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1/12/24 02:51:46 ID : cGlg7Buk6Zd 0
이렇게까지 못 볼 수가 있나 싶을 정도로 수능을 망쳤어... 나 고등학교 들어와서 약물치료도 상담도 꾸준히 받았고 점점 나아졌다고 생각했거든? 실제로 약물 용량도 꾸준히 줄여왔단 말이야 그런데 내가 수시를 너무 높게 쓴건지 최저 있는 6개 대학 중 4개를 다 날리고 2개밖에 안 남았어ㅋㅋㅋㅋ 그래도 3개는 맞추겠거니 했는데 2개 남았으니 당연히 실망했지 그치만 남은 두 대학도 좋은 곳이라서 붙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했어 그치만 왜 슬픈 생각은 틀린 적이 없나~~~ 두 개중 하나는 완전히 떨어지고 남은 하나도 예비번호 18번을 받았지 뭐야! 추추추추합까지 가도 될랑말랑한 이 번호... 내신도 안 좋고 수능 성적도 망했으니 여기가 떨어지면 재수를 하거나 최소 강원권으로 가야할텐데 그건 정말 너무 싫은거야ㅋㅋㅋㅋㅋ 그럼 재수밖에 답이 없겠지? ㅎㅎㅎㅎ 큰일이야 이쯤되니까 약물치료며 상담하면서 나아졌던 자살사고와 비관적 태도가 다시 나타나는데 정말... 나 정말 고삼생활이 힘들었거든... 이걸 또 한 해 해야한다고 생각하니까 막막한거야 나 이제 어떡해야 해? 진짜 생각하기도 싫고 그냥 죽고만 싶어ㅋㅋㅋ 물론 매번 말만 이렇지 진짜로 죽지는 못하겠지만 나 그때처럼 정신병에 잡아먹히는 것 같은 삶을 살고싶지 않단 말이야! 이것도 싫어 저것도 싫어 그럼 어떡할건데 싶겠지만... 나도 그런 마음이야ㅋㅋㅋㅋㅋ 나도 내가 답이 없고 너무 욕심만 부리고 있다고 생각해 나도 내가 싫은데 너희는 얼마나 싫겠어! 에휴... 모르겠다 예비 재수생이 지랄병걸려서 난리 좀 쳤다고 생각해줘 아무 말이라도 응원 레스 남겨주면 고마울 것 같아 다들... 메리 크리스마스! 내 몫까지 행복해줬음 해~~~ 나도 내년에는 행복해질 수 있도록 노력해볼게ㅎㅎㅎㅎ
2 이름없음 2021/12/24 02:54:01 ID : cGlg7Buk6Zd 0
ㅋㅋㅋㅋㅋㅋ나 진짜 많이 괜찮아졌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망가진 나를 또 보고있으니까 너무 힘들어 그치만 또 이겨낼 수 있겠지? 그래그래 차라리 나이먹어서 우울증으로 고생하는것보단 유연성있는 어린 나이에 익숙해지는게 나을 수도 있어 나 안 죽고 노력할테니까 지금 힘든 레더들도 같이 버텨보자 우리 결국 해낼 수 있을거야~~~
3 이름없음 2021/12/24 18:40:18 ID : pbvg5dRBatv 0
약물치료는 증상 제거 및 개선 용도야. 원인 제거는 본인이 해야 돼. 그런데 그 원인이 입시에 있는 이상, 재수 각이 씨게 잡히는데. 재수 준비할 거면 지금부터 해. 괜히 멘탈 치유니 뭐니 하다가 고3때 공부했던 거 절반은 흐지부지되고 습관 리셋 되어서 고생한다. 그리고...초 치는 것 같아서 미안한데. 재수가 레주 본인이 기대한 만큼도 안 나올 수 있어. 특히 재수 때는 현역때 보다 수능장에서 긴장이 많이 돼. 그러니까 잘 생각해보고 결정해.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이 1년인데. 재수하다보면 알겠지만 수능 다 되어 갈때즈음이면 묘한 느낌에 사로잡히거든? 내 20살은 공부로 꽉 차 있네? 싶은. 선택은 본인 몫이긴 한데, 진짜로 내가 이대로 대학 가기에는 아쉽다 싶으면 해. 재수가 따진 걸 많은데 이상하게 결정하는 동기들은 꽤 간단한 것들이더라.
4 이름없음 2021/12/24 19:21:08 ID : nXBs01csi5W 0
나도 재수했어 힘내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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