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1/08/12 18:24:47 ID : zgkpSKZg1yG 1
.
2 이름없음 2021/08/12 18:25:48 ID : zgkpSKZg1yG 0
난 우리 관계가 회복됐다고 생각하지 않아 우리가 연락이 끊어졌을 때 난 그때부터 하루하루 죽음을 기대하고 있었어 넌 몰랐겠지만 근데 너는? 생각보다 너무 덤덤하더라 그게 네가 티를 안 내서 그런 거라고 생각하기엔 난 이미 너무 취약해져있었고
3 이름없음 2021/08/12 18:26:51 ID : zgkpSKZg1yG 0
널 이해할 수 없다는 생각과 그래도 다행이라는 생각이 내 속에서 한참을 공생하다 서로를 잡아먹기 시작했어 마음 깊은 곳에서 존재하던 구더기들이 다시 날 덮쳤어 침대속으로 기어들어가봐도 온몸이 불편했고 어딘가 토하고 싶어서 애먼 변기만 계속 붙잡고 있었어
4 이름없음 2021/08/12 18:29:04 ID : zgkpSKZg1yG 0
또 그때로 돌아간 것처럼 슬프다가도 또 무척 기뻤어 다시 너와 대화할 수 있다는 사실이 근데 시간이 지날 수록 정말 모든 게 예전같지 않다고 느껴 이건 너도 알고있지 내가 한 번 언급한 적이 있었으니까
5 이름없음 2021/08/12 18:29:52 ID : zgkpSKZg1yG 0
솔직히 말해서 네가 안 미웠다거나 하는 건 아니었는데 막상 다가가니까 오히려 죄책감이 더 컸어 내가 굳이 죽지 않아도 그게 날 죽일 것 같았어 잠 들기 전마다 눈물을 쏟으면서 소리없이 너한테 미안하다고 외쳤던 날들이 내 일상이었는데
6 이름없음 2021/08/12 18:32:35 ID : zgkpSKZg1yG 0
내 모든 언행에 죄책감과 혐오감이 쌓이고 걷잡을 수 없이 커졌을때 남은 내 시선이 다시 너한테로 갔어 내가 갈 곳이 거기밖에 없어서 근데 네 말투에서 표가 날 때마다 너무 당황스럽더라 정말 너무 당황스러웠어 가까스로 찾아온 곳에 내 자리가 없다는 생각과 정말 나한테 실망 많이 했구나 하는 마음 때문에 또 죽고싶었어 나까짓게 너한테 뭘 바란다는 것조차 스스로가 역겨웠고 그럼에도 잘 사는 네 모습이 부럽고 열등감도 많이 느꼈었어
7 이름없음 2021/08/12 18:40:12 ID : Xta64441Cji 0
힘내.
8 이름없음 2021/08/12 23:27:15 ID : zgkpSKZg1yG 0
고마워
9 이름없음 2021/08/12 23:28:03 ID : zgkpSKZg1yG 0
우리 예전에는 자주 만나고 늦게까지 얘기했었잖아 내 이야기 잘 들어주는 너랑 보내는 시간들이 하나하나 값졌어 너한테 조건없이 행복하게 해주고 싶었고 오히려 독이 될 거라는 생각조차 못했었어 그러니까 그런 일이 벌어졌던 거겠지
10 이름없음 2021/08/12 23:29:52 ID : zgkpSKZg1yG 0
정말 하나도 숨김없이 내가 너랑 연락이 끊겼을 때 어떻게 살았었는지 다 알려주고 싶어 아마 예전처럼 너에게 무조건적인 지지를 얻고 싶은 거겠지 관계에 연민만이 남고 싶진 않지만 우습게도 너에게 연민을 바래 다정하게 다독여주고 격려해주길 바래
11 이름없음 2021/08/12 23:30:37 ID : zgkpSKZg1yG 0
나도 내가 그렇게 살 줄 몰랐어 난 밑바닥이랑 거리가 먼 사람이었던 거 너도 알잖아 뭐든 금방 훌훌 털어내고 내 할 일 하고 적당히 살고 게을러도 스트레스 안 받고 소음에도 예민하지 않은 그저그런 평범한 사람
12 이름없음 2021/08/12 23:33:03 ID : zgkpSKZg1yG 0
근데 너랑 연락 끊겼을 때에는 주변 태도가 확 달라졌어 당연한 얘기야 나부터 제정신이 아니었으니까 오히려 너에게 화가 났기도 했었고 네가 밉기도 했었고 딱히 네 뒤를 쫓는다는 느낌도 전혀 들지 않았었는데 모르겠어 편하게 울기 위해서 난 자주 화장실에 머물렀었고 2-3시간이 지나 화장실을 나올 때에는 하나 둘 씩 손목에 흉이 늘어갔어
13 이름없음 2021/08/12 23:34:54 ID : zgkpSKZg1yG 0
처음은 호기심이었어 남들 다 안정된다던 방법이 나에게도 적용될 수 있을까 하는 근데 정말로 화장실에 기대앉아서 머리가 깨질듯이 울면서 숨을 억지로 집어삼키면서 벌써 30번 넘게 듣고있었던 노래의 볼륨을 최대치로 키우니까 이상하게 처음인데도 하나도 아프지가 않더라
14 이름없음 2021/08/12 23:36:25 ID : zgkpSKZg1yG 0
단지 내가 아프다고 괴롭다고 우는 게 아니었어 더 복잡한 감정이 날 밀어붙였어 난 속절없이 무너졌고 대신 화장실 바닥을 끌어안았어 기댈 곳이 없어 억지로 다리에 힘을 주다가도 내가 미워 다리를 몇 번이나 주먹으로 내려치고 날 지탱하기 위해 손을 뻗다가도 그 손이 미워서 긁고 꼬집고 할퀴고 긋고 별 난리를 다 쳤었어
15 이름없음 2021/08/12 23:40:54 ID : zgkpSKZg1yG 0
네 도움을 받아가면서 끌어올렸던 내가 저 밑에서 멀뚱멀뚱 서있는 것 같았어 단지 연락이 끊겼다는 이유로 오바한다는 가벼울 수 있었던 생각도 끝에는 자기혐오로 계속 번져갔어 그러다 들켰던 적이 있었어 내 손목을 따끔거리던 내 손목을 붙잡고 이게 뭐냐고 묻는 얼굴이 당황스럽고 싫고 밉더라 그간 내 태도에 대해 비난하던 사람의 표정이 그렇게까지 뒤틀렸는데도 좋다기보단 정말 도망치고 싶었어 내 존재가 사라졌으면 좋겠다고 그날부터 간절하게 빌었어
16 이름없음 2021/08/12 23:43:27 ID : zgkpSKZg1yG 0
근데 정말 단기간에 일어난 일들이었어 이상하지 피로하고 하루종일 누워있고 그러다 울고 날 욕하고 참을 수 없을 때에는 화장실을 찾고 가위를 챙기고 허벅지를 그어보다 손목을 긋고 그러다 내 목을 조르고 다시 울고 벽에 머리를 박고 주먹으로 때리고 지긋지긋하더라
17 이름없음 2021/08/12 23:48:10 ID : zgkpSKZg1yG 0
그렇게 지긋지긋하게 살다가 지금 다시 연락을 하는데 솔직히 하루종일 답답해 이제 너에게 무조건적인 행복을 빌어주기 힘들어서 그렇게 의지했던 너에게 괜한 기대감이 계속 늘어나서 네 주변에 참 많은 사람들 사이 단 한 명인데 우리가 예전이길 바란다는 게
18 이름없음 2021/08/12 23:50:07 ID : zgkpSKZg1yG 0
맨날 이 생각만 하는 중이야 널 위해서도 우리를 위해서도 관계를 끊어내던지 해야할 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 이번에 다시 연락을 끊게된다면 정말 내가 자살이라도 할까봐 무서워 그렇게 죽고싶다가도 차도에 가까이 가다가도 먼 바닥을 내려보다가도 오싹하게 소름이 돋아서 포기했었단 말이야 근데 다시 너랑 연락이 끊기면
19 이름없음 2021/08/12 23:50:48 ID : zgkpSKZg1yG 0
애초에 내가 이런 걸 바란다는 것 자체가 순수한 마음이 아니란 것 자체가 너한테 해를 끼치고 있는 것 같아
20 이름없음 2021/08/12 23:51:20 ID : zgkpSKZg1yG 0
이제 정말 넌 나를 다시 받아줄 수도 이해해줄 수도 없어 위로하기에도 어려울 거야 그렇게 한다면 난 끝없이 너에게 의지할 게 분명하고 그렇다면 계속 네 발목을 붙잡을 테니까
21 이름없음 2021/08/12 23:52:09 ID : zgkpSKZg1yG 0
난 진짜 너만 행복하면 돼 이유 찾기도 어려워 그래서 날 배제하고 싶다는거야 마음이 복잡해 너만 떠올리면 다시 구렁텅이로 빠져가
22 이름없음 2021/08/12 23:52:51 ID : zgkpSKZg1yG 0
차라리 네가 더 모진 말을 내게 했더라면 상처 받은 만큼 날 때렸더라면 네 다정한 천성조차 어찌 할 수 없을 정도로 내가 곤란했더라면
23 이름없음 2021/08/12 23:53:39 ID : zgkpSKZg1yG 0
난 너만 보면 죄책감과 욕심뿐이야 그리고 이런 내가 역겹길 바라는데 너는 무슨 생각하는지 하나도 모르겠어 내가 어떻게 해야 네가 날 싫어할 수 있는거니
레스 작성
고민상담 실시간
8레스사랑vs우정 70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1.08.13 2
23레스오빠때매 스트레스 겁나받음... 158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1.08.13 2
26레스왜 가족이 동생한테 돈을 쓰는지 이유를 모르겠어. 330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1.08.13 0
11레스랜챗으로 만나서 또 성적인 행동을 할거같아 697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1.08.12 0
23레스» 너한테 하고싶은 말 정말 많아 64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1.08.12 1
9레스이유없이 우울한 사람 있어? 72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1.08.12 0
14레스얘들아 나 진짜 트라우마 생길 것 같아 78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1.08.12 0
8레스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그 사람이랑 안친한거 같을때 106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1.08.12 1
3레스한 번만 도와줄래...🥺 52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1.08.12 0
3레스. 25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1.08.12 0
14레스니트는 어떻게 고쳐 136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1.08.12 0
4레스아싸가 친구 사귀는 법 뭐가 있을까 335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1.08.12 0
1레스인간관계는 언제 쯤 돼야 신경 안 쓸 수 있을까 42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1.08.12 0
2레스. 14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1.08.12 0
7레스더 이상 약을 먹진 않지만 죽음을 생각하곤 합니다. 71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1.08.12 1
3레스화날만 하지 않아? 59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1.08.12 0
16레스나는 말하는것 조차 죄일까..? 87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1.08.12 0
3레스종교를 너무 믿는 엄마 때문에 미치겠어 75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1.08.12 0
7레스인스타 시작하는게 좋을까? 70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1.08.12 0
3레스아 나 친구랑 전처럼 못지내겠어 66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1.08.12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