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세히는 못 말하고 적당히 친한 동기가 나 때문에 집에서 혼난 상황이야 가족 이외의 누군가 나한테 화내는 상황도 처음이고 내가 진심으로 사과하는 것도 처음이라 친한 친구한테 어떻게 사과해야할지 물어보기까지 했어 고민하다가 진심을 담은 장문으로 사과했는데
안 읽다가 겨우 온 말이 자기 좀 가만히 두래.. 솔직히 내가 잘못한 건 맞는데 그렇게 말했어야하는건가? 내 진심이 이렇게 무시되니까 정말 화나는데... 혼났다고는 하지만 내가 걔가 어떻게 혼났는지 상황을 아는 것도 아니고 내 입장에서는 그 정도까지 잘못했는지 모르겠어.... 얼굴 자주 봐야하는 앤데 너무 불편하다 내가 잘못한 거야? 아님 사과하는 입장이니까 이런 거까지 참아야하는 건가?
이름없음2021/09/01 21:30:37ID : 0msmGpU0k02
자기 잘못도 아니고 레주 때문에 혼난 거면 기분 많이 상했을텐데 괜찮아지면 다시 연락달라고 하고 일단은 내버려둬
이름없음2021/09/01 21:34:31ID : rwMmHAY07cF
잘못한 건 맞긴 한데 나는 상황을 아는 것도 아니니까 내가 그만큼 잘못했나 싶고... 내가 엄청 친한 친구면 몰라 별로 친하지도 않은데 왜 내가 사과를 씹히면서까지 내 감정을 소비해야하는건지 모르겠어... 내가 원래 누가 얼마나 잘못하더라도 잘 용서해주는 편이라 더 그렇게 느끼는 거 같아 원래 다들 사과 안 받아주고 이러는 거야?ㅠㅠ 아 속상하다 진짜
이름없음2021/09/01 23:26:03ID : 5RzPhf81g3W
잘못했으면 잘못한거지 사과는 너의 몫이고 용서할지 말지는 상대방의 몫이지
강요하려하지마
이름없음2021/09/01 23:44:32ID : xvctAo7y2JQ
네가 진심이든 아니든 말대로 사과받는 그 친구가 꼭 레주 사과를 받아주어야 하는 의무는 없어
속상하겠지만 아직 그 친구도 시간이 필요한 거 같으니까 좀 여유를 두고 지켜보는 건 어때
이름없음2021/09/01 23:58:36ID : f83Be5bzQso
용서를 강요하려한 적 없어 확대해석하지 마;; 잘못한 건 당연히 알고 있어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사과를 받아주고 안 받아주고는 문제가 아닌데 사과를 저런 식으로 받을 필요는 없지 않았냐는 소리야 차라리 씹는 게 낫지 자기 좀 가만히 두라니 저게 뭐야 사과를 안 받아줘도 된다는 게 저런 식으로 사과하는 사람의 진심을 짓밟아도 된다는 소리가 아니잖아 내가 귀찮게 하는 사람도 아니고 그래도 친군데; 무슨 손절할 것도 아니고
이름없음2021/09/02 00:11:03ID : bhcIILgrs3y
응 알고 있어ㅠㅠ 그 동기한테도 너 화 풀릴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했었고... 앞으로 얼굴을 너무 자주 봐야하는 애라 더 조바심이 드는 거 같다
이름없음2021/09/02 00:26:57ID : 5RzPhf81g3W
"원래 다들 사과 안 받아주고 이러는 거야?" 라고 말하길래 한 말이었어. 확대해석하려한게 아니라 그저 너의 글을 읽어보고 나서 느낀 것을 바탕으로 조언해준 것 뿐이야. 기분 나빴으면 미안해. 그리고 상대방 입장에서는 차라리 씹는 것보단 자신의 기분을 짧게라도 설명하는게 덜 무례하다고 생각한걸 수도 있어.
이름없음2021/09/02 00:54:11ID : bhcIILgrs3y
아냐 나도 말이 날카롭게 나갔어 심경이 이리저리 복잡해서 괜히 조언해주려는 사람한테 화풀이네ㅠㅠ 꼴볼견이다 진짜 ㅋㄱㄱㅋㅠㅠ 미안해 잊어줘
진짜 그런 의도였던 거라면 좋겠네 긍정적으로 생각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