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tctuoLcFa3z 2021/12/13 22:21:46 ID : U2JVamlg1Bd 3
‼️난입 완전 환영‼️ 나는 곧 성인되는 고삼이야. 우리집 장녀이고 내 밑으로 동생이 둘 있어. 부모님은 이혼하셔서 외할머니, 엄마, 나, 동생들까지 다섯 명이 한 집에 살아. 우리가 어릴 때부터 엄마는 다단계 회사 X웨이 회원으로서 사업을 하셨고, 나는 최근까지 뭐가 잘못된 건지도 모르고 살았어. 지금 우리집엔 X웨이 제품들을 포함한 엄마의 짐들이 여기저기 쌓여있어. 이 물건들을 정리해나가면서 엄마를 X웨이로부터 완전히 구원해낼거야.
2 ◆tctuoLcFa3z 2021/12/13 22:38:49 ID : U2JVamlg1Bd 0
우선 현재 상황을 설명할게. 엄마는 최근에 사업을 관두셨어. 이제라도 관두셔서 정말 다행이지. 근데도 제품은 쓰겠대. 세뇌당해서 다른 회사 제품을 쓰기 꺼리는 거 같아. 엄마의 장롱 안엔 X웨이 비타민들과 화장품, 세제들이 가득해. 난 이 물건들을 없애버리고 싶어. 그러려면 장롱 앞을 가로막고 있는 짐들을 먼저 처리해야해.
3 ◆tctuoLcFa3z 2021/12/13 22:47:44 ID : U2JVamlg1Bd 0
빚도 꽤 많은 걸로 아는데 정확한 액수는 잘 모르겠어. 우리를 키워주신 할머니가 불쌍해서라도 이대로는 안 돼. 내가 꼭 정상으로 되돌릴 거야. 사실 제일 걱정되는 건 내가 대학에 입학하고 기숙사에 들어갔을 때야. 어떻게든 그 전에 엄마가 나한테 기대도록 만들고 싶어.
4 ◆tctuoLcFa3z 2021/12/14 02:48:14 ID : U2JVamlg1Bd 0
내가 쓰는 샴푸, 린스, 바디워시, 치약, 칫솔, 주방세제, 정수기, 바디로션, 핸드크림, 선크림, 각종 화장품, 생리대 등 X웨이 물건이 아닌 게 없어. 비타민까지 먹고 있었다니 진짜 현타온다... 그래도. 착하고 여린 우리엄마 내가 챙겨야지. 철없는 동생들 고생 안 하게 내 앞에서 다 잘라내야지. 엄마가 다시 직장을 구하고 앞으로도 이 집에서 사는 게 내 소원이야.
5 이름없음 2021/12/14 23:38:23 ID : qo0ldu2lirw 0
??? 그거 다단계임 ???
6 이름없음 2021/12/15 07:24:07 ID : Mi3Ci1cslwp 0
우리 숙모도 *웨이 다단계 하셨었는데.....레주도 그렇구나 힘내라
7 ◆tctuoLcFa3z 2021/12/16 09:26:24 ID : U2JVamlg1Bd 0
웅 다단계로 엄청 유명하더라고
8 ◆tctuoLcFa3z 2021/12/16 09:27:04 ID : U2JVamlg1Bd 0
고마워🥲🥲
9 ◆tctuoLcFa3z 2021/12/21 11:19:47 ID : U2JVamlg1Bd 0
내가 해냈다!! 그저껜가 저녁에 엄마랑 얘기를 좀 했었어. X웨이 제품 가격과 우리집 형편에 대해서... 역시 너무 비싸다는 거였지. 나는 친구들 집에서 써본 다른 회사의 샴푸와 치약이 딱히 안 좋게 느껴지지 않았다고, 다를 거 없는 거 같다고 말했어. 엄마 표정이 묘하다 했더니 방금 일하시다가 전화와서 갑자기 샴푸 사러 이마트에 같이 가지않겠냐고 물어보더라? 이건 첫걸음이 될 거야!! 엄마가 그런 결심을 해줬다는 게 너무 고맙고 기쁘다 ㅠㅠㅠㅠ
10 이름없음 2021/12/21 12:54:38 ID : i5TWnO08i9v 0
와앙 축하해!!!!
11 ◆tctuoLcFa3z 2021/12/22 10:43:22 ID : U2JVamlg1Bd 0
고마워~~~!!!
12 이름없음 2021/12/22 11:13:40 ID : fO8lyJVf9hh 0
화이팅!! 친구 엄마가 예전에 *웨이 다단계 하셨던 거 어릴적에 봐서 그런지 더 응원하게 된다... 성공할 수 있을 거야!!
13 ◆tctuoLcFa3z 2021/12/22 13:25:24 ID : U2JVamlg1Bd 0
고마워!! X웨이 했던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구나... 나쁜 회사!!!ㅠㅠ
14 ◆tctuoLcFa3z 2022/12/19 08:26:17 ID : xBglCqo4Zbb 0
과제에 치이고 현생에 치이고 정신없이 살았더니 벌써 1년이 가버렸네… 우리엄마 지금은 X웨이 그만두시고 인맥도 다 끊어내고(아마도?) 하루알바 거의 정직원급으로 하시면서 돈 벌고 계셔. 그 나이에 할 수 있는 게 몸 쓰는 것 말고는 없다는데 마음이 아프다… 내가 얼른 취업해서 엄마 몸이 더 상하기 전에 돈을 벌고 싶은 마음뿐이야
15 ◆tctuoLcFa3z 2022/12/19 08:30:20 ID : xBglCqo4Zbb 0
1년 사이에 우리 할머니도 많이 쇠약해지셨어. 할머니 생각만 하면 눈물이 나네. 우리집 명의가 할머니 이름으로 되어있는데, 혹시라도 내가 취업하기 전에 돌아가시면 이 집은 어떻게 되는지… 삼촌도 있는데 재산분할도 그렇고 우리가 이 집에 계속 살긴 어렵겠지. 우리 엄마 짐도 그렇고 차라리 이사를 가면서 버릴 거 한번에 정리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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