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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제목 보고 "이게 뭔..." 싶을 수도 있는데 놀랍게도 사실임.
스레주는 초등학생 때부터 부모님 권유로 집에서 혼자 공부했음.
이유는 모르겠음 내가 똑똑한 것도 아니고 오히려 내 인생 망쳤을 정도로 인터넷만 하고 공부는 안하고 그랬으니까...
아무튼 중학생 됐을 때 가가 라이브라는 걸 알게 됐는데 거기서 많은 사람들을 상대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게 일상이 되었음.
그리고 나는 그때 가가라이브를 시작한 걸 후회하지 않고 되려 거기서 만난 그 사람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음.
물론 절대 이 썰 읽고 가가라이브를 하라는 게 아님 가가라이브는 진짜 해서는 안 될 것들 중 하나라고 여전히 생각하기 때문에 하고 말고는 알아서 판단하길 바람.
중2 때, 그때도 나는 부모님 일하러 나가셔서 불 다 끄고 모니터를 켰음.
평소처럼 아이스크림 막대기 입에 물고 누가봐도 허리에 문제가 갈 자세를 하고는 가가라이브에서 랜덤채팅을 시작했음.
한 3시간 하다보면 지루해지는데 그때 내 인생의 전환점을 만들어줄 그 사람이 나타났음.
그 사람은 들어오자마자 종교 발언을 하기 시작했음 "지금 다 속고 있는 거다 예수를 믿는 게 믿는 게 아니다 다들 회개하고 열심히 살아라" 이런...
스레딕해서 종교성 발언이 위험한 건 아는데 이 썰의 주제는 종교가 아니라 그냥 문장 넣었음.
아무튼 나는 "오 저도 기독교인ㅎㅎ" 이러면서 대충 그 사람 쿵짝을 맞춰주기 시작했음.
근데 생각보다 말이 심오했고 나름대로 듣기 재밌었던지라 나는 1시간 동안 채팅방을 안 나가고 그 사람 말을 들어줬음.
그러다가 그 사람이 너무 친근하게 느껴지는 거임 그래서 사실대로 말하고 지금 상황이 너무 괴로운데 좀 도와달라 무시해도 좋다 이런 말을 막 뱉었음.
그러더니 그 사람이 3분 동안 말이 없더라 그래서 그냥 나가려 했는데 이런 채팅이 왔음, "너가 꿈이 있으면 지금 이 방을 나가고, 꿈이 없으면 조금만 더 나와 이야기를 해."
꿈은 없는 게 당연하니 채팅방에서 조금 더 머물겠다 했고 그 사람이 자기를 믿고 딱 한 달 동안 자기 말만 들으라고 함.
나는 아무 생각 없이 홀린 듯 알겠다고 했고 그 사람이 자기 카톡 아이디를 주면서 "나 ㄹㅇ 이상한 사람 아님;;" 이러면서 나한테 이래라 저래라 시킴.
그 이래라 저래라는 별거 아니었음 인터넷 끊고 하루에 3시간 만 공부해라 그 이상 그 이하도 하지 말고~ 그리고 1주일 정도 채우면 너가 다시 판단해라~ 이런.
사실 어려울 것도 없어서 그 사람 말대로 1주일 정도 그렇게 공부를 했음.
하루에 3시간 밖에 안 하는 거니까 공부가 싫지도 않았고 또 모르는 건 카톡으로 물어보니까 친절히 설명해주기도 했음.
그렇게 한 달 정도 되고 나는 수학과 영어에 엄청난 자신감이 붙었음.
혼자 있을 땐 게임만 하던 내가 넷플릭스(불법으로 뚫어준거...;) 로 미드를 자막 없이 보고..
수학도 구구단도 헷갈리던 내가 한 달 만에 도형을 가장 좋아하는 학생이 된 것 같고..
그러다가 중3 봄 때 그 사람이 갑자기 궁금해졌음.
그래서 도대체 뭐하는 사람이냐고 왜 날 도와주냐고 물어보니까 돌아오는 대답은 "일단은 공부나 열심히 해" 이거였음.
그렇게 나는 중졸 만점을 맞게 되었음.
부모님은 그냥 나 혼자 철 들고 공부해서 만점 맞은 줄 아는데 사실 아님..
그리고 그해 엄마한테 고등학교에 가고 싶다고 했고 긴 대화 끝에 결국 근처에 있는 고등학교에 가게 됐음.
가기 전에 살도 빼고 sns로 세상 돌아가는 거랑 유행 같은 것 좀 배우니까 그 사람을 까먹게 됐음.
오랜만에 인사 드리니까 그때도 돌아오는 답이 "이젠 너도 너 스스로 케어할 수 있는 나이야 그러니까 난 너 믿을게. 간바레~" 이러고 갑자기 채팅방을 나갔음.
존나 몇 년 동안 의지하고 수다 떨던 사람이 그렇게 한 순간에 떠나니까 며칠 동안은 되게 괴롭고 공허했음.
근데 그 몇 년 동안 나도 배운게 있었기에 다시 공부에 집중하고 그러다보니..
지금은 전교 2등이다..ㅎㅎ
친구들도 많이 사귀고 추가로 라틴어랑 일본어도 배우고 있음...
공부 막상 하니까 쉽고 재밌더라...
막상 썰 푸니까 별거 아닌데 어렸을 때 한 순간이 이렇게 한 사람의 앞날을 좌우할수 있는게 신기하다.
참고로 오늘 오랜만에 가가라이브 들어갔는데 어렸을 때 어떻게 이런걸 할 생각을 했지 싶더라.
랜덤채팅은 인생을 망치는 가장 빠른 지름길...
아 까먹을 뻔했는데 올해 초에 카톡으로 이렇게 편지 보냄..
선생님이라고 해야 할지는 모르겠는데 아저씨라고 부르는 게 가장 편해서 아저씨라고 부를게요.
지난 몇 년 간 아무것도 못하고 방황하던 저를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했어요.
저 이제 많이 컸고 학교에서 공부로 꽤나 유명해요.
정말 아저씨 때문에 여기까지 왔어요.
채팅 읽으면 한 번만 다시 연락 주세요.
그리고 설빙 메론빙수 기프티콘 하나 보내주시더니
"축하한다" 이 메세지 하나 오고 끝남........
사실 아저씨랑 인연은 여기서 끝인데 가끔 내 생일이거나 특별한 날이면 내가 직접 기프티콘이랑 선톡 먼저 보내고 있음.
채팅 읽고 답은 없길래 "설마 안썼나" 하고 확인하면 써져 있긴 함ㅋㅋㅋㅋㅋㅋㅋ
우와 근데 가가라이브가 랜덤채팅이야?
근데 레주도 대단하네! 별거아닌것처럼 말했지만
그런거 못하는 사람도 있거든
하라고 해서 다 하는건 아니잖아
근데 뭔가 핸드폰 끊고 3시간씩 공부해라 이런거
유튜브에서 보는 갓생사는법 같은 스타일이다
근데 누구 가르치는 일 하실 수도 있을것같아
자기만의 신념도 있고 랜덤채팅에서 그런 사람 만나기 힘들텐데
운이 좋네~! 의지가 아예 없는 사람도 많은데
레주자체가 의지가 있어서 3시간씩이나 공부 할 수 있었던거잖아!
랜덤채팅에서 만난 사람 덕분도 있긴 하지만 어떤식으로든
또다른 자극이 있었다면 어떻게든 성공했을것같아!
근데 너 원래 공부 머리 좋은갑다 노베이스에서 한 달 공부 좀 했다고 어케 미드 자막없이 보고 이젠 전교 2등까지 ㅠ 똑똑하네
혹시 몇살인지 물어봐도 됌? 아니 그 이상한 의도가 아니라 몇년동안 공부해서 그렇게 성적이 올랐나 궁금해서
그냥 레주가 대단한데? 그 사람은 별 생각없이 말해줬는데 레주가 잘 따라하고 열심히 공부하니까 그 사람도 대단해진거임..솔직히 어린나이에 3시간 앉아 공부하는게 쉬운 일은 절대 아니잖아 그리고 진짜로 좋은 성과를 거둔것도 대단하고
그 사람도 놀랐을것 같다 어린친구가 자기 말 한마디 버리지 않고 잘 들어주고 따라해서 좋은 성과를 거뒀으니 그 사람한테도 동기부여와 뿌듯함을 줬을듯
레주도 진짜 멋진거임… 그걸 하라고 해서 똑같이 약속 지키고 성실하게 해낸다는 거 자체가 넘넘 멋짐 ! !
근데 채팅방은 왜 나간거야? 톡디도 있어서 다시 톡할수있는데?? 걍 이 대화는 여기서 끝이다라는 의미로 나간건가
누군가 저런 조언을 받아도 다들 스레주처럼은 되진 않아
그래서 그 사람도 대단하고 신비주의적이지만 스레주도 대단한거라고 말해주고 싶네
오랜만이네..
스승의 날이라 아이스크림 케이크 기프티콘이랑 편지 써서 보냈는데 뭔가 속은 기분이다.
갑자기 미안하다고 하더니 고3이라는데;
진짜 존나 속은 기분이다 최소 대학생일 줄 알았는데.
나랑 한 살 차이밖에 안 나는 줄 알았으면 말 놓을 걸 아무튼 오랜만에 연락해서 좋다.
뭐 한 살 차이? 드라마를 너무 많이 봤나 갑자기 머릿속에 로맨스물이 그려지는데...
암튼 레주 대단하다 멋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히려 친구 먹자 아니 근데 진짜 걔도 너도 대단하네,,, 사람 인연이라는 게 참 신기해 ^~^
스레딕 진짜 오랜만이네ㅋㅋㅋㅋ
이 글 기억하는 사람 없을지도 모르겠네.
지금 난 rn 시험을 목표로 공부 중임.
그리고 지금도 계속 전교 2등 타이틀 놓치지 않고 있다! ㅎㅎ
오랜만에 선생님한테 연락해봤는데 선생님은 원하던 대학 붙어서 한시름 놓고 있다 하시더라.
너무 고마워서 밥이라도 사드리고 싶어서 내일 약속 잡았고 뭔가 신기했음.
내 인생을 바꿔준 얼굴도 모르는 사람에게 밥 사주는 게ㅋㅋㅋㅋ
아무튼 나중에 또 후기 쓰러 오겟삼~
나도 램덤채팅으로 인생공부도 많이 하고 좋은사람도 만나고 그람
니게 개인차 존재함 다 불호라곤 할순없음. 단 조심해야지
멀쩡히 살아있는 사람을 저세상 보내는 놈이 있다?!
아무튼 막상 만났는데 ㅈ1ㄴ 어색해서 밥만 먹고 헤어짐.. ㅋㅋㅋㅋ
내가 i라서 그런건가..;
연락은 쭉 하는 중이고 접속 뜸했던건 수능 때문에ㅠㅠ
다행히 좋은 결과 나왔고 수도권 쪽 대학 합격 했다ㅎㅎㅎㅎㅎ 사실 꿈만 같음…
근데 그 사이에 하고 싶은 게 바뀌어서 rn은 포기했어.
부모님이랑 상의 후 내가 정말 하고 싶은 걸 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게 끔 도와주신다는 결과를 얻어냈다.. 후후!
선생님이랑은 연초에 또 만나기로 해서 그때 다시 올게!
아ㅏ 놀래라 휴...다행이다 오옹 수도권 대학!! 장하다 스레주 고생 많았어ㅠㅠ 그래도 그 분이랑 자주 만나나보네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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