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솔직히 감정적으로 너무 힘든 시점인데
막상 친구들한테 감정적인거 절대로 안기대려고 해서(민폐같으니까..)
공허하고 외롭고 힘들어지는거 같애..
그래서 관계들 다 잠시 멈추고 혼자 시간 보내고 싶고 그래야 건강해진다고 생각은 하는데도 자꾸만 기댈 사람 찾게되고 그러면서 인간관계 자체에 집착하게 되는거 같다고 해야하나...
몇개월동안 심리상담 계속 받고있는 상태이긴 한데 근 몇주동안
엄청 불안정하다고 느끼고 있고 채워지지 않는 마음, 뭔가 진짜 위로는 받지 못한다는 감정이 가득해..
근데 겉으론 정말 괜찮은척 해. 오히려 너무 밝아서 나 스스로 비현실감까지도 느껴. 나를 잘 모르고 보여주고 싶은 면만 보는 사람들은 절대 모를거 같아..그게 날 더 괴롭게 해 공허하게 만들고..좋아하는 사람이 있는데 당장 이 관계가 나에게 불필요하고 건강하지 않다는거 아는데도 마음을 너무 기대고 싶으니까 상대가 밀어내고 거리둬도 자꾸만 곁에 다가가 일부러 상처받고 싶은사람처럼..
힘들다..정작 마음 기댈데 없는 이 기분..평소에 진짜 외로움 잘 안느끼는편인데 지금 내가 얼마나 약해진거지 싶어서 자괴감 들고 자존감만 낮아지고 있어..얼마 전에는 누가 나 안아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 너무 울고싶어서...이런적 처음이야ㅠㅠ
2이름없음2023/04/24 12:35:44ID : 59ilBats8lz
그정도면 아주 가까운 사람들한테 조금은 털어놔도 괜찮을거같은데ㅠㅠ
3이름없음2023/04/24 13:00:31ID : g3QslzXy0tx
>>2 아주 말하지 않는건 아닌데 뭐랄까 외롭고 우울하다 이런 말은 하지 않아..그냥 이런 일이 있는 상황이라 힘들다 괴롭다 정도..그리고 그런 이야기 한거 항상 미안해하고 되도록 말하지 않으려하고 그래..누군가를 감정쓰레기통으로 만드는게 싫기도하고..사람을 전혀 찾지 않는건 아닌데 완전히 기댈 수 있는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니까 혼자 이겨내야한다고 마음 먹게 돼..정말 사람한테 기대고 싶은 마음과 지금 마음이 너무 약해져있으니까 상처받기 쉬워서 아무도 찾기 싫은 두가지 마음이 다 있어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