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웬만하면 누가 소개팅 한다고 하면 응원말고 할 말이 딱히 없지 않아? 할까말까 물어본 것도 아니구 이미 한다고 결정난건데 좋아한다는 이유로 "싫어!!! 나가지 마!!!" 이럴 자신있는 사람은 별로 없을껄..?
이름없음2022/05/25 00:20:13ID : JO67yZjzf9e
이게 맞는듯ㅋㅋㅋㅋㅋ
이름없음2022/05/25 00:26:37ID : ck7fhvA6pgp
겉으로는 응원하고 헤어지는 길에 눈물 콧물 쏙 뺀다. 이성이란 이유로 하루만에도 사귈 수 있다는 걸(그러니까 이성이고 통상적으로 결혼할 나이가 되니까 서로 아무것도 몰라도 일단 조건보고 사귀면서 알아가자는 그런 후진 마인드) 깨닫고 나면 결국 나는 여자라서 안 되는 건가 서럽고 자존감이 박살 나.
박살 난 마음으로 상대를 마주할 때는 이왕 만나는 남자, 나 만큼은 못 하겠지만, 남자 중에는 참 좋은 사람이었으면 좋겠지.
미련 철철 흐르고 질투나도 응원해야지.
내가 해주지 못 하는 걸 남자는 할 수 있으니 응원 밖에 더하겠어?
'잘 됐으면 좋겠어요. 잘하고 와요!'
웃으면서 놀리듯 이야기하고 몇 번이나 무너져 내리는 마음을 잡아.
이렇게 당신을 생각하는 사람이 바로 옆에 있고 나는 당신을 좋아한다고 말하고 싶어도 죽어라 참아.
나는 어른이니까 참고 응원해야지.
어쩌다보니 남의 스레에 처음 속 이야기를 하게 됐는데, 여하튼 소개팅하는 상대를 응원 한다고 해서 마음이 없는 건 아니란 거야.
이름없음2022/05/25 00:43:20ID : csjijilzUY5
정리 잘해준다 슬프지만
ㅠ 짝녀가 소개팅 한다면
나도 비슷한 마음이야
그런데 내 짝녀는 퀴어는 절대 아닐거 같아서
말 그대로 응원 해준거 같아
알지만 마음이 아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