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ㅠㅠ 너무 걱정돼 ㅠㅠㅠ (3)
2.고백했는데 멱살 잡혔어 (35)
3.나 좋아하는지 헷갈릴때 (5)
4.전남친 연락 (5)
5.남자친구가 너무 비교돼 (10)
6.어설펐던 내 첫사랑 이야기 (23)
7.. (2)
8.소개팅 어플로 만나본 사람있어? (5)
9.남친 시간갖자 (2)
10.쉽게 포기가 안되겠구나 하고 느낀 사람 있어? (7)
11.고딩인데 남사친한테 비싼선물 주는게 이상해? (2)
12.450일된 남친이랑 헤어졌어 (5)
13.오늘부로 썸 끝 (3)
14.힘들어 ㅋㅋㅋ (4)
15.실시간 짝남이랑 빙수 먹으러 가는 중 (5)
16.남친이 헤어지재 (8)
17.썸남?이 집에 오겠다는데 (4)
18.연애하면서 했던 소소한 거짓말, 무서운 일 말해보자 (4)
19.이루어질 수 없는 짝사랑.. 야발 (1)
20.⚠️욕설 난무 과격한 언행 주의⚠️ 의견 좀 내주라 (49)
1
◆0mtAqlyE04G
2022/08/16 11:59:20
ID : dU2IK2E4JWq
0
처음 스레 세우는 거라 조금 어색하네..ㅎㅎ
그냥 첫사랑 썰들 여러 개 보다보니까 나도 자꾸 그 애가 생각나서 한 번 풀어보려고. 보고 있으면 보고있다 말해주라!
정말정말 어설펐지만 그래도 그 애가 지나간 후에 내 이상형부터 사소한 설레는 순간들까지 다 그 애가 기준이 됐어. 지금부터 그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
2
◆0mtAqlyE04G
2022/08/16 12:01:58
ID : dU2IK2E4JWq
0
내가 중학교 입학 직전에 어느 학원에 가게 됐어. 되게 빡세고 과학고나 영재고 목표로 하는 애들이 가는 학원이었는데.. 난 반강제로 가게 됐지ㅎㅎ..
처음 딱 교실로 들어서니까 애들이 엄청 우글우글거리는거야 ㅠ 꽤 내향적인 편이었던 나는 그냥 대충 끝쪽 자리에 앉아서 멍때리고 있었어.
3
◆0mtAqlyE04G
2022/08/16 12:05:24
ID : dU2IK2E4JWq
0
그런데 너무너무 심심하고 어색한거야 ㅠㅠ 그래서 용기내서 내 앞자리 여자애한테 말을 한 번 걸어봤어. 걔 이름은 혜린이라고 할게.
다행히 혜린이는 잘 받아줬고 여기가 좀 원래 알던 애들이 많았는지 자기 친구들도 여럿 소개시켜주더라고. 그 중에 좀 중요한 친구가 두 명 정도 있는데 진은이, 수윤이라고 하자.
4
◆0mtAqlyE04G
2022/08/16 12:09:15
ID : dU2IK2E4JWq
0
이제 막 그런 식으로 점점 나는 교실 애들이랑 친해지게 되었어. 그러다보니 걔를 만나게 됐지. 이름은 음.. 시훈이라고 할까. 사실 이 당시 내가 짝사랑을 포기한 지 얼마 안 된 시점이었어.
아 물론 나는 첫사랑의 기준이 딱 이게 첫사랑이구나! 싶은 사람이라고 생각해서 그 전의 가벼운 짝사랑들은 첫사랑이라고 한 번도 생각한 적 없어.
5
◆0mtAqlyE04G
2022/08/16 12:11:55
ID : dU2IK2E4JWq
0
어쨌거나 걔의 첫인상을 말해보자면, 객관적으로 봐도 훈훈과 잘생김의 경계에 머무르는 애였어. 키가 되게 컸고. 14살때 172면.. 큰 거 맞겠지? 적어도 내가 느끼기엔 되게 크게 느껴졌어. 또 기억나는 특징은 눈썹이 일자에다 진한 편이었고. 그런데 되게 무뚝뚝한 성격이라 나는 처음 몇 번 친해지려 시도하다 그냥 에라이 됐다, 하고 얘랑은 좀 거리 두고 지냈어.
6
◆0mtAqlyE04G
2022/08/16 12:15:52
ID : dU2IK2E4JWq
0
하지만 뭐 친구들이랑 부딪히다보니 얘랑도 점점 친해졌지. 이 과정은 잘 기억이 안 나네.. 꽤 오래된 기억이라. 사실 내가 얘한테 한 눈에 반한 것도 아니라(앞서 말했듯이 짝사랑을 한 지 얼마 안 돼서 짝사랑이란 걸 다시 시작하기 싫었던 마음이 제일 컸어.) 친해지지 못했을 때도 막 엄청 아쉽진 않았지만.
아 근데 솔직히 내가 좀 얼빠라서 걔 얼굴 보고 첨엔 멈칫하긴 했어 ㅎㅎ 어쩌면 그때부터 입덕부정기가 시작됐던걸까? 지금 생각하니 묘하네.
7
◆0mtAqlyE04G
2022/08/16 12:20:16
ID : dU2IK2E4JWq
0
그렇게 적당히 8명정도 무리가 형성됐는데 되게 연락이 활발했어 서로. 단톡 하나 파서 진짜 조금만 지나서 봐도 몇백개씩 톡 쌓여있고. 그런데 공부 열심히 하던 애들이 어떻게 연락할 짬이 났을까..?? 그땐 의문 가진 적 없는데. 생각해보니 나 말고도 다들 딴짓 열심히 하고 지냈나 보네 ㅋㅋㅋ.
이렇게 무리 자체는 되게 끈끈해졌지만…끈끈해졌지만!! 얘는 아직도 거의 모든 애들에게 철벽을 쳤어.. 애초에 연락 자체도 잘 안 보거나 읽씹하고 ㅋㅋ ㅠㅠ
8
◆0mtAqlyE04G
2022/08/16 12:23:12
ID : dU2IK2E4JWq
0
그런데 걔가 그러니까 왠지 모르게 점점 오기가 생기더라고. 이런 놈을 꼭 활발하게 만들어주고 말겠어!! 하는 그런 오기..? ㅋㅋ 그래서 괜히 걔 콕 집어서 부르고, 학원에서도 쉬는시간마다 괜히 걔한테 1:1로 말 걸어보고 ㅋㅋㅋ 아마 이때부터였던 것 같아. 슬슬 입덕부정기가 시작된 게. 점점 얘 사소한 행동에 설레고 얘 시선이 신경쓰이는데, 머릿속으로는 기필코 부정하고 절대 아니야!!! 를 외쳤던 시점이..
9
◆0mtAqlyE04G
2022/08/16 12:24:59
ID : dU2IK2E4JWq
0
다행히도 내가 되게 친근하게 굴고 말 걸고 하니까 얘도 조금 마음을 여는 눈치더라고. 진짜 완전 무심하고 벽 치기 그지없었던 애가 막 장난도 가끔씩 치고 말도 먼저 거는데.!.!!! 아직도 그 시점의 감정이 기억난다. 완전 뛸 듯이 기뻤어.
10
◆0mtAqlyE04G
2022/08/16 12:27:05
ID : dU2IK2E4JWq
0
음..보고 있는 사람이 있으려나? 일단 여기까지만 쓰고 잠시 할 일 좀 하러 갈게! 사실 딴짓하는 겸 쓰기 시작한거라 ㅋㅋㅋ 이건 아직 서사 중에서도 서사라서.. 하던 것 좀 마무리하고 본론 쓰러올게!
11
◆0mtAqlyE04G
2022/08/16 18:42:00
ID : PhgpdRvcttb
0
보고있는 사람이 없더라도 그냥 마음 좀 덜어내는 기분으로 끝까지 써야겠다!
이때부터 점점 얘랑 사적인 이야기를 많이 나눴어. 근데 정말 알면 알수록… 간지작살이더라 ㅋㅋㅋㅋㅋㅋ 육상부래 육상부.. 이때 키가 172라는 것도 들었고. 솔직히 난 내 딴에 자랑할..? 자랑한다고 하니까 좀 이상하긴 한데.. 그래 어필할만한 게 딱히 없었거든. 그래도 막 최대한 쥐어짜내서 은근히 내 장점 어필하구..ㅎㅎ 바이올린 오래 한 거나 무용하는 거 같은 사소한 것들.. 지금 생각하면 딱히 어필도 안 됐을 것 같은데 그땐 이 조그마한 것도 아주 조금이라도 플러스 포인트만 된다면!! 하는 느낌으로 말했어.
12
◆0mtAqlyE04G
2022/08/16 18:44:03
ID : PhgpdRvcttb
0
그렇게 걔랑 딱 아는 친구? 그 정도 사이가 지속될 무렵, 난 슬슬 내 감정을 인정했어. 얘를 좋아하고 있다는 거. 막 그런 거 있잖아 좋아하면 괜히 더 장난치고 틱틱대고.. 내가 딱 그랬어. 애들이랑 얘기하다가 조금이라도 걔 불러낼 껀덕지 생기면 바로 걔 불러서 장난치고. 근데 내가 이때 정말 심각했던 건.
13
◆0mtAqlyE04G
2022/08/16 18:45:10
ID : PhgpdRvcttb
0
쌍욕을 했어 쌍욕을………. 이게 참 지금 생각해도 어이가 없는데.. 이때 내가 만난 친구 중 하나가 정말 욕을 심하게 썼단 말야? 그전엔 매우 순수한 입을 가지고 있었던 난 곧바로 물들어버렸고.. 그땐 그게 멋있는 줄 알았어..ㅋㅋㅋㅋ…….
14
◆0mtAqlyE04G
2022/08/16 18:45:59
ID : PhgpdRvcttb
0
그래서 막 맨날 온갖 욕 섞어가면서 말하고 ㅜㅜ 난 또 그게 간지나는 줄 알고. ㅜ 그때의 내 최대 흑역사야 정말.. 어쩌면 그래서 걔가 나한테 더 벽 쳤을지도..
15
◆0mtAqlyE04G
2022/08/16 18:46:35
ID : PhgpdRvcttb
0
방금 말했듯이 난 점점 걔한테 친근하게 굴었지만 걔는 또다시 어느 선에서 머물러서 더 이상 넘어오지가 않더라. 단톡 씹는 건 여전했고..
16
◆0mtAqlyE04G
2022/08/16 18:48:04
ID : PhgpdRvcttb
0
그렇게 참 진전 없는 짝사랑 중이었던 내가 아주 충격을 먹은 사실이 있었어. 걔가 얼마 전에 헤어진 전여친이 있었다는 사실..
그제야 깨달았지 난 이 애의 여친 유무조차 모르고 있었구나!!
솔직히 괜히 민망해서 이런 쪽 얘기는 안 꺼냈기도 했고 ㅜ
17
◆0mtAqlyE04G
2022/08/16 18:51:27
ID : PhgpdRvcttb
0
근데 또 한 번 충격인 건 아직도 친하게 지내고 있다는 거야. 아 내가 이걸 알게 된 계기를 말 안했네.
이 사실을 알게 된 지 며칠 전에 내가 걔네 학교 애들 몇명 단톡에 초대됐거든. 게임 같이 하자고 ㅋㅋ 그러다 애들이 장난식으로 말하는 걸 본거야..ㅠㅠ
18
◆0mtAqlyE04G
2022/08/16 18:52:17
ID : PhgpdRvcttb
0
심지어 그 전여친은 시훈이가 조금만 뭐 시비 걸려도 바로 쉴드쳐주는 등등 되게 마음 남은 티를 팍팍 내더라구…ㅎ 일단 젤 중요한 건 그 전여친은 오지게 이뻤구.ㅎㅎ..
19
◆0mtAqlyE04G
2022/08/17 23:48:01
ID : PhgpdRvcttb
0
다시 왔당! 눈팅이라두 내 이야길 누구 한 명쯤은 봐줬음 좋겠다 ㅎㅎ
20
◆0mtAqlyE04G
2022/08/17 23:48:55
ID : PhgpdRvcttb
0
어쨌거나 그렇게 시훈이와 나의 관계는 조오금 일방적인 여사친/남사친 관계로 유지됐어. 나도 그때까진 이 정도의 설렘과 친근함이 공존하는 관계도 괜찮다고 생각했었고.
21
◆0mtAqlyE04G
2022/08/17 23:50:59
ID : PhgpdRvcttb
0
그런데 내가 엄청난 결정을 내리게 될 계기가 하나 있었어. 걔가 사실 그림도 좀 그리는 친구였는데, 걔가 그림 그리는 거 보고 내가 무슨 용기로 나도 그려달라고 했어 ㅋㅋ.. 근데 엄청 이쁘게 그려주더라고. 그땐 진짜 뭐만 해도 얘 나한테 관심있나? 하던 시기라……. 난 또 그걸 되게 의미 깊게 받아들였지. 지금 생각하면 그냥 안 무안하게 그려준 걸텐데 ㅋ ㅠㅠ 의미부여 쩔었다 진짜
22
◆0mtAqlyE04G
2022/08/17 23:51:38
ID : PhgpdRvcttb
0
그렇게 난……. 지금도 되돌리고 싶은 결심을 했어.. 고백하기로.ㅎ..
23
이름없음
2022/08/18 04:38:22
ID : JXy47xPa01j
0
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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