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엄청 그러거든...
어디 길가에 나가도 막 지나가면서 시선 와닿는게 있잖아... 한국인들이 또 유독 사람 쳐다보는건 심하더라... 그게 상대쪽에선 아무 생각도 없고 별 신경 쓰지도 않는건 아는데 그냥 그 순간 쳐다보는 시선 자체가 너무 압박감으로 와닿는거야... 막상 생각해보면 아무것도 안했지만? 내가 뭔가 틀린 것 같고... 이상한 사람인 것 같고...정해진 틀에서 크게 벗어난 것 같고 그래서 막 갑갑하고 체할것 같고 울렁거리고... 신경끄고 다니고 싶어도 그게 잘 안돼... 어따가 털어놓으면 그거 자의식과잉이라고 내가 이상한거라고 그러는데 진짜 그냥 내가 이상한걸까? ㅠㅠㅜㅠ
이름없음2021/12/05 06:40:14ID : vbii66knA5c
아니 원래 엄청 쳐다봄 심지어 평가질까지 속으로 다 하고 있어.. 솔직히 한국 사회 살면서 시선공포증 안생기기 힘들지 다른 나라랑 한국이랑 왔다갔다 하는데 진짜 그래
이름없음2021/12/05 11:14:27ID : hwK1vhfcHwl
그치그치?!?!?! 나만 글케 느끼는게 아니였어 ㅠㅜㅠㅠ다행이다...ㅠㅠㅠ 맞아...당장 조금 붐비는 거리만 나가도 그냥 지나가는데 엄청 쳐다보고 그러잖아 ㅠㅜㅠ 속으로 평가질까지 한다고 생각하면 더 쫄게돼...
이름없음2021/12/05 13:56:55ID : u9tdzTO4JPe
헐 나도 그래 언제부터였는진 모르겠는데 기억나는건 초등학교 3~4학년부터였으니까 꽤 오래된거같아(지금은 고등학생) 예전부터 사람들 앞에서 실수할까봐 엄청 신경쓰였고 밖에 나갔을때 누가 쳐다보는거같으면 망상 시작됨..ㅠ 잘못한거나 이상한거 있을까봐 계속 거울보고 체크하게되고ㅜㅜㅜㅡ
이름없음2021/12/05 14:48:00ID : VhtbdyK0sja
신경 쓸 때는 엄청 신경 쓰는데 친구랑 막나갈 때는 혼자가 아니라서 그런지 안 신경 쓰게 되더라고. 일단 혼자일 때는 시선에 부담 되게 느껴져.
이름없음2021/12/05 15:31:08ID : qrApgmHzWqj
그거 그냥 자의식과잉. 그런데 널 평가질 하고 그런다고 느끼는 건 너도 뭐 겉모습으로 사람 평가하거나 그래서 그러는 거 아니야? 웹툰에서도 얼굴로 점수매기는 애가 외모컴플렉스가 심해서 성형하고 그랬잖아. 나쁘다는 게 아니라 본질이 거기있지 않나하는 생각이 들어서. 도움이 됐으면 좋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