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남자애들 만나면서 정말 진심으로 이 사람 아니면 안되겠다 하는 사람도 없었고 다른 여자랑 붙어있어도 아무 생각 안났는데 이 언니 온라인으로 만나고 나서부터 너무 힘들어
언니는 내가 이런 고민 1도 없는 이성애자인 줄 알고 있으니까 내가 은근슬쩍 티 낼때마다 헤녀 무섭다고… 설레게 하지 마라는 소리를 했는데 미친 여자야 진짜 꼬시려고 한 거 맞거든…………
모르겠어 작년 까지만 해도 되게 힘들고 우울하고 내가 진짜 여자 좋아하나? 하고 살았는데 내가 너무 힘들 때 밤마다 통화 해주는 이 사람이 이제는 성별 같은 건 모르겠고 그냥 너무 좋아… 얼굴도 모르는 사람 좋아할 수 있다고 생각해? 혼자 미친 사람 될 것 같고 너무 무서워서 고백은 못하겠어, 애초에 사랑이 맞는지도 확인이 안 되니까…
같은 고민 했던 사람 있을까? 너무 여러모로 힘들다 마음이 진짜 2년째 이게 뭐야
이름없음2023/01/27 00:23:36ID : DwJUZhcMrzh
일단 내가 보기엔 우정은아니고 짝사랑 맞는거 같아. 난 푹 빠졌었던 건 아니었지만 얼굴 모르는 온라인 속 여자에게 호감은 느껴본 적 있어.. 이건 너무 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많이 친하다고 느껴지면 직접 만나보는 거 어때? 마음은 충분한 거 같지만 얼굴도 모르는데 고백은 아직 이른 거 같아.. ᅮ. ᅮ그리고 직접 만나보면 너의 마음에 대한 해답이 나올지도 모르고..나도 1년 반정도 온라인 속 그 여자랑 통화나 채팅으로 친구처럼 지내다가 걘 해외사는데 한국 들린김에 날 보러 와줄수 있다고 해서 온라인속이 아닌 처음으로 실제 카페에서 마주 앉아 대화했었는데 채팅속에선 친구처럼 놀았지만 막상 마주보고 있으니 완전 짱짱짱 어색하더라... 게다가 상대가 생각하던 이미지랑 너무 달랐어!!! 조금 실망했던것도 있지만... 인상이 내가 생각했던거랑 딴판이어도 점차 익숙해지면서 난 그 낯선 얼굴도 좋더라.. 아무튼 난 짝녀 꼭 한번이라도 만나보는걸 추천할게 한번 오프로 만나본 순간 인터넷 친구가 아니라 정말 실친이 된듯한 느낌이 들더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