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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22/01/26 01:16:22 ID : wlio0q0la2r
솔직히 이혼하라고 하고 싶은데 답답한 우리 엄마 가슴에 못박기는 싫고 그렇다고 지금 이혼안해도 못이 없는 것도 아닌데 우리엄마는 왜 늘 희생만해 답답하게 왜 그러는 거야 이 답답한 집구석 뛰쳐나가지 왜 미련하게 앉아있는건데 엄마가 그러니까 내가 더 노력해야할 거 같고 나도 못놓겠잖아 자꾸 희망이 보이는 거 같고 아빠는 아무생각도 없고 돈은 왜버는지도 모르겠고 이렇게 방치할 거면 가정은 왜 꾸린거야 나랑 오빠랑 사이가 어떻든 관심도 없지 물어본적도 내심정도 궁금하지도 않지 그저 자기가 좀 미운 말 당한것만 관심이 있어 그렇지 자기 피해보는건 죽어도 싫어서 침대에서 자면서 우리엄마는 거실 찬바닥에서 자게 하고 그러고도 아빠야? 남편이라고 할 수 있어? 엄마앞에서라도 엄마편들어주는게 그렇게 힘들어? 나 엄마한테 흔들릴말은 엄청 많아 도망치자 뭐 우리가 지금 가정폭력은없지만 엄마 지금 이상황 좋은가 아무 감정도 교류도 없는 가정이 유일하게 나만이 엄마편이라고 생각하는 건 아냐? 내가 어떡해야해 무슨 영화에서 보던 AI 가족을 매일 보는 거 같아 괴담판에 그 그림자가 됐었다면서 나왔던 스레드봤는데 그 그림자 가족이 우리같더라 무슨 짜증을 내든 기쁘든 아무 반응도 없고 그냥 벽이랑 얘기하는 거 같아
이름없음 2022/01/26 13:48:40 ID : VdTRvbcpTPd
결론부터 말하자면 부모님의 문제를 너가 고치긴 힘들어. 나도 집이 너무 무섭고 힘들어서 성인이 되자마자 뛰쳐나왔어. 매일 가구가 부서지고 때리고 맞는 소리도 싫었고, 그 상황에 나는 혼자 놀란 걸 진정시키며 방치되어있는 게 전부라서 싫었어. 고등학생 쯤엔 내가 집안 분위기를 바꾸려고도 많이 해보고,괜히 말도 붙여보고, 싸울 때 너무 무섭다고 엉엉 울어도 보고, 제발 이혼 좀 하라고 화도 내보고. 근데 아무것도 소용 없었어. 내가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는 무력감이랑 너무 탈출하고 싶은 마음에 타지로 뛰쳐나와서 연락도 다 끊었어. 그게 꽤 오래전이라 지금은 아주 가끔 부모님 둘이 계신 집에 가는데.. 여전히 집에 갈 때마다 뭐가 부서져 있다던지 싸움의 흔적들이 생겨있어. 행복한 집을 만들기 위해 너가 이런저런 시도를 해보는 건 좋아, 나는 실패했지만 너는 성공할수도 있는 거잖아. 근데 만약에 혹시나 잘 안되었을 땐 너무 절망하지말고.. 그 때부턴 너의 인생을 행복하게 만들기 위한 노력을 꼭 했으면 좋겠어. 어릴 때부터 얼마나 속앓이를 많이 하고 슬퍼했을까. 너의 감정도 스스로 꼭 챙기고, 잘 해결 됐으면 좋겠다
이름없음 2022/01/26 14:30:02 ID : wlio0q0la2r
고마워 중학생때는 다른 가정도 이렇겠지 내가 이렇게 느끼는 것도 평범한가보다 했는데 고등학생부터 좀 이상하다 싶고나서 난 내가 해결할 수 있을 거라고 계속 나를 채찍질 한 거 같아 오히려 내가 노력한 행동이기때문에 엄마 아빠는 나한테 잘해주지만 서로에 대한 관계는 제자리다 못해 내가 노력할 수록 엄마는 아빠가, 아빠는 엄마가 나처럼 노력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 또 불만을 품더라고 이게 참...왜 그러는 거냐고 붙잡고 말하고 싶은데 소용없을 거 같고 그냥 아무것도 안하고 레스주 말대로 내 감정을 좀 챙기지만 계획을 막 세우고 그러진 않으려고... 이런게 더 심화가 되는 것도 숨막히고 배려는 그럴 생각이 돼야 하는데 그럴 생각도 없어보이고
이름없음 2022/01/26 17:21:23 ID : VdTRvbcpTPd
많이 힘들겠다 진짜.. 꼭 너를 먼저 생각하길 바라. 이기적으로 하라는 게 아니라, 무엇보다 너의 행복이 우선이었으면 좋겠어
이름없음 2022/01/26 17:31:05 ID : zRyMnPcq4Zd
어머니가 버티시는 건 아마 레주와 레주의 오빠를 위해서일거야... 결혼 전에 양가 부모 보는데 이혼 가정이라 하면 수준 낮게보고 안 좋게 보는 시선들도 많고, 학교나 회사 같은 사회적 공간에서도 시선이 나쁘거나 낮잡아 보는 경우가 있잖아... 레주 같은 상황까지 오면 아버지를 사랑해서 버티는 게 아니라 이런 자식들을 위해서, 금전적인 문제 때문일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 그리고 대부분 그런 아버지들 보면 이 사람이 정말 뿌리부터 나쁜 사람이어서 그런 게 아니고 그런 것을 보고 자랐기 때문에 무엇이 잘못 되었는지 모르는 경우랑, 그걸로 인해서 집에서 소외되어 우울증이 악화되서 그 스트레스를 어머니에게 푸는 경우가 많더라구... 레주와 오빠분과 어머니가 다 같이 이혼에 대해 이야기 해봐도 좋다 생각해. 그리고 성인이 되면 하루 빨리 독립하기 필수. 안 그런 거 같아도 자식이 독립하면 부모님의 부담이 줄어들기 때문에 행복지수가 올라간다는 연구 결과가 있어.
이름없음 2022/01/26 22:50:14 ID : wlio0q0la2r
고마워 내가 노력하다가도 상황이 짜증나서 엄마랑 아빠한테 짜증낼때도 가끔 있었는데 그냥 뭐하는건가 싶기도하고 조금 있으면 독립은 아니지만 집을 몇개월떠나있어서 그때 생각정리랑 마음도 좀 추스려야겠다 맞는거 같아..이혼얘기는 좀 꺼내기 어렵긴한데 전에 아빠랑 같이사는거 어떠냐했을때도 이혼 생각이 전혀 없어 보였고..내가 꺼내도 되는건가 싶기도해 버티고 있는데 내가 무너뜨리는 거 같다해야하나 나도 엄마가 무너지는걸 보고싶지않은데 내가 너무 겁내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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