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3/01/13 00:03:46 ID : g3Qnu4K0oNu
지금부터 내 이야기 해볼 건데 아무나 그냥 들어줘

2 이름없음 2023/01/13 00:04:27 ID : g3Qnu4K0oNu
일단 난 남자보는 눈이 되게 까다로운 편인데 정말 약간의 오점이 보이는 순간 바로 입구컷 시킬정도로 남자 보는데 되게 엄격?하다 해야하나 그렇거든

3 이름없음 2023/01/13 00:05:36 ID : g3Qnu4K0oNu
그래서 여태 난 제대로 된 연애를 한 적이 거의 없었던 거 같아 아니 그냥 없었어 항상 내가 먼저 거의 질려서 헤어지자고 하거나 썸을 타도 바로 상대방의 오점이 보이면 잘라냈던 편이었기에 주변 애들이 나보고 넌 연애 그냥 하지 말라고 할 정도로 정말 까다로웠어

4 이름없음 2023/01/13 00:06:42 ID : g3Qnu4K0oNu
근데 내가 좋아했던 남자애가 있었는데 그 애는 정말 성격도 착하고 주변 애들한테도 늘 친절했고 어른들께는 싹싹할 정도로 정말 예의바른 애였어 한 번도 내 눈에 오점이라는 게 보이지 않을 정도로 완벽한 애였어

5 이름없음 2023/01/13 00:07:36 ID : g3Qnu4K0oNu
어쩌다 정말 우연히 그 애와 같이 듣는 수업이 생겼고 난 항상 예의바른 그 아이의 모습에 반해서 그 애에게 관심이 있다는 걸 조금은 표현했던 거 같아

6 이름없음 2023/01/13 00:08:20 ID : g3Qnu4K0oNu
시간이 흘러 어쩌다 우리는 사귀게 되었고 다른 연인들과 다름없이 평범하고 즐거운 시간들을 보냈던 거 같아 근데 그 시간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고 우린 결국 헤어지게 됐어

7 이름없음 2023/01/13 00:09:23 ID : g3Qnu4K0oNu
헤어졌던 이유는 사실 기억이 잘 나지 않아 그냥 그저 그때 그 아이가 나에게 잘 해주지 못하고 있다고 헤어지자고 말했고 나는 그런 그 아이의 모습에 알겠다고 하고 우리 사이는 자연스럽게 정리가 되어버렸어

8 이름없음 2023/01/13 00:10:00 ID : g3Qnu4K0oNu
어린 나이였기에 그 아이와 이별이 사실 크게 타격이 있지도 않았고 그냥 다시 난 아무렇지않게 평범하게 살아왔던 거 같아, 그래도 그 아이가 신경이 아예 안쓰이는 건 아니었어

9 이름없음 2023/01/13 00:11:09 ID : g3Qnu4K0oNu
그러다 그 아이와 사이가 틀어지게 된 시점이 하나 생겼는데 그냥 내 착각으로 인해서 생겼던 일이 말이 전달되고 전달되면서 커지게 되었고 서로 좋지않은 말을 내뱉다가 결국 씻어내지 못할 상처를 서로에게 입힌 채 우리 사이는 끝이 났어

10 이름없음 2023/01/13 00:11:45 ID : g3Qnu4K0oNu
그렇게 서로 좋지 않은 감정을 가진 채로 지나가다 우연히 마주치면 무시하고 지나가는 일이 대부분이었고 그렇게 우린 3년이라는 시간을 보냈어

11 이름없음 2023/01/13 00:12:55 ID : g3Qnu4K0oNu
그러다 하늘이 참 무심하기라도 한 거 마냥 마주치고 싶지 않아도 어쩔 수 없이 매번 마주쳐야만 하는 상황이 생겨버렸고 난 그렇게 걔와 항상 매일매일 얼굴을 봐야만 했어

12 이름없음 2023/01/13 00:13:40 ID : g3Qnu4K0oNu
걔와 항상 대화하는 건 정말 필요한 대화가 아닌 이상 하지 않았고 그렇게 반년을 넘게 보냈어

13 이름없음 2023/01/13 00:14:23 ID : g3Qnu4K0oNu
근데 점점 얼굴을 마주하는 날이 많아질 수록 서로에게 그나마 익숙해진 건지 우린 다시 대화를 트게 되었고 서로에게 가졌던 악감정을 조금이나마 지울 수 있었어

14 이름없음 2023/01/13 00:15:07 ID : g3Qnu4K0oNu
그렇게 다시 대화를 이어나가면서 친해지게 되었고 그 친해지는 과정 속에서 그 아이는 전과 다름없이 그대로라는 걸 알 수 있었어

15 이름없음 2023/01/13 00:15:22 ID : g3Qnu4K0oNu
항상 친절하고 싹싹하고 예의바른 그 모습이 하나도 변함없이 남아있었던 거지

16 이름없음 2023/01/13 00:15:45 ID : g3Qnu4K0oNu
그래서 난 또 나도 모르게 그런 그 아이의 모습에 반해버렸나봐 또 그 아이를 다시 좋아하게 될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던 일이었는데

17 이름없음 2023/01/13 00:16:31 ID : g3Qnu4K0oNu
다시 그 아이를 좋아하게 되어버렸고 내가 그 아이를 좋아하는 마음이 통했던 건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는 조금씩 다시 가까워지게 되었어

18 이름없음 2023/01/13 00:17:11 ID : g3Qnu4K0oNu
그러다 다시 우리는 완전히 가까워지게 되었고 항상 재결합 결사 반대를 외치던 내가 그 아이와 재결합을 다시 하게 될 거라고는 정말 상상도 못하는 일이었지

19 이름없음 2023/01/13 00:18:08 ID : g3Qnu4K0oNu
결국 그 아이와 재결합을 하게 되었고 매일 매일이 정말 행복했어 늘 행복한 감정으로 살아갈 수 있었고 세상이 정말 달라보이는 느낌이더라

20 이름없음 2023/01/13 00:18:51 ID : g3Qnu4K0oNu
그 아인 내 눈에 있어서만큼은 정말 모든 것이 완벽했기에 내가 쉽게 질릴 일이 없었고 정말 매번 좋다는 감정만이 남아있던 거 같아

21 이름없음 2023/01/13 00:19:39 ID : g3Qnu4K0oNu
그렇게 행복한 날을 보낸지 한 달이 지나갔을까 우리 사이에 다시 위기가 찾아왔고 그 위기는 다름아닌 그 아이가 전에 좋아했던 여자애를 다시 좋아하게 되어버리는, 그런 일이 생겨버렸어

22 이름없음 2023/01/13 00:20:50 ID : g3Qnu4K0oNu
나에게 점점 소홀해지고 그 아이는 자신이 전에 좋아했던, 그 여자애에게로 다가가고 있더라고 그걸 알면서도 애써 부정하며 나 스스로 합리화해왔는데 그게 정말 쓸데없는 짓이다 라고 들었던 건 한 달이 더 지나가고 나서야 깨달았던 거 같아

23 이름없음 2023/01/13 00:21:23 ID : g3Qnu4K0oNu
그렇게 내가 진실된 대화를 그 아이와 하면서 저 위의 이야기들이 나왔고 결국 우리는 다시 관계를 정리하기로 했어

24 이름없음 2023/01/13 00:21:44 ID : g3Qnu4K0oNu
그 아이가 너무 미워야하는데 좋았던 일 때문에 쉽게 잊혀지지가 않아 정말 어떻게 잊어야 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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