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해본 지 얼마 안 돼서 미숙한 점은 미안해
난 그냥 매우 평범한 사람임
종교도 없고 가족들 중에 뭐 무당이거나 신내림 받으신 분들도 없고...
솔직히 평범하다 못해 개성없는 사람인데 자꾸 기이한 일이 생겨...
친구들이나 가족한테 말해도 뭐 씌였거나 있는 거 같다 정도로 크진 않고 생활도 잘 하니까 소름 돋거나 무서워도 뭘 못 하겠어
이름없음2022/01/12 18:41:13ID : cHu4NvxCmE0
어렸을 때부터 이건 꿈이다 라고 자각할 수 있는 꿈을 많이 꿨었는데 꿈이다 자각을 하고 나면 항상 꿈이 이상하게 뒤엉켰어 그런데 언제부터 꼭 깨기 전에 엄청 머리가 긴 예쁜? 여자 귀신이 나왔었어
이름없음2022/01/12 18:45:51ID : cHu4NvxCmE0
특별히 무슨 말을 하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깨고 나서도 흰 벽을 보면 눈이 아른거릴 정도로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었어 지금 생각하면 소름돋는 일이지만 당시에는 별로 무섭지 않았던 거 같아, 그래서 아무렇게나 넘겼는데 그런 꿈을 꾼 지 한달 정도 지나니까 오히려 궁금해졌던 거같아 왜 하면 안 될 거 같을 때 꼭 하고자 하는 오기랄까...
이름없음2022/01/12 18:52:13ID : cHu4NvxCmE0
그렇게 마음먹고 잔 그 날 태어나서 처음으로 가위에 눌렸어 그 여자 귀신이 내 위에 서있었어 처음 눌려본 가위에 당황했다가 숨도 안 쉬어질 정도로 상황이 무섭더라.... 쫄보면서 호기심은 많은 바보는 말이라도 걸어보려 어떻게든 움직여 보려 했지만 가능했을 리가 없잖아, 속으로 유언을 5페이지 정도 썼을 때 귀신이 상체만 숙여서
앞 좀 보고 걸으라고 하면서 귀 찢어질 만큼 고음으로 소리를 질렀어
이름없음2022/01/12 18:55:53ID : cHu4NvxCmE0
그리고 다음날 멍하니 바닥 보면서 (습관이야 지금은 고쳤지만) 걷다가 누가 불러서 뒤돌아 봤더니 아무도 없어서 짜증내면서 뒤 도는데 앞에 차가 쌩 지나가더라 그대로 걸었으면 죽을 뻔 한 거지 참고로 이 귀신은 아직도 내 꿈에 나와 근데 나를 더이상 쳐다보지는 않더라
이름없음2022/01/12 18:59:13ID : cHu4NvxCmE0
어느 날은 몰폰을 하는데 갑자기 틱, 틱, 거리던 시계가 틱... 틱디티디디딕 이렇게 빨리 돌아가는 거야 너무 무서워서 폰을 끄고 그대로 이불을 뒤집어 쓰고 누웠는데 틱 소리가 끝나면서 그대로 방에 어머니가 들어오셨어 솔직히 이건 무서웠지만 몰폰 알람마냥 엄마 올 때를 알려주는 귀신이라고 생각해서 크게 무섭지는 않았던 거 같다...
이름없음2022/01/12 19:09:44ID : cHu4NvxCmE0
이거 이외에도 같이 가요 해서 엘베 기다렸는데 폰 떨궈서 나니 아무도 없던 일이랑 집에 나 혼자고 겨울이라 문 다 닫고 있었는데 밖에서 밥솥 열리는 소리가 났던 일 배터리 거꾸로 끼웠던 시계를 모르고 4달 썼던 일 그래서 아예 그 시계를 배터리를 뺐더니 새벽에 뭐 볼 때마다 틱틱 거렸던 일이 있었는데
이름없음2022/01/12 19:11:27ID : cHu4NvxCmE0
제일 기억에 남은 건 친구한테 드립 치고 낄낄 댔더니 귓속말로 노잼이라고 하고 그 날 꿈에 까지 나와서 노잼이라 놀렸던 잼 귀신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