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그 사람이 첫사랑이었고
둘다 헤녀였지만 정말 가깝고 각별했던 친구이상 연인미만 사이었어
그 사람이 부모님/종교 영향으로 극극극포비아라 내 연심이 노골적으로 드러나게 되면서 트러블이 생겼고
몇달간 미묘한 분위기 속에서 대판 싸우면서 그 사람도 상처입고 나도 정신적데미지를 크게 받아서 돌이킬수가 없어졌어 이후로는 서로 여유가 없어서 점차 멀어졌고.
싸울 당시에는 추억으로도 커버불가능한 미운소리만 했었는데
화나면 피가식는 타입인데도 그냥 눈물만 나더라
아직까지 노력중인데 아무리 놓아주거나 미워하려해도 나만 괴로워 관련된 것들도 모조리 치워버렸는데 어떻게 해도 잊을수가없네..
앞일에 몰두해도 새로운 사람을 사귀어도 그때뿐이지 주기적으로 떠올라
내가 생각하는 내 지향성은 호모로맨틱 에이섹슈얼인데 그 사람을 사랑할때만 많이 다른 감정이었던것 같아 그때를 계기로 성지향성이 바뀌거나 한 일은 없었어 그 사람 한정이었지
그몇년간 그 사람한테 모든종류의 사랑을 퍼붓고 있었던것 같아
분명 그 사람 덕에 이룬 성취들도 많았고 여러모로 성장하게 해줘서 고맙지만 어린 나이에 한 사람을 6년넘게 못잊고있다는 현실이 좀 그래
이름없음2022/02/26 14:18:26ID : u66ktumtteK
나도 고등학교 3학년 때 그런 친구 있었는데 지나보니까 사랑이더라
이름없음2022/02/27 00:33:49ID : hgi7gnRAY4G
ㄴ스레주는 그 사랑이 너무 오래 지속되는 게 고민인 거 아냐?
이름없음2022/02/27 01:24:32ID : 2HCo42Mi3A2
병 맞아. 사랑은 자해라는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니라니까
내가 다칠걸 알면서도 기억하려고 노력하고 상처받을거 알면서도 다가가는게 병이지. 근데 사랑도 감정인지라 결국 내가 생각하고자 하는 방향으로 기억되더라. 나도 4년째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데 이제는 놓아볼려고 해. 눈 앞에 놓인 일에 집중할거야
문득 생각이 날 때마다 아프지 않을 정도로만, 좋았던 기억으로 떠오를 수 있게 포장하고 있어
스레주도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다. 사랑이라는 기억을 잊는건 불가능하니까 잊으려고 발버둥치지 말고 좋게좋게 포장해보는건 어떨까 내 자신을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