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1/10/16 05:36:13 ID : O5XutxVdWrB 0
나와 가장 친한 친구와 내가 좋아하는 얘가 사귀고 있어. 아마도 그럴거야 스토리에 올라온 태그없는 둘의 모습. 내 친구가 우연히 봤던 둘의 가까운 깍지 낀 손의 모습. 주변에서 전해오던 너희 둘의 소문. 꽤 한참 전에 난 말했었는데 너에게. 내가 얼마나 좋아하는지, 많이 힘들어하는지 걔 때문에. 그런데도 계속 마음을 받아주던 너는 선택을 했어. 아마 마음을 다 정리한 거겠지. 그리곤 나에게 한 통의 전화를 했어 말하는 게 맞는 것 같아. 마음이 생겼어. 그 전화의 몇 주 전, 나에게 안절부절하며 전혀 마음 없다던 너의 말을 아무 의심없이 믿은 나는 참을 수 없이 한심스러워. 그 말을 거짓말로 만들어버린 너는 행복하니. 나와 걔를 저울질하느라 얼마나 힘들었니. 몇 년의 세월이 우릴 친구로 지내오게 했었지만 그 세월 참 부질없다 행복하진 말아라. 제발 제발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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