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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21/08/25 01:44:46 ID : MpcHu02oGlf
초등학교때부터 고등학생까지 노는걸 좋아했어 날라리들처럼 노는거 말고 진짜 말그대로 초등학생땐 놀이터에서 애들이랑 발잡이나 그런거 하면서 활동적이게 놀고 중학교땐 애들이랑 뭐 맛있는거 먹으러 가거나 친구집가고 고등학생때도 애들이랑 맛난거 먹고 코노가고 하는게 너무 좋아서 그거에만 몰두했나봐 공부를 아예 놓은것도 아닌데 수학이나 그런건 기초가 있어야하잖아 너무 늦어버려서 처음부터 다시 시도하기가 무서워서 시작을 해보지도 않았어 그래서 지금 고등학교에서 다니는 무리 애들과 내 성적이 엄청 차이나 하필이면 내 무리 친구들이 학교에서도 공부 잘한다는 애들에 속해있는 애들이야 난 거의 중하위권이고 애들은 아직 내가 어느정도까진지는 모르는거같은데 애들이 단톡방에서 대학얘기를 하거나 다른애들 대학에 관해서 얘기할수록 낄수가 없어지고 자존감이 점점 낮아져 지금 고3이라 곧 대학 원서도 내야하는데 얼마전에 담임쌤께서 자기가 어느쪽으로 대학을 가고싶은지 적을 종이를 돌리라고 그랬어 그럼 서로 무슨과를 희망하는지 다 알게되잖아 난 전문대도 낮은 등급인 과에 들어갈만한 성적이고 현실을 보고 진로를 바꿔서 같이 다니는 애들이 그걸 보고 나한테 물어볼거같아서 너무 겁이나 나한테 대학에 대해서 얘기를 할까봐 무섭고 어떻게 답해야할지, 공부 잘하는 애들인데 같이다니는 친구가 전문대를 간다고 하면 어떤 반응일지 어떻게 대할지 무서워 사실 애들은 착해서 좋게 반응해줄거같은데 내 스스로가 공부를 안한게 너무 후회되고 이제와서 후회해봤자 아무것도 바뀔게 없는걸 알지만 너무 후회스러워 그냥.. 학교에서 내가 공부하는것도 애들이 보고 뭐라그럴까봐 괜히 눈치보이고 한국사 자격증 따야해서 공부하려고 해도 넌 왜 한국사를 공부하냐고 뭐라그럴까봐 나혼자 피해의식처럼 점점 꼬리를 물고 안좋은 생각만 하게도ㅐ 애들은 생각보다 남한테 관심 없겠지..? 애초에 고등학교도 원래 성적으로는 못올 높은 고등학교였는데 미달로 들어온거거든 여기서부터가 너무 내가 못따라올 그거였던거같아 학교를 다니면 다닐수록 점점 자존감만 깎이는 기분이야 ..
이름없음 2021/08/25 03:21:46 ID : 7wL9cnvhgqp
너가 용기를 잃지 않았으면 해. 난 공부를 잘 못했어. 같이 공부하던 친구들은 대학에 갔고 난 지원했던 곳 전부 떨아졌어. 재수를 했는데. 큰 기대를 가지고 한건 아니었어. 최대한 열심히 해봤고 어쩌다 보니 대학에 가긴 했어. 경영학이란걸 배웠는데 난 잘 모르겠더라구. 멋진 광고하는 사람들이 나오는 교과서가 재밌긴 했는데 난 그런 재능은 없었고 그렇다고 인사관리나 회계를 잘하는 것도 아니었어. 그냥저냥 중간쯤 가는 그런 학생으로 졸업했어.난 영어를 잘 하지도 못했고 학점이 좋지도 않았고 자격증도 하나 없었어. 날 원하는 회사가 별로 없더라. 어쩌다 화장품 회사에 들어가게 되었어. 영원사원으로 일했어. 그땐 사람만나는게 너무 힘들었어. 버티다가 그만뒀지. 모아둔 돈으로 뭘 할까 하다가 코딩을 배웠어. 지금은 그걸로 일하고 있어. 레주야 괜찮아. 우리 생각보다 할 수 있는 것들은 많은거 같아. 나도 이런 내 모습을 예전에 상상했던건 아냐. 어쩌다보니 이렇게 된거지. 우리가 뭘 할지 어떻게 될지 몰라. 그러지 너무 걱정은 하지마. 공부는 존나 잘하는게 아니면 나중에 비슷하더라: 언제나 어려운 일이 닥쳤을때 맞설 수 있는 용기를 내자!
이름없음 2021/08/25 09:34:56 ID : 8mK46i65e6m
나도 초중고 내내 계속 놀다가 전문대 3년제 왔는데 생각보다 정말 좋은 학과 와서 열심히 공부하면서 국시 준비 중이야! 친구들도 나쁜 반응 안 보일 거라며. 스레주도 너무 나쁜 인식 가지지 말고 일단 잘 알아보고 원서 넣어봐 나는 내 성적에 비해 커트라인 많이 낮은 곳으로 왔는데 만족 중이야. 아 그리고 설령 안 맞는 과 가더라도 낙담하지 않았으면 해! 대학생활 한 번 쯤은 경험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으니깐.. 내 친구들 중에 배우고 싶은 거 없다고 돈 아깝다고 대학 안 간 애들 약간 후회하더라... 대학생활 한 번 해볼 걸 하고. 내 친구 중에 3월에 자퇴한 애도 있는데 더 다닐 걸 하고 재수 준비 중인 애도 있어! 나도 제일 가까이에 있는 친구가 설대 떨어지고 열심히 공부하면서 편입준비 한다거나 14년지기 친구가 이대 간 거 보고 되게 현타왔는데 그냥 나는 나대로 열심히 하면 되는 거더라! 네임드 학교 못 간다던지, 안 간다던지 하면 뭐 어때? 나는 나대로 잘 살면 되는 거야! 스레주도 너무 속상해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이름없음 2021/08/25 10:12:59 ID : rvveIFbfVf8
다른 사람 눈치보이거나 시선 때문이라면 전혀 그럴 필요 없다고 봄 후회는 내가 정말 대학 못 가는게 너무 싫고 공부 안한 내 자신이 싫어서 하는거지 다른 친구들이 날 한심하게 보거나 공부 안 하는 애로 보는 게 싫어서 후회하는 건 아니라고 봐
이름없음 2021/08/25 20:26:04 ID : RyK7xO7asqq
빨리 취업하고 싶어서 전문대 간다해 난 내친구 대학 안간다고 한 애 있는데 얘 ㄹㅇ 공부 놓고 놀기만 해서 솔직히 그땐 인식 좀 그랬는데 얘 학겨 다닐때 자격증 시험 보러 다니고 요가 같은거 배우고 베이킹 시험? 그거랑 여러개 하고 다니길래 자기 꿈 찾으려고 노력하는 애고 모든지 도전하는 애 같아서 멋있던데. 생각 없이 평펑 노는애 아닌 이상 인식 그렇게 안좋게 보는 애들 몇 없을걸
이름없음 2021/08/26 00:34:10 ID : MpcHu02oGlf
고마워 다른 거창한 위로들보다도 자기얘기 해주는게 뭔가 덤덤하게 큰 위로가 되는거같아 마지막 말도 너무 고마워.. 힘내서 내 살길 다른사람 눈치보지 않고 열심히 찾고 해볼게
이름없음 2021/08/26 00:35:33 ID : MpcHu02oGlf
그러게.. 걔넨 걔네고 난 난데 내가 너무 다른애들이랑 비교만 했나봐..! 다른 애들 먼저 쳐다보기보단 나 먼저 살피고 전문대 가서도 남부럽지 않게 살아야겠어 고마워
이름없음 2021/08/26 00:36:32 ID : MpcHu02oGlf
맞아 .. 내 자신이 후회되는건 사실이야 그래도 내 인생인데 내가 열심히 살아야지 고마워
이름없음 2021/08/26 00:37:59 ID : MpcHu02oGlf
자기 진로 찾으려고 열심히 하는애들 보면 멋있긴 하더라 나두 지금 하고있는 자격증 공부 열심히 해야겠어 더이상 잔생각 안하고 자격증공부에 몰두해야겠다 곰ㅏ워!!
이름없음 2021/08/28 14:49:38 ID : MnU6i04E4K0
진짜 궁금한 게 있는데 한국사 공부하는 게 뭐 어때서? 공무원들도 한국사 자격증 따지 않나?
이름없음 2021/08/28 19:47:34 ID : MpcHu02oGlf
아 내가 애들한테 뭐할건지 말 안한상태라 수능공부나 자소서 안쓰고 왜 한국사공부하냐고 물어볼까봐..! 내 상황 얘기하는게 좀 그래서 .. 다른뜻은 없어!
이름없음 2021/09/02 12:21:53 ID : BzatwMmNzam
누가 뭐라든 너는 너야. 남 눈치보지 말고 너가 할 수 있는 공부 열심히 하고 남들 시선 신경쓰지 마. 세상에서 널 판단할 수 있는 사람은 너밖에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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