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2/08/30 00:49:49 ID : Y9xRyHwpWnT 0
저녁11시쯤에 친구랑 같이 자전거를 타고 집에가고있었는데 친구랑 내 사이에서 고양이가 바둥거리는거 뒤늦게 발견하고 자전거에서 내려서 확인해보니까 애가 걷지도 못하고 비틀거리고 다리도 끌고다니는데 피가 안났어 피 안났으면 차가 아니라 친구나 내가 고양이 자전거로 친걸까 고양이 보고 깜짝놀라서 동물병원 가려고 해도 밤 늦게까지하는 병원도 없었고 아직 내가 고등학생이라 해줄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어서 곧 죽을거같은 고양이 보면서 발만 구르다가 엄마한테 전화하니까 그냥 옆 인도로 고양이 옮겨주고 그냥 집 오라고 해서 더 지켜보다가 그냥 집에 왔는데 오늘까지 신경쓰여서 찾아보니까 길고양이가 사고당하면 데리고가는 업체 이런것도 있고 그 당시에는 친구랑 나는 고양이 치는 느낌도 안들었고 밟고 지나가는 느낌도 안들어서 우리가 쳤다는 생각은 못했는데 계속 곱씹고 생각 할 수록 피가 안난것도 그렇고 바둥거리고 있는애 발견한것도 그렇고 혹시 나 아니면 친구가 자전거로 친거면 어떡해? 애 약간 척추 다친것처럼 못걷고 비틀거리고 중심못잡고 기어다니려고 했고 피도 안났는데 이거 자전거가 친걸까?? 아니면 차로 쳐도 피 안나? 어제 아침에 고양이가 진짜 만약에 살아있거나 죽었으면 묻어주거나 돈 급하게 빌려서 병원이라도 가보려고 다시 가봤는데 없어져있더라고 아기고양이였는데 아무것도 못해준것때문에 죄책감이 들고 내가 쳤으면 어떡하지 하고 불안해서 일상생활을 못하겠어 죽을거같아 자전거가 친거면 어떡해? 나 진짜 고양이한테 미안해서 죽을거같아 어두워서 안보였어도 내가 앞만 잘 보고갔으면 차에치였는지 아닌지 알 수 있었을거고 내가 친거라면 내가 앞만 잘 봤으면 피할 수 있었을텐데 고양이한테 너무 미안하고 신고할 수 있는것도 너무 나중에 알게된거같아서 죄책감이 너무 들어 진짜 어떡하지
2 이름없음 2022/08/30 02:06:57 ID : mnxvbba1hfh 0
패닉온거 같은데 진정하고 일단 심호흡 부터 해. 너랑 너 친구가 설령 고양이를 치었을지 언정 지금 너가 그 고양이에 대해서 심하게 죄책감 가지고 걱정하고있잖아. 본인도 모르게 이루어진거에 대해선 어떻게 할 수 있는게 없어. 자전거로 치인거면 겉으로 출혈이 생길 확률보다는 내상으로 인한 피해가 있을거고 차로 치여도 갈린...수준 아니면 겉으로 출혈 잘 안나. 나도 내가 돌보던 캣초딩....내 눈앞에서 갈려서 로드킬 당한거 너무 놀래서 온몸이 굳은채로 죽어가는걸 지켜본적 있어. 경험이라고 하긴 좀 그렇지만 너무 불안해하지만 마... 이미 일어난 일에 백날 후회해도 돌아올 수 없는건 돌아올 수 없는거야. 너무 놀라서 너무 당황스러워서 사고회로가 잘 안돌아가겠지만 차분하게 생각하자 우리 그리고 내가 쳤다고 확정짓기보다는 너가 자전거로 안 친 확률도 있을 거고 안 쳤다해도 너는 충분히 그 상황 속에서 최소한 고양이가 덜 위험하게 인도로 옮겨줬고 니 소임 다했다고 봐 나는...
3 이름없음 2022/08/30 02:35:24 ID : mnxyLdPcoFd 0
부주의로 인한 사고네. 요즘 지전거도 법으로는 차로 인식되고 그거 죽어가는 거 알면서도 두고 왔으면 뺑소니잖아...상대가 사람이 아니여서 그렇지,,,근데 이게 또 레주가 미자고 그 상황당시 엄마가 그러라고 지시 했으면 솔직히 말해선 엄마한테까지 책임이 있어. 뭐 어쩌자는 건 아닌데 죄책감은 죄책감이고 차라리 병원으로 데려가서 엄마한테 전화로 통보하는 식이 더 낫지 않았을가 하는? 솔직히 엄마도 병원비 아까우니까 대충 처리하라고 한 거 같은데...죄책감이 계속 들면 엄마한테 말이라도 해봐. 나 자꾸 그거 생각나는데 엄마 말 대로 꼭 해야했을까? 계속 생각나고 내가 잘못 선택한 거 같아. 설마 엄마 병원비 아까워서 그러라고 한 거야? 라고. 그리고 내가 엄마 입장이였어도 그랬을 거야. 아니 대부분이 그랬겠지. 어차피 사람이 아니니까 나중에 책임을 지게 된다 하더라도 병원비 만큼은 아닐 거니까. 엄마랑 잘 얘기하고 적당히 현실이랑 타협해.
4 이름없음 2022/08/30 03:02:45 ID : 06Y9wNAnRBe 0
자전거에도 뭔가 걸리는 느낌이 없었으면 레주나 레주 친구가 친게 아니라 이미 다른 이유로 다친 길고양이가 사이에 우연하게 끼어 있던 걸 수도 있지. 레주가 당시에 할 수 있던게 엄마 말 듣고 인도로 옮겨주는 것 말고 더 있었을까? 난 레주가 할만큼 했다고 보는데. 그래도 계속 신경쓰이고 레주 탓 같으면 그 길고양이는 없지만 그 길목에서 간소하게 장례식이라도 치뤄봐. 레주 멘탈에 영향 많이 받은 것 같은데 금방 회복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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