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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21/09/23 23:51:10 ID : IK2IIJU7Bvv
가족들이나 주변 사람들이야 바로 알게 되겠지만 적어도 너무 큰 타격을 주지 않고 마음의 준비를 알리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온라인에서는 어차피 사라져도 크게 신경쓰지 않을 거고 죽었는지 어떤지 모르거나 관심 없을 테니 그대로 두는 게 나을까 싶지만 혹시라도 흘러들어갈 걸 대비해선 뭐라고 하는 게 좋을까
이름없음 2021/09/23 23:52:17 ID : wk9ur87apPc
너가 지금 힘들다는 걸 표현해봐
이름없음 2021/09/23 23:54:40 ID : IK2IIJU7Bvv
힘들다는 걸 전달해서 최소한의 이유는 있다고 알리는 거? 사실 다른 사람들도 사정이 있고 저마다의 고생이 있는데 내 일로 징징대서 폐끼치긴 싫긴 해. 그러면 자살을 하면 안 되는게 아니냐 싶겠지만... 한 번 그걸 시작하면 징징대다가 사람들 피곤하게 할 거 뻔하니 그냥 내가 사라지는 편이 나을지 모른다 싶었어
이름없음 2021/09/23 23:55:50 ID : wk9ur87apPc
음.... 그러면 네가 지금까지 느꼈던 감정들을 죄다 편지로 적어놓는 건
이름없음 2021/09/23 23:57:26 ID : IK2IIJU7Bvv
지금은 그럴 정도의 기력도 없고 그걸 회상할 때 다른 사람들에게 부채감을 주고 싶지도 않아. 그래도 마지막이라면 최소한 전할 건 전하고 떠나는 게 후회는 없겠지...
이름없음 2021/09/24 00:07:22 ID : du8rxWmHDyZ
반대로 생각해봐 너라면 어떻게하면 큰 타격을 안 받을 거 같아?
이름없음 2021/09/24 00:10:23 ID : IK2IIJU7Bvv
그렇네. 나는 어떻게 해도 충격을 안 받을 수 없을 것 같네... 사람이 주변의 존재라고 인식할 수 있는 사람 수에는 한계가 있단 연구가 있으니까, 최대한 나와 먼 사람이라면 타격은 덜할까? 아니면 범죄자나 많이 미움받는 것 같은 사람이라면 인과응보성으로 중화되는 걸까...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무의미하고 제대로 살고 있지 않은 내 현재 상태는 죽어도 상관없는 걸로 어떻게든 납득이 될려나. 그 부분인가...
이름없음 2021/09/24 00:21:02 ID : du8rxWmHDyZ
너가 느끼는 감정을 남들도 같이 느낄테니 아무리 무의미하게 살아간다 하더라도 죽어도 상관없다고 받아 들이진 못하겠지? 길거리에 떠도는 강아지나 고양이가 죽어 있는 걸 봐도 안타깝게 생각하게 되는데 사람이라면 더 하겠지 죽으면 남겨진 사람이 느낄 그리움 정도는 한번 더 생각해 줬음 좋겠어 너 이대로 죽으면 더 후회할 거 같아 정말 죽고 싶어 하는 사람은 남겨질 사람 따위 걱정 하지 않아 근데 넌 떠나기전에 남겨진 사람들을 걱정하고 있잖아
이름없음 2021/09/24 00:24:39 ID : du8rxWmHDyZ
어차피 자살 자체도 이기적인 거라고 볼 수 있는데 죽음은 민폐가 아니고 힘들다고 말하는 건 민폐라고 말 하는 게 나는 이해가 잘 안 돼 어떤 게 더 받아들이기 힘들까?
이름없음 2021/09/24 00:27:28 ID : IK2IIJU7Bvv
죽어서 후회할 것 같지는 않아. 내적으로는 죽어도 상관없다고 생각하고 있어. 남겨진 사람들도 대부분은 내가 없어도 괜찮거나, 없어져서 차라리 나은 사람들도 있을 거야. 걱정하는 것도 맞지만 내가 없다고 못 살아갈 사람들도 아니고, 어차피 상처입히는 건 어쩔 수 없다면 최소화라도 하는 게 마지막 도리라고 생각해. 내가 할 수 있는 건 그것뿐이니까.
이름없음 2021/09/24 00:28:46 ID : IK2IIJU7Bvv
죽고 싶다는 게 이기적이라는 건 알고 있지만, 정말로 그러든 그러지 않든 차이가 없을 정도라서... 적어도 지속적으로 상처주지는 않겠지 주변에. 누군가에겐 차라리 다행일지도 모르고.
이름없음 2021/09/24 00:29:03 ID : du8rxWmHDyZ
죽음앞에 마지막 도리라는 건 없더라 이리 죽든 저리 죽든 이미 죽었는 걸
이름없음 2021/09/24 00:30:31 ID : du8rxWmHDyZ
누군가에겐 차라리 다행일지도 모른다면 누군가에겐 안 그럴수도 있어.
이름없음 2021/09/24 00:31:15 ID : IK2IIJU7Bvv
그렇지. 앞으로 할 수 있는 건 없어지니까. 근데 지금 살아서 유의미하게 할 수 있는 것도 없고. 그게 타인에게 유의미할지도 모르고. 사실 내가 걱정한다곤 했지만 그렇더라도 그만큼 대부분의 다른 사람들은 날 걱정할지는 잘 모르겠기도 해.
이름없음 2021/09/24 00:32:22 ID : du8rxWmHDyZ
모르겠다 내 주변에 자살로 남겨진 사람이 아파하는 것도 봤고 나도 소중한 친구를 잃어본 사람이라 너가 원하는 답을 내주진 못할 거 같네 그냥 될수있으면 붙잡고 싶었어
이름없음 2021/09/24 00:34:34 ID : du8rxWmHDyZ
살아가지긴 하겠지만 떠난지 11년 지난 친구가 아직 생각나서 꿈에 나오기도 하고 울기도 하거든 가족들은 더 하겠지란 생각이 들어
이름없음 2021/09/24 00:41:42 ID : IK2IIJU7Bvv
그렇다면 어쩔 수 없지만, 사람들은 생각보다 타인에게 무관심하니까...
이름없음 2021/09/24 00:42:16 ID : IK2IIJU7Bvv
나를 붙잡으려 하고 생각해줬다는 건 고맙다고 생각해. 내가 더 미안하네. 무력감을 준 것 같아서...
이름없음 2021/09/24 00:46:32 ID : du8rxWmHDyZ
아냐 너도 많이 힘든 거 알아 나도 진심으로 자살 생각 안 해본것도 아니고 시도도 여러번 해봤는데 그때마다 나는 너무 살고 싶더라고 남 신경쓰지 말고 너 행복한 거 그거 하나 신경써 너만 생각하고 이기적으로 굴어 그래도 되더라 욕 먹어도 그냥 기분만 나쁘고 말더라
이름없음 2021/09/24 01:42:18 ID : hs781jy2ILb
자살이 안 아플 수는 없어 뭘 남겨도 아플거고 안 남겨도 아플거야
이름없음 2021/09/24 02:16:59 ID : IK2IIJU7Bvv
고통없이 죽는 건 불가능하지만 적어도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 것보단 나으니까
이름없음 2021/09/24 10:21:49 ID : PbbeIE2sjhf
레스 말대로 남겨도 안 남겨도 아프겠지. 의외로 안 아플수도 있겠지만. 나는 잘 모르겠다. 나는 남겨져봐서 슬퍼봤던 경험이 있지만 정작 내가 죽었을 땐 슬퍼해줄 사람이 없을 것 같아서.
이름없음 2021/09/24 14:42:04 ID : bwmq5e46nRu
글쎄 너가 죽었을때 너가 생각한 것보다 많은 사람이 슬퍼해주지 않을까 연예인들보면 잘몰라도 자살소식 들으면 생판 모르는 남인데도 슬퍼해주는것처럼 물론 연예인이라서 그런거일수도 있지만 너가 그렇게 가치가 없는것처럼 말은 안했으면 좋겠네
이름없음 2021/09/24 15:34:09 ID : IK2IIJU7Bvv
내 가치는 내가 알고 있으니까...
이름없음 2021/09/24 16:58:58 ID : PbbeIE2sjhf
나도 스레주가 한 말처럼 내 가치를 잘 알거든. 연예인이야 아무래도 아는 사람도 많고 팬도 많고 주목도가 높으니까. 일반인은 가족이나 친구 아닌 이상 울어줄 사람이 없는데, 그 가족이나 친구마저 울어주지 않는 사람이면 이 지구 상에 울어줄 사람은 없는걸. 예전엔 그게 슬펐는데 지금은 슬프지도 않아. 스레주 글에 너무 말이 많았다. 솔직히, 말리는게 인간된 도리인 거 맞고 그래야 하는데.... 모르겠다. 아마 내 정신이 글러먹어서 그런 거겠지. 말리고는 싶어. 근데 현실적으로 도움이 못 되는 내가 무슨 권리로 이래라 저래라 명은 못하겠어.
이름없음 2021/09/24 18:10:51 ID : bwmq5e46nRu
뭐 그렇게 말하면 나도 딱히 해줄말도 해줄수 있는 말도 없는데 그렇다고 남의 명줄을 가지고 내가 왈가왈부 할 필요도 없을것 같고 어떤 사정인지 어떤 상황에 있는지는 몰라도 조금이라도 후회할짓은 하지말라고 말하고 싶어
이름없음 2021/10/09 03:13:57 ID : qjbjvu05UY0
아직도 살아있다는 게 놀랍지만 내가 인간으로서 살아있다는 실감은 갈수록 옅어지네 무언가 목표를 만들어서, 해야 할 일이 있어서... 라는 식으로 유예하면서도 그게 끝나면 죽어야지, 혹은 이러는 데 의미가 있나 하는 생각이 자꾸 들더라 주변 사람들이랑 어울리거나 이야기를 해 보려고 해도 결국 그게... 내가 온전히 거기에 있는 것 같지 않아. 나는 그들에게 익숙한 껍데기를 그대로 재생할 뿐이라고 생각이 되더라. 그나마도 예전의 나(비슷한 것)이 거기에 있으니까 그 정도의 껍데기라도 재현해보려 애쓸 수 있었던 게 아닐까 해. 나였던 것을 재현할 수 있을 정도로 나를 기억하는 사람들에게 어떤 식으로든 영향이 남을 게 걱정은 되어도, 내가 정말로 껍데기라면, 사라지고 나면 그저 그 껍데기를 그러모을 필요가 없어지는 게 아닐까. 그 내부가 비어있다면, 그들의 생각 속에서도 껍데기의 안에는 그들이 기억하던 무엇도 없다는 걸 안다면... 사실은 별로 상관없는 게 아닐까.
이름없음 2021/10/09 03:15:40 ID : qjbjvu05UY0
예전에 연 끊긴, 날 싫어하는 사람에게 살해당하는 꿈을 꿨다. 나는 굳이 싫어하는 사람 좋을 짓을 하고 싶어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지금 와서는 내가 사라져서 누가 편하면 괜찮지 않나, 라는 생각도 들었다
이름없음 2021/10/09 03:19:32 ID : qjbjvu05UY0
내 인생의 주인공은 나라고, 내 인생의 컨트롤은 내가 해야 한다고, 그런 조언을 들었다. 나의 이 무감각과 무기력을 두고 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게 그다지 없는 건 사실이다. 살아있으나 죽어있으나, 존재하나 사라졌나 대체로 큰 차이는 없을 것이라는 것도 머리로 알고 있다 그것이 주변 사람들에게는 폐가 될 것임을 알고 걱정조차 하지만, 그 또한 얼마 지나지 않아서 그렇게 큰 건 아니게 될 것임을 안다. 어쩌면 전화위복이 될지도 모른다고도 생각한다 그 정도로 삶에 대한 미련도 마음의 미동도 없으면 이승을 떠나도 미련은 없지 않을까 하지만, 그걸 막는 건 단 둘이다. 고통, 그리고 실패했을 때의 부담. 그게 나와 내 주변 세상에 흔적이 된 채로 이 세상을 도로 살아야 할 때. 확실하게 떠날 수 있으면 괜찮지만 확실하게 떠날 수 없다, 실패확률이 있다, 그게 그렇게나 두렵더라. 이걸 두려워하는 이유는 이미 시도를 해서 실패한 적이 있었기 때문.
이름없음 2021/10/09 03:25:11 ID : qjbjvu05UY0
위로같은 건 바라지 않아 위로가 유의미하게 나를 붙잡지도 않아 그럴 시기는 오래전에 지난 것 같아 단지 바라는 게 있다면 갈 때 정도는 잘 가라고 말해줬으면 좋겠어
이름없음 2021/10/09 03:38:48 ID : zVhy2Gk67tc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 난 인터넷에서 잠깐 만났는데도 레주가 가버리면 좀 슬플것 같아 레주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지만 그래도 슬퍼 나도 이런데 레주 주변인들은 좀 많이 슬퍼할거야 잘가라는 말이 듣고 싶겠지만 난 가지말라는 말이 먼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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