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무교고 사이비는 당연히 싫은데 기독교 불교 이런 메이저종교도 너무싫어 같은이유로 점보는거도 사주보는거도 너무싫어 물론 주변에 종교인이 아주 없지는않고 그냥 으응..취존.. 느낌이야
존재유무를 알 수 없는 무언가에 시간 돈 체력 써가면서 빌고 그런 절절한 감정들이 소름끼쳐 그리고 그 돈을 종교시설에서 종사하는 사람이 쓴다는게 징그러워
문제는 엄마가 엄청난 불교신자에 전국에 절이란 절은 다 돌아다니면서 신도증도 가지고 있어 엄마는 보통 엄마친구랑 같이가고 가끔씩 나를 데려가 근데 나는 가서 절이랑 안에있는 그림이랑 불상이랑 그런거 보면 숨이 턱 막힌단말이야 그런게 너무싫어서 안가고 싶은데 자꾸 가기싫다고 하니깐 주변사람들은 다 자식데리고 그런데 가는데 너는 왜 안해주냐고 서러워하시네
나는 이런 감정이 들어서 싫다고 말하는데도 그래도 자기도 자식있는사람인데 혼자가기싫다고 같이가달라고하셔 진짜 싫은데 너네같으면 어떻게 할래?
2이름없음2023/03/12 00:13:24ID : bhfak5Wklba
난 범죄가 아닌 이상 무언가에 그렇게 혐오하는 일도 잘 없는데 레주는 아니니깐 뭐라 말해주기 좀 그렇넹...
나라면 그냥 엄마 나보다 오래 못 살 거고 자주는 힘들어도 가끔 절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음식 사 먹고 데이트한다 생각하고 말 거 같아 이것도 추억일 테니깐
난 남이 그러든가 말든가 관심 없어서 자기가 좋다는데 뭐 어쩔 거야... 내가 싫은 거랑 남이 좋아하는 거랑 솔직히 별개라고 생각들어서ㅎㅅㅎ
자식 끼리 온다는 그 집 자식들도 좋아서 오는 거겠어 그냥 엄마 생각해서 가는거지
안에 들어 가기 싫으면 밖에서 기다린다고 이해 해달라고 정도는 할 거 같아
3이름없음2023/03/12 00:14:00ID : fXvzO8mJV9g
나도 무교인데 이렇게 과학이 발전한 현대사회에서 보이지 않거나 실재하지 않는 대상을 믿고 가끔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거나 불편함을 주는 것들은 많지만
때로는 부모형제가 없는 사람이나 기댈 곳이 없는 사람들에게 의지할 곳과 맘을 채워준다는 건 긍정적이니깐 .. 너희 어머니도 아마 그런 마음이실 것 같아
같이 가달라고 하는 건 내 자식하고 공감대를 형성하고 싶은 마음 아닐까? 난 몇번쯤 같이 가드리고 싫으면 핑계대고 안갈 것 같아
불교라는 게 교리를 보면 불상을 숭배하고 신을 섬기는 게 아니라 내 마음을 다스리고 그 안에서 깨달음을 얻는 과정이니 나쁘진 않다고 생각한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