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티였단말야 근데 사방이 다 낯선사람이라 힘들고 기운빠지고 그래서 뒷풀이는 안꼈다고 오늘 엄마랑 얘기했다?
진짜 힘들었단말야,,, 속도 울렁거리고 뭘 먹을래도 넘어가지도 않고 체할거같고,,, 근데 근데 그걸 아니 걱정되서 하는 소리인건 알겠는데 엄마가 내 잘못이라고 쪼니까 갑자기 너무 서러운거임.....어차피 먹고 마시자 하는 자리라 딱히 안 껴도 되는 자리고 그거 안 껴도 동기들하고 대화트고 어울릴 시간은 많고... 컨디션도 최근따라 좋지 않아서 안 낀건데 내잘못이다 니가 이상한거다 회사가서도 힘들다고 찡찡거리며 그만둘거냐고 하니까 너무 서러워... 그냥...그냥 호되게 말하기 전에 많이 힘들었구나 한번 해주면 어디 덧나는거였을까? 내가 역시 잘못한건가?? 엄만 공감 해준다는데 하나도 공감해주는거 같지가 않아...넘 서러워 그냥 힘들어
아니 그치만 다른 사람도 아니고 엄마니까 힘들다고 털어놓을수도 있는거잖아...
지하철 왕복 두시간 서서 타고 가는건 문제가 아냐... 그냥 시끌벅적 놀고 마시는 분위기가 나랑 안 맞을 뿐인건데 내가 그렇게 별난년이야??
서러ㅂ다...난 이제 힘든거 어따 털어놓고 사냐 이거 하나 들어줄 인간 내곁에 없다 ㅅㅂ 그래 내가 방구석 찐따년이지 죽을년이지,,,이제 어른이래도 어른이라도 힘들 수 있는거잖아 털어놓을 수 있는거잖아 어른이라고 참고살라는 법 없잖아
... 내가 잘못한걸까............컨디션 별로여도 꼈어야햇나............
2이름없음2023/02/18 18:46:34ID : g6rwHCmE7bx
서로 차분하게 팀플하거나 일하는 분위기랑 어디 술집가서 먹고마시면서 노는거랑은 확연히 다르잖아...사람 상대한다는건 똑같지만 후자보단 전자가 상대하기 훨 편하다고...그냥 그런거 뿐인데 내가 그렇게 잘못한걸까....
3이름없음2023/02/18 18:48:12ID : g6rwHCmE7bx
그거 하나 서럽다고 여따가 싸지르는 나도 진짜 좆같다 그냥 죽는게 나을듯,,,,,,,,,,
4이름없음2023/02/18 18:48:47ID : Dunwk3CnO8o
첨 본 사람들이고 낯서니까 그럴 수 있지
아마 어머니는 그러는 거 이해는 하는데 이제 어른이니까 더 적극적이고 밝?은 사람이 되길 원하시는 것 같아
너무 서러워하지마 이제 성인이고 정말 너랑 맞는 사람들고 있을 꺼고 은근 주변에 그런 사람들 많을 꺼고..
어쩌다 보면 점차 익숙해져서 괜찮아질 수 있지! 힘내!!! 그렇다고 너무 강제로 너의 그런 성격이나 성향을 막 바꾸지는 말구
5이름없음2023/02/18 18:50:52ID : Dunwk3CnO8o
>>2 으악 사실 나도 떨려 나도 곧 오티인데,,,, 뒷풀이 같은 거 싫어,,, 초면인데 술 마시고 그런거면 조금 그시기해
6이름없음2023/02/18 18:56:08ID : a4NBzf89tip
음...안그래도 거기서 잘 어울리지 못해서 자괴감이나 외로움을 느낄 수 있었을텐데 공감을 기대했다 위로받지 못해 섭섭했겠다. 토닥토닥...쉽지 않겠지만 어머니를 이해하려고 노력해줘...어머님은 딸이 대학에서 아싸가 될까 걱정하시는 거 아닐까?
7이름없음2023/02/18 19:00:11ID : g6rwHCmE7bx
>>4>>6
한심한 인간 위로해줘서 고마워...
>>5
곧 오티구나...너도 힘내...
8이름없음2023/02/18 19:02:38ID : a4NBzf89tip
>>7 친구들 잔뜩 만들지 못한다고 해서 한심한 건 아냐...너무 겁먹지 말고 학과수업 말고도 동아리라든지 들어가서 취미맞는 친구 만들면 되니까 맘에 맞는 친구를 만들 수 있길 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