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친구가 이유없이 싫어... (4)
2.연락처가 다 날라갔어.. (3)
3.. (5)
4.다이어트중 음식강요 (6)
5.엄마는 왜 그러는걸까? (11)
6.자기혐오 (2)
7.넷상 말투같은거 말고 현실에서 어미에 노를 붙이는 사람들 취좆하면 안됨? (28)
8.비율 안 좋고 동안이라 너무 자괴감 듦 (1)
9.진짜 중학생은 돈 버는 법 어디 없는거야? (13)
10.졸업했는데 너무 마음이 울렁거려 (3)
11.학교에서 혼자 다니는 거 (7)
12.. (1)
13.학교에서 혼자다녀볼까 하는데 괜찮아? (7)
14.내가 사과해야 하나 (16)
15.진짜 우리 아빠 잘못되면 나 어떡하지 나 지금 너무 무너질 것 같아 (9)
16.일상생활 능력이랑 사회성이 심각하게 부족한데 어떻게 살아야 할까? (2)
17.생각 멈추는 법이나 멍때리는법 알려주ㅜ (4)
18.내가 음마가 꼈었나봐 미쳤지.... (9)
19.4년째 습진이 안 나아 (12)
20.힝 왜 하는거야? (18)
1
이름없음
2022/02/18 15:32:19
ID : bA0q7xWlwty
0
올해 21살이고 남잔데 어릴 때부터 발달이 늦어가지고 초딩 때 검사해 보니까 경계선 지능 판정을 받았거든.
지금은 그때보다 좀 올라서 80은 넘기 때문에 상식이 좀 부족하거나 정신연령이 낮은 거 빼면 괜찮아서 지능적인 부분은 사는데 큰 지장이 없거든.
근데 사회성이랑 일상생활하는 능력이 발달장애 수준으로 부족해.
정말 쪽팔리지만 조언을 구해야 하니까 말하는데 중2때까지 혼자서 못 씻었어.
6살 정도면 원래 혼자 씻는데 진짜 씻는 방법을 몰라서 그랬나 봐.
그외에도 라면도 고2때 처음 끓여보고 비빔면이나 짜파게티 같은 것도 그때 처음 끓여봤어.
당연히 운전면허는 딸 엄두조차도 못 냈고 이런 거 외에도 못하는 게 되게 많은데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 지 모르겠어...
군대는 면제인데 이 얘기는 좀 이따가 자세하게 할게.
그리고 사회성이 부족한 수준이 아니라 아예 없다고 해도 됄 정도인데
어릴 때는 약간 소심한 성격에 그럭저럭 소수의 애들이랑 잘 어울렸는
데 고학년 때 이 약간 낮은 지능 때문에 또래 애들에게 소외 당하고 무시 당하고 이상한 애로 바라보니까 그때부터 기가 죽어서 아무하고도 어울리지 못하겠는 거야.
그래서 중학교 때는 학급에서 말도 안하고 투명인간처럼 지내다가 너무 적응을 못하니까 도움반에 들어가는 게 어떠냐는 권유를 받아.
검사를 받았는데 정서행동장애, 무기력함, 대인관계 능력 부족, 위축 불안 증세 등등 여러가지 심리적인 문제 때문에 도움반에 들어가게 됐어.
당연히 도움반에서는 장애 학생에 맞는 교육을 하기 때문에 나한텐 맞지 않았고 그 친구들이 너무 귀찮게 하기도 하고 내가 도움반이라는 게 믿기지 않고 받아드려지지 않아서 굉장히 힘들었는데 원반에 있어도 아무 것도 못하고 쭈구리처럼 있으니까 어쩔 수 없이 다녔어.
고등학교 때는 증세가 심해져서 한 달 가까이 도움반에 있었던 적도 있었고 너무 힘들어서 자퇴할려고 부모님한테 얘기해 보니까 자퇴하
고 뭐할거냐면서 안된다고 하셨어.
지금도 친하고 연락 자주 하고 있고 고딩 때 유일하게 잘 맞았던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랑 같은 반이 되었다면 점차 적응해서 자신감을 얻고 도움반에서도 생활 안하고 성격이 바뀌어서 일상생활 능력이 부족하더라도 나름 잘 지낼 수 있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어.
어쩌면 일상생활 능력이 이렇게까지 부족한 것은 지능 탓도 어느정도 있겠지만 평소에 너무 과하게 불안한 것도 어느정도 영향이 있다고 생각해.
그래서 죽도록 노력해서 지금처럼 히키코모리 전 단계 수준이 아닌 약간 내성적인 정도로만 바뀌어도 무리없이 잘 살 수 있을 것 같은데 뭘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어.
지금 친구라고는 아까 말한 고딩 때 그 친구 한 명뿐인데 대체 사람들이랑 어떻게 친해져야하며 어떤 식으로 대화를 이어나가야 하는 건지 생각이 안 나.
나는 정말 고민을 털어놓거나 언제든지 편하게 연락 할 수 있는 친구가 3~4명 정도는 있으면 좋겠어.
그리고 군대 같은 경우는 여러가지 문제로 갈 수가 없는 상황이야.
생활하는 게 안되는데 군대 가서 욕도 많이 먹을테고 애초에 그 많고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적응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
그래서 복지카드를 만드러 병원에 갔는데 원래 다니던 병원에서는 나를 알고 있어서 안된다고 하고 두 번째 갔던 병원에는 어릴 때 했던 검사 기록을 보고 안된다고 하고 세 번째만에 의도적으로 아는 것도 모르는 척 하니까 간신히 나왔어.
군대 문제는 해결됐지만 앞으로가 문제야.
아직도 신발끈조차 묶는 방법을 모르는데 나에게 맞는 일이 뭐가 있으며 어떻게 살아나가야 할 지 모르겠어..
진짜 너무 많은 부분이 꼬여버려서 어디서부터 풀어야할지도 모르겠고 부모님한테도 이 얘기를 해보니까 나에게 맞는 일이 뭐가 있는지 잘 모르겠어서 고민이 많다고 하셨어.
지금 유일하게 있는 친구에게도 조만간 얘기해볼 거지만 여기서도 좀 조언이나 해결책이 있으면 알려줬으면 좋겠어서 글 적어봐.
특히 나처럼 인간관계에 있어서 심하게 적응을 못하거나 지능이 살짝 낮은 사람들은 어떻게 이겨내고 있는지 궁금해.
혹시 나랑 비슷한 점이 많이 있으면 댓글 남겨주면 고맙겠어.
2
이름없음
2022/02/18 15:48:28
ID : O2lfVanBfbw
0
안녕. 먼저 네게 하고 싶은 말은, 이곳에서는
게시글을 스레,
글쓴이를 스레주,
댓글을 레스,
댓글쓴 사람을 레스주라고 불러.
즉 너는 스레주고 난 레스의 레스주야 :)
이것처럼 각 사람마다, 모임마다 규칙과 분위기, 취향이 있잖아. 그걸 파악하고 맞추는것만으로 어느정도 그 사람이나 그 모임에 녹아들 수 있어.
그런데 그곳의 규칙, 그 사람의 취향을 알기 어렵잖아? 그럼 지켜보는거야. 아, 여기선 다들 이름을 비우는구나. 아, 저 사람은 만화이야기를 많이 하는구나.
집단이면 가만히 지켜봐도 좋겠지만 둘이서 마주보고 있는 상태면 상대방이 무안하지 않도록 아~, 응, 그렇구나, 신기하다와 같은 추임새를 넣는게 좋겠지?
그리고 스레주는 이제 씻을수 있고 라면도 끓일 수 있지. 나는 보통지능 수준에 속하는데, 꽤 나이들어서까지 라면은 못끓였어. 왜냐면 불도 무섭고 이상하게 끓일까봐 무서워서 시도하지 않았거든. 스레주도, 나도 시도해보고 연습해서 할수 있게된거야.
스레주는 끝끝내 해낼 능력이 있어. 만약 어렵다면 가족에게, 친밀한 그 한 친구에게 도움을 청할수도 있을거야. 혹은 지금 스레주가 이 작은 사이트를 찾아 고민글을 올린것처럼, 인터넷의 도움을 받을수도 있을거야.
많이 무섭고 불안하겠지만 조심히 천천히 시도해봐. 하면 할수록 조금씩 능숙해지는 네가 될수 있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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