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1/08/28 23:35:48 ID : ilCkq2Mpe7A 0
부모님에게 여러 번 지적이나 충고를 들었는데 감사하거나 고맙거나 이런 감정들은 남에게 잘 표현을 못 해. 낯간지럽거나 그런 게 아니고 그냥 머리에 감사할 때 쓰는 표현 → 상대가 누구입니까? 이런 필터 자체가 없는 거 같아. 진짜로 전하고 싶어도 막막하기만 하고 어떻게 첫 줄을 써야 할지도 모르겠어. 이거 병인가? 내가 어디 가서 공감 능력 없다는 소리는 들어보지도 못했고 책도 매년 다독자 상 받을 만큼은 읽었는데 막상 상대에게 전할 때만 되면 늘 이런 식이야.
2 이름없음 2021/08/29 04:32:04 ID : ba1eILhzgnW 0
감사편지 이야기야?
3 이름없음 2021/08/29 08:52:14 ID : ilCkq2Mpe7A 0
아니 그냥 일상에서. 예를 들어 수능 일주일 전에 사람들이 기프티콘 막 엄청 날라온다고 치면 다 답장을 해야 되는데 그게 안 돼 기프티콘 먹튀하고 싶은 게 아닌데 머릿 속에 자기 비하 같은 말 말고는 안 떠올라
4 이름없음 2021/08/29 19:30:32 ID : Fii2rgqlDuk 0
그런 정도면 그냥 감사합니다 잘 먹고 힘내서 보고 올게요~ 이 정도로만 답장해도 괜찮을 것 같은데
5 이름없음 2021/08/29 20:09:40 ID : ilCkq2Mpe7A 0
내가 친한 사람 평소에도 고마웠던 사람 어른분들? 모두 그렇게 쓸 수 없으니까 그게 참 어려워
6 이름없음 2021/08/30 00:33:34 ID : e5cMjeJVe42 0
살면서 아끼면 제일 손해인 말이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에요. 오죽하면 부부사이에서도 감사나 고맙다는 말한마디 해준적없다며 이혼하는 사례도 많아요. 누군가 본인에게 선물을 보낼때를 생각해봅시다. 응원의 마음, 선물을 고르는 시간, 누군가 고생해서 벌었을 비용 등을 나에게 선물하는 행위로 사용한거에요. 얼마나 감사한일이에요? 그런데 돌아오는건 당연한듯한 태도면요? 의도한건 아니겠지만 상대는 그렇게 느꼈을거에요. 잘생각해보세요. 음 상대가 누구인지를 생각하게 된댓죠? 고마움을 못느낄만한 상대라 해도 그래도 말만이라도 고맙다 해주는게 도리에요. 마음에서 우러나오지 않아서 못하겠다는 고집스러운 생각도 다른건 그래도 되지만 고맙다 정도는 해도 손해될 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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