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2/01/04 22:51:27 ID : fQk79eE2lju 0
어릴 때 아버지께 가스라이팅을 너무 심하게 당했고 그 트라우마 때문에 공황장애가 있는 것 같아. 병원 가본 건 아니라 확실한 건 아닌데... 이리저리 검색해본 결과 내 증상이랑 공황장애랑 너무 유사해 아무튼 공황증세(추측) 때문에 학교 다니는 게 너무 힘들었고 중학교 2학년 초반 즈음에 자퇴...비슷한 걸 해서 학교를 안 다니고 있어. 내가 학교를 빠른으로 간거라서 14살 초반 즈음에 자퇴한거라고 보면 될 듯? 올해 열여섯이 됐고. 근데 친구들은 전부 17살 고등학생인 상황임. 내가 남들의 비판만 들어도 발작이 올 정도로 증상이 심해. 나 스스로가 쓸모 없다고 느껴지는 순간에 불안해지는 것 같고 그러다 보니 학업에서 조금만 뒤떨어지거나 친구 관계에 문제가 생기면 너무 우울했었고... 내가 원래 공부 하는 걸 싫어하는 편이 아니거든. 어릴 때는 별종 소리 들을 정도로 공부하는 걸 게임하는 것처럼 좋아했었음. 이제는 그 정도는 아니게 됐지만... 그런 편이고 머리가 나쁜 편은 아니라 학업에 지장이 있던 적도 없고... 아무튼 내가 살면서 공부란게 이렇게 힘든 게 아니었는데 학업에 뒤떨어지는 거에 대한 공포 때문인지 어느 순간부터 책상 앞에만 앉으면 너무 불안하고 초조한 거야. 갈수록 증상은 더 심해지고... 15살 초반에 중졸 검정고시까지는 따놨는데 그 이후로 공부를 아예 손에서 놓은 상태고. 학업이 안 되니까 학원을 가보려고도 했는데 공황 때문에 학원은 하루만에 그만뒀어... 그렇다고 아예 공부를 안하기엔 내가 공부말고 딱히 잘하는 것도 없거든. 운동 신경은 바닥이고 손 재주도 없고... 그나마 예술계통은 좀 할 줄 아는데 입시 준비 하다가 현실의 벽을 느끼고 포기했어 결국 공부를 악착같이 해서 먹고 살아야 할 것 같은데... 나중에 사회생활은 할 수 있을까... 이 놈의 정신병 때문에 뭐 되는게 없다 그냥 내가 근성이 없는건가 병원 가보려고 했는데... 어머니는 병원 보내주신다는데 솔직히 탐탁치 않으신게 눈에 보임... 하긴 정병 걸린 딸은 나 같아도 싫을 듯 나 치아 교정이니 뭐니 돈도 많이 드시는데 이런 걸로 또 병원 가려니까 죄송하고... 우리 집 못 살진 않아도 그렇게 많이 넉넉한 집안도 아닌데...ㅜㅜ 뭘 어떻게 해야할지 너무 막막하고 우울하다. 미안해 다 쓰고 보니까 고민상담도 아니고 그냥 하소연 같다... 이런 이야기 할 데도 딱히 없고... 그래서 고민상담이라도 해볼까 했는데... 내가 봐도 딱히 해줄 말이 없을 것 같네...ㅋㅋ 읽어준 것 만으로도 고마워 얘들아
2 이름없음 2022/01/04 22:56:06 ID : wre1Ci2mspe 0
검색에 너무 의지하지 말고 정확도는 의사 선생님이 더 잘 알긴 해. 그리고 현대 사회에서 솔직히 정신병 흔함. 정도가 심하냐 안하냐 정도지. 스트레스 받은 사회인데 정신병 안 걸리면 그건 진짜 부처인 거임. 고민하고 있다는 거 자체가 괜찮다는 뜻이고. 정 심각하게 고민되면 병원 한 번 가봐. 솔직히 별 거 없음. 상담 좀 하고 의사 선생님이 맞는 약 처방해주는 게 끝임. 스트레스, 감정이라는 게 호르몬으로 조절되는 거라 웬만하면 약 주기적으로 먹으면 괜찮아 지긴 해.
3 이름없음 2022/01/05 05:51:46 ID : rBAmNAmGr82 0
지금 상황에서 학교 못다님 왜냐면 내 친구가 공황장애 우울증 있는앤데 그래서 고1때 엄청 발작으로 많이 쓰러지고 과호흡 엄청왔음 그래서 학교 개많이 쉬고 성적은 당연히 못나왔지 공부를 안한게 아니라 못했으니까 근데 그거 고2때도 이어져서 쉬다가 지금 예비고3인데 자퇴 생각하는중임 어차피 학교 다녀서 공부도 성적도 아무것도 못챙겻음 얘..그리고 얠 보면서 공황이랑 과호흡 진짜 잘 안고처지는거라고 느꼈다. 평소에 괜찮다가 진짜 갑자기 오는거임... 나라면 검정고시 보고 정신과도 다니면서 정시준비 할거 같아,,참고로 가끔 친구도 만나고 그러셈 자퇴하면 엄청 외롭다더라 그리고 얘 친구관계 엄청 좋고 조곤조곤한데 활발한 성격임 그래서 그런건진 몰라도 솔직히 다들 첨엔 놀랬지만( 과호흡이 갑자기와서) 걱정하기 바빴지 이상하게 취급하는애 절대1도 없었음 애들이랑 지금도 잘지냄ㅇㅇㅇㅇ
4 이름없음 2022/01/05 06:06:25 ID : PgY3wpTO9ta 0
중학교 졸업은 했니? 통신고 한번 알아봐라. 니가 진짜 공부할 의지가 있다면 학교 한달에 두번 가고 인터넷으로 강의 듣는 걸로도 고등학교 졸업장은 딸 수 있다. 나도 공황장애랑 뭐 여러가지 사건으로 다니던 학교 안다니고 통신고 다니게 됐는데 통신고도 나쁘지 않아. 진짜 졸업장 딸려는 사람만 가득해서 조금만 노력하면 내신은 진짜 쉽게 얻을 수 있다. 대신에 통신고 내신은 내신으로 쳐주지도 않으니까 수능공부 따로 해야할거고. 그리고 공황장애 약은 먹는다고 해서 공황증세가 사라지는 약이 아냐. 단지 그쪽으로 빠지게 되는 신체적인 신호들이 있는데 내가 겪은걸로 이야기 해주자면 전체적으로 수면의 질이 낮아지거나 잠을 자는 시간이 줄어들고 그러다 보면 슬슬 뇌에 과부하가 오기 시작하는데 그 과부하 오기 시작한 상태에서 불안감이 엄습하고 심박수가 빨라지고 호흡이 거칠어 지기 시작하면 장소 가리지 않고 발작 일어나는 거거든. 그래서 발작오지 않는 최소한의 수면시간을 채워주는게 약이 하는 역할. 그리고 발작 오기 직전에 먹거나 발작 오자 마자 먹으면 1시간 30분쯤에 발작이 그쳐지게 하는 역할 정도? 나는 뭐 좀 심한편이었어서 자기 전까진 계속 공황상태가 계속됐는데 나중엔 오기 전에 내가 알아서 봉투 찾아서 호흡 고르니까 괜찮아 지더라고. 할 말이 없는게 아니라 길은 있어. 상황이 그런데 어쩌겠네. 통신고는 고등학교만 있는게 아니라 중학교도 있으니까 한번 잘 알아봐. 대학 가고 싶으면 수능공부 꼭 하고. 다닐수 있으면 일반 고등학교 졸업하는거 추천하는데 다니지 못하겠으면... 저런 방법도 있다는거. 자퇴 검고가 다가 아냐. 그리고 상담은 무조건 받고 DSM은 매번 개정되는거라 기준이 달라지고 니가 자가진단으로 패러노이드 아이디어 이렇게 진단해도 의사 보기엔 아닐수도 있으니까... 그리고 정신과 상담료 저렴하고 나처럼 매번 받아가서 약 먹는 사람들은 1년이상 먹었으면 나라에서 만성이라고 약값 지원해준다. 근데 그거 안받아도 한달분에 12000원 정도면 먹어.
5 이름없음 2022/01/05 09:22:55 ID : bDuskk7glCp 0
ㄹㅇ 요즘 세상에 정신과라는 데가 그렇게 거창한 데가 아님 그냥 멘탈케어 차원이지 정신병?이라고 부정적으로 생각할 필요 전혀 없어 부모님도 걱정하는 마음에서 탐탁치 않아 하시는 것 같은데 레주가 가서 상담 받고 나아지면 부모님도 오히려 한시름 더시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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