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초등학생땐 남자애한테 호감이 좀 있었어.
짝사랑까진 아니고 친해지고 싶은정도? 여자애한텐 아예 관심이 없었고.
고등학교를 여고로 갔을때 내 첫사랑을 처음 봤어
내가 되게 내성적이거든 잘 다가가지도 못하고 행동을 버벅거리면서 해
그런데 걔가 먼저 다가와서 말걸어주고 안아주고 나 하기싫은거 억지로 떠맡아 했을때 형편없는 실력이였는데도 멋있다해주고 이쁘지도 않은 목소리 좋다해주고. 처음으로 여자한테 설렘을 느끼고 다가가고 싶었는데 근데 내가 그땐 너무 용기가 없었어 카톡해도 오래 가지도 못했고. 걘 계속 다가와줬는데 다시 생각해보면 내가 계속 밀듯이 했어
걔가 볼뽀뽀도 해줬거든..근데 난 걔가 다른사람한테도 그러는줄 알고 그냥 포기해버렸어 그냥.. 다시 대화해보고싶어. 나 되게 재미없는 사람이라 걔도 싫어할것같긴한데 적어도 어떻게 사는지만 알고싶어. sns는 전부 없더라. 내가 제일 좋아했던 사람이니까 잘 지냈으면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