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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21/10/14 12:53:12 ID : 0smJU0nClBh
어릴때 집에서 방치되고 초등학교 저학년때 친구들한테 따돌림 당하고 친구들한테 배신당하고 했던 기억들이 솔직히 지금 잘 생각도 안나는데 이게 인생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 죽겠어 아무리해도 사람을 못믿겠어 내가 예쁘고 마르지않으면 다른 사람이 날 안좋아해줄것같고 그래서 학생때부터 항상 거식증 폭식증 달고 살고 연애도 상대가 날 좋아해주기 시작하면 내가 질리고 회피해버려 그리고 애초에 날 안좋아할거라고 생각해 썸타던 애랑 뽀뽀도 하고 손도 잡고 날 좋아한다고 말했은데도 상대가 날 안좋아한다고 생각했어 이거 정신병인가? 사람 못믿겠는데 내 자신도 못믿겠어 친구들이 내 본모습이나 힘들다 얘기하면 다 떠나갈까봐 너무 너무 불안해 어떻게든 살아보려고 발버둥 치는데 잘모르겠어 어릴때 그렇게 외면당하다가 내가 재능있는 부분이 하나 있어서 그걸 열심히했더니 친구들도 대단하다고 친해지고싶어하고 부모님도 관심을 써주고 하니까 점점 그 일에 집착하게 되고 지금은 일중독이야 내가 공부하는 분야에 미친듯이 매달리다가 지금은 번아웃왔어 처음 겪는 번아웃인데 일이라는거에 의지할수없으니까 너무 괴로워서 몇달 전에 썸 타다 깨진애한테 다시 연락하고 고백했어 당연히 차였는데 그냥 뭐라도 붙잡고 싶었나봐 사람들이랑 친해지는거 너무 어렵고 힘들어 그래서 주변에 아는 사람은 많아도 친한 친구는 없는 느낌으로 살았었어 내가 마음을 안여니까 그렇더라고 그래서 그냥 다른 애들이 좀만 얘기잘들어줘도 바로 좋아하게 되버리고 그러더라 근데 또 상대를 믿는건 아니니까 그냥 도망가게 되고 회피하고.. 이런 악순환 끊고 싶어 어떡해야해? 폭식증 때문에 168/50키로에서 120키로까지 쪘었어 그러니까 사람들이 날 혐오하더라 전엔 예쁘다고 그래도 다들 친해지고 싶어하고 관심을 줬는데 이젠 안줘 그러다가 건강에 이상이 생겼어 당뇨에 고혈압에 나 아직 20대 초반인데 딱 2년 밥안먹던 시절말고 2년간 그렇게 폭식하며 살았다고 세상에 나한테 준 벌이야 살려고 살아보려고 그래도 폭식증 이겨내보려고 노력해서 건강하게 매일 운동도 하고 건강하게 먹어서 지금은 50키로 정도?많이 뺐어 조금만 더 빼면 예전 몸으로 돌아갈수있어 살 다시 빠지니까 다시 또 대우가 달라지더라 호감표시도 받고 사람들이 친해지고 싶어해 진짜 웃기고 인간들이 혐오스러워 근데.. 근데도 그런 혐오스러운 인간들한테 사랑받고싶나봐 난 사랑받을순 있을까 내가 사람한테 사랑을 줄 순 있을까 부모도 날 원하지않는데 내가 누군가랑 정상적인 관계란건 맺을 수 있을까 언제쯤 사람을 믿을 수 있지.. 언제쯤 내 자신을 사랑할 수 있지..? 모르겠어 항상 이렇게 불안한채로 예민한 성격으로 살기 싫어 일기도 써보고 명상도 하고 운동도 하고 건강하게 먹고 책도 읽고 그래도 요즘은 친구들한테 많이 기대려고도 하고 좀 더 다가가려고 하고상담도 시작했는데 막막해 그냥 막막해 분명 나아지긴 했는데 평생 이런 기질을 가지고 살아가야 하는걸까 싶어서 이렇게 살기싫어 어떡해야해..? 정상적인 인간관계 맺고싶어 안정적인 연애 하고 싶어 사랑받고 사랑주고 싶어 친구들한테 힘들때 태연하게 이야기하고싶어 사람들한테 마음의 벽 두기 싫어 노력 조금씩 노력하는데 잘 하고 있는걸까 나 잘하고 있는거 맞나 누가 옆에서 따뜻하게 다독여주고 잘하고 있다고 해줬으면 좋겠어 사람 품이 그리워 엄마한테 안겨서 자고싶어 분명 친구들도 많은데… 엄마랑도 친하게 지내는데 내 마음속은 왜이러지
이름없음 2021/10/14 14:37:03 ID : nyE9wMnVbBf
고민판에도 스레 세운 것 같던데 중복 스레 금지야! 한쪽은 펑해줘!
이름없음 2021/10/26 13:27:48 ID : a1hdPbcmk64
레주 나랑 많이 비슷하네.. 세세하게 따져보면 많이 다르겠지만 살아온 배경환경이나 사람을 못믿으면서도 예쁨받고 사랑받고 싶은 마음이 나랑 비슷해. 나도 날 목 조르는 언니와 때론 응급실에 갈 정도로 잦은 신체폭력, 언어폭력에 굶겨죽이려던 아버지 밑에서 자랐고 초등생 시절 내내 왕따를 당했어. 집에선 알면서 모르는척 방치했고. 중학생땐 일생일대의 행운이었는지 친구가 생겨 지금까지 연락은 하지만.. 고등학교는 집과의 트러블로 결국 자퇴하고 최근엔 직장마저도 그만뒀어. 내가 사람을 못믿으니까, 근데 웃으면서 지내긴 해야하니까 동료들 눈엔 내가 이상해보였나봐. 말투라던지 행동이라던지... 삐거덕댄걸까ㅎㅎ 뭐 난 이상한게 맞지.. 결국 또 인간관계로 인해 내가 설 자리도 없는거 같고 난 참 사회부적응자 같고. 도대체 다들 나한테 뭘 바라는걸까 난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데.. 내 존재의의는 뭘까. 그렇게 혼자 힘들었던 고등학생시절 그나마 의지했던 어른인, 중학생때 과학선생님은 날 성추행했어. 정말 난 이리저리 발에 채여 굴러다니기만 하는 구겨진 깡통 같은 사람일까? 그래서 살면서 내 인생은 이런 대접만 받는걸까. 어쩌면 정당한 취급이 아닐까... 누군가에게 이해받기를, 사랑받기를 원하는것 조차 과분한 것 같고. 그런 사람이 혹여 나타나더라도 끝없이 그 사람을, 그 사람의 마음을 의심하기 바쁘고. 사회에서 낙오된 거 같더라. 나 없어도 이세상 잘 굴러가는 것도 맞잖아... 그치만 난 살아있잖아. 정말로 내가 모든이에게 거지같은 인간일 수도 있고 살아있을 이유가 없을지 몰라도 그래도 결국엔 살아있잖아.. 이럴거면 왜 낳았나 원망도 많이 하고 죽을만큼 힘들었는데도 죽는건 두려우니까, 생각을 멈춰야겠다 싶어서 그래서 난 정신과에 다니기 시작했어. 레주... 지금도 잘하고 있어. 어떻게 지내고 있는진 모르겠지만. 사실 넌 잘하고 있지 않아도 돼... 아무도 못믿겠고 레주가 레주 본인을 못믿고 그래도 돼. 뭘 하든.. 레주 마음대로 다 해도 돼. 그치만..그럴때마다 마음이 아프잖아. 우리가 감기에 걸리면 원인을 찾는것도 중요하지만 병원에 가는게 먼저잖아 그렇지? 너무 힘들면 정신과에 가서 도움을 받아보자... 나도 정신과가 도움이 됐다고 확답하기 어렵지만.. 레주는 너무 소중한 사람이니까 정신과선생님과 이야기도 하고 울기도 웃기도 하면 좋겠어. 분명 레주를 따듯하게 맞이해주실거야. 울고싶을 땐 마음껏 울어. 오늘도 고생했어 레주야 푹 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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