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엄마랑 얘기하다 대학 얘기가 나왔는데 엄마가 나보고 어느 대학 가고 싶냐고 하는거야. 내가 '이대 가면 좋고 이대보단 연대가 좋고 연대보단 서울대가...ㅋㅋㅋ' 하고 장난조로 말했는데 엄마가 '너 서울대는 못 가지' 이렇게 완전 진지하게 대답했어... 난 거기서 기분이 팍 상해서 짜증 좀 내고 엄마랑 얘기 안한다고 강아지 안고 방으로 들어갔고
내가 전에 엄마랑 얘기하다가 난 내신 제대로 안 챙겨서 서울대는 좀 힘들다고 말한 적이 있긴 해.. 지금도 서울대 갈 가능성이 높은 상태는 아닌데 그래도...... 말이라도 갈 수 있을 거라고 하면 좋잖아 ㅠ 난 그런 대화를 원했던 건데, 엄마가 입시제도도 잘 모르면서 그렇게 딱 잘라 말한 게 좀 서운했던 것 같아. 어쨌든 갑자기 말 한 마디에 짜증낸 내가 잘못한 거겠지...? 내 잘못인 건 아는데 짜증나서 엄마랑 말하고 싶은 기분이 안 들어 아 왜이러지 ㅠ
2이름없음2023/02/15 00:26:10ID : fTXvwsnPdwp
네가 이미 힘들어서 엄마한테 위로받고 싶었었나 봐
요즘 나도 그랬거든 근데 위로 못 받으니까 서럽고 괜히 서운하고 투정 부리는 것 같아 아직 애처럼
어머님도 걱정하셔서 그렇게 말씀하신 걸 거야 나도 똑같은 말 들었거든.. 근데 내가 너무 목표를 높이 잡았다가 괜히 실망할까 봐 걱정되셔서 그러셨다고 시간이 지나서 설명해 주셨어 그때 조금 마음이 풀리더라 아마 레주 어머님도 같은 마음이시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해 봐
그리고 누가 그러더라 결과는 살아 있는거라고 그러니까 100% 불가능이란 없어 기죽지마! 할 수 있어💪🏻 맛있는 거 잘 챙겨 먹고 원하는 대학에 붙기를 바라
3이름없음2023/02/15 00:37:59ID : coNwFhcE786
글쓴거 보면 아마 예비고23 정도 되는거겉은데 그때쯤이면 입시로 예민한시기라 그런거같음 어머님이 말만이라도 지금부터라도 하면 된다고 멀해주셨으면 좋았을텐뎅..
나도 이제 고삼 한달도 안남아서 무슨 마음인지 알겠다ㅜㅜ 같이 함내서 원하는 대학 가보장 어머니한테 꼭 예민하게 굴어서 미안했다고 사과드리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