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1111 2022/08/31 23:21:25 ID : TRCi8pbDwHu 0
안녕하세요. 현재 고1 여학생입니다. 견디기가 힘들어서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저는 중학교때부터 꾸미는걸 좋아해서 일진화장,키메라화장 같은 시기를 다 겪고 나에게 어울리는 화장법을 찾고 옷도 암흑기를 거쳐 나름 노력해서 입고 다닙니다. 그런데 부모님께서 이제는 고등학생이다, 공부만해야한다며 학기초에는 화장품을 모조리 가져가서 숨기시더니 이제는 심지어 적은 용돈때문에 옷을 살때에는 꼭 말하고 구매해야하는데, 이마저도 얘기를 꺼내면 너는 기본티나 입고다녀라, 공부 안할거냐 같은 말만 반복하시고 저는 별로없는 옷을 돌려입가에 바쁩니다.. 심지어 요즘에는 머리모양까지 신경 쓰시는데, 처음부터 집안 규율이 엄격한 편이라 염색이나 브릿지 한 번 못해보고 초등학교때 어쩌다 웨이브잠깐 넣어본게 끝입니다. 갈색으로라도 염색하고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참고 긴 생머리와 가끔 앞머리 스타일만 바꿔가며 지냈는데요. 이마저도 공부에 방해된다며 앞머리도 넘기고 머리도 짧게 잘라버리라고 하네요. 부모님은 그냥 제가 찐따처럼 펑퍼짐하고 구깃구깃한 옷에 안경쓰고 지저분한 얼굴에 올빽으로 묶고 다니면 좋아하실것 같아요. 그런게 정말 학생다운거고, 공부에 도움이 되는 걸까요? 제 생각은 완전히 다릅니다. 자신을 꾸미고, 가꾸는것은 오히려 자존심과 자존감 그리고 자기관리까지 하여 건강에도 좋은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합니다.. 최근엔 다이어트까지 못하게 막아버리니 참.. 예전에는 화장하지 않으면 모자를 써도 시선이 신경쓰여서 잘 나가지 않았는데 요즘엔 반강제로 맨얼굴로 다니게되어서 밖에 나가는게 너무 싫습니다. 저는 성향상 영화나 친구들과의 만남보다는 혼자더라도 자신이 만족할만큼 꾸미고 뽐내는것이 더 스트레스가 잘 풀리더라고요. 자신을 가꾸느라 시간이 부족하다는것이 말이 된다고 생각하시나요? 아침에 화장하고 고데기하느라 늦는다, 그럴시간에 공부나 해라. 그런 시간분배는 17살이나 먹은 제 스스로 알아서 할 수 있습니다. 지금껏 그래왔고요. 그렇다고 항시 외모를 가꾸는건 아닙니다. 학생의 본분은 공부라고 지겹게 들은만큼 학업에 집중하기 위해서 학교에는 지성피부라 파우더와 눈썹전도만 그리고 다닙니다. 구분없이 시도때도 없이 때를 부리는게 아니에요. 그리고 솔직하게 말하면 저는 살찌고 맨얼굴의 밋밋한 제가 부끄러워요. 내가 밖에 돌아다니고 시선을 받고 자기만족에 취하는것은 온전한 제 의지가 아닌가요? 제 취향이고 성향인 것을 학업이라는 이유로 극단적으로 막을 필요는 없다고 봐요. 솔직히 거울 한번 아침에 보고 나간다고 성적이 떨어질거라거 생각하지 않고요. 오히려 휴가갈때조차 눈치가 보여서 맨얼굴로 가고, 친구를 만날때 조차 몰래 밖에서 꾸미로 지우고 들어오는 생활이 너무 지칩니다. 내가 고등학생까지 되어서 이런 문제로 트러블을 만들어야하는지도 의문이 들고, 남들은 다들 당연하게 하는것을 왜 나만 못하는지.. 너무 창피하고 어디에 털어놓지도 못합니다. 내가 나를 꾸미고 떳떳하게 다니겠다는게 그렇게 제 안생에 방해가 되나요?
2 이름없음 2022/09/01 00:31:07 ID : xWpdTXAo6km 0
부모님 많이 엄하시네.. 레주 맘고생 심하겠다ㅠㅠㅠㅠ 나는 자기 할 것만 잘 챙기면 방해가 아니라 자기 스스로를 가꾸는 좋은 일이지 스스로가 변화하면서 주는 자신감은 정말 말할 수 없이 행복해지고 사람을 당당하게 만들어 주니까 나도 최근에서야 꾸미고 다이어트도하고 네일도하고 하는데 내 자신이 조금씩은 좋아지고 스스로가 당당해지면서 활발해지고 성격 좋아졌다는 소리도 들어! 무엇보다 하고싶은 걸 하니까 활력이 생기잖아!! 주객전도만 안돼면 된다고 생각해
3 이름없음 2022/09/01 10:02:41 ID : K59fQpXvCjd 0
메이크업의 어원이 메이크+업 즉 나를 더 나아보이게 만들다 라는 뜻이래요 사회엔 생각보다 맞춰야 하는 연습이 많은데 그 중 하나가 패션과 메이크업이죠 오히려 어색해보이는것보단 보다 아름답게 자연스러운 내모습을 꾸미는건 더 좋아보이죠 세상에 의미없는건 없어요 단지 학업에 지장이 가지않도록 잘 하는게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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