었던 거 너도 알잖아 뭐든 금방 훌훌 털어내고 내 할 일 하고 적당히 살고 게을러도 스트레스 안 받고 소음에도 예민하지 않은 그저그런 평범한 사람
12
이름없음
2021/08/12 23:33:03
ID : zgkpSKZg1yG
0
근데 너랑 연락 끊겼을 때에는 주변 태도가 확 달라졌어 당연한 얘기야 나부터 제정신이 아니었으니까 오히려 너에게 화가 났기도 했었고 네가 밉기도 했었고 딱히 네 뒤를 쫓는다는 느낌도 전혀 들지 않았었는데 모르겠어 편하게 울기 위해서 난 자주 화장실에 머물렀었고 2-3시간이 지나 화장실을 나올 때에는 하나 둘 씩 손목에 흉이 늘어갔어
13
이름없음
2021/08/12 23:34:54
ID : zgkpSKZg1yG
0
처음은 호기심이었어 남들 다 안정된다던 방법이 나에게도 적용될 수 있을까 하는 근데 정말로 화장실에 기대앉아서 머리가 깨질듯이 울면서 숨을 억지로 집어삼키면서 벌써 30번 넘게 듣고있었던 노래의 볼륨을 최대치로 키우니까 이상하게 처음인데도 하나도 아프지가 않더라
14
이름없음
2021/08/12 23:36:25
ID : zgkpSKZg1yG
0
단지 내가 아프다고 괴롭다고 우는 게 아니었어 더 복잡한 감정이 날 밀어붙였어 난 속절없이 무너졌고 대신 화장실 바닥을 끌어안았어 기댈 곳이 없어 억지로 다리에 힘을 주다가도 내가 미워 다리를 몇 번이나 주먹으로 내려치고 날 지탱하기 위해 손을 뻗다가도 그 손이 미워서 긁고 꼬집고 할퀴고 긋고 별 난리를 다 쳤었어
15
이름없음
2021/08/12 23:40:54
ID : zgkpSKZg1yG
0
네 도움을 받아가면서 끌어올렸던 내가 저 밑에서 멀뚱멀뚱 서있는 것 같았어 단지 연락이 끊겼다는 이유로 오바한다는 가벼울 수 있었던 생각도 끝에는 자기혐오로 계속 번져갔어 그러다 들켰던 적이 있었어 내 손목을 따끔거리던 내 손목을 붙잡고 이게 뭐냐고 묻는 얼굴이 당황스럽고 싫고 밉더라 그간 내 태도에 대해 비난하던 사람의 표정이 그렇게까지 뒤틀렸는데도 좋다기보단 정말 도망치고 싶었어 내 존재가 사라졌으면 좋겠다고 그날부터 간절하게 빌었어
16
이름없음
2021/08/12 23:43:27
ID : zgkpSKZg1yG
0
근데 정말 단기간에 일어난 일들이었어 이상하지 피로하고 하루종일 누워있고 그러다 울고 날 욕하고 참을 수 없을 때에는 화장실을 찾고 가위를 챙기고 허벅지를 그어보다 손목을 긋고 그러다 내 목을 조르고 다시 울고 벽에 머리를 박고 주먹으로 때리고 지긋지긋하더라
17
이름없음
2021/08/12 23:48:10
ID : zgkpSKZg1yG
0
그렇게 지긋지긋하게 살다가 지금 다시 연락을 하는데 솔직히 하루종일 답답해 이제 너에게 무조건적인 행복을 빌어주기 힘들어서 그렇게 의지했던 너에게 괜한 기대감이 계속 늘어나서 네 주변에 참 많은 사람들 사이 단 한 명인데 우리가 예전이길 바란다는 게
18
이름없음
2021/08/12 23:50:07
ID : zgkpSKZg1yG
0
맨날 이 생각만 하는 중이야 널 위해서도 우리를 위해서도 관계를 끊어내던지 해야할 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 이번에 다시 연락을 끊게된다면 정말 내가 자살이라도 할까봐 무서워 그렇게 죽고싶다가도 차도에 가까이 가다가도 먼 바닥을 내려보다가도 오싹하게 소름이 돋아서 포기했었단 말이야 근데 다시 너랑 연락이 끊기면
19
이름없음
2021/08/12 23:50:48
ID : zgkpSKZg1yG
0
애초에 내가 이런 걸 바란다는 것 자체가 순수한 마음이 아니란 것 자체가 너한테 해를 끼치고 있는 것 같아
20
이름없음
2021/08/12 23:51:20
ID : zgkpSKZg1yG
0
이제 정말 넌 나를 다시 받아줄 수도 이해해줄 수도 없어 위로하기에도 어려울 거야 그렇게 한다면 난 끝없이 너에게 의지할 게 분명하고 그렇다면 계속 네 발목을 붙잡을 테니까
21
이름없음
2021/08/12 23:52:09
ID : zgkpSKZg1yG
0
난 진짜 너만 행복하면 돼 이유 찾기도 어려워 그래서 날 배제하고 싶다는거야 마음이 복잡해 너만 떠올리면 다시 구렁텅이로 빠져가
22
이름없음
2021/08/12 23:52:51
ID : zgkpSKZg1yG
0
차라리 네가 더 모진 말을 내게 했더라면 상처 받은 만큼 날 때렸더라면 네 다정한 천성조차 어찌 할 수 없을 정도로 내가 곤란했더라면
23
이름없음
2021/08/12 23:53:39
ID : zgkpSKZg1yG
0
난 너만 보면 죄책감과 욕심뿐이야 그리고 이런 내가 역겹길 바라는데 너는 무슨 생각하는지 하나도 모르겠어 내가 어떻게 해야 네가 날 싫어할 수 있는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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