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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23/05/27 22:39:06 ID : mNvDy59cljA
삶을 살아가는데 다양한 목적이 있겠지만 퀴어로써 가슴 한 켠에 묵직히 자리잡고 있는 것들 중 가장 큰것은 아마 사회적 시선으로부터의 해방일거야. 여기 들어오는 사람들 중에 자신이 차별받고 사회적으로 본인을 소개할때 답답한 가면을 쓰고싶은 사람은 없겠지. 소수자들이 대한민국 또는 더 나아가 인류사회에서 편하게 살아가려면 일반인들 즉, 헤테로들의 부정적인 시선에서 해방되어야 된다는거야. 그럴려면 우리가 사회에 요구하여야 되는 것은 무엇일까? 용어의 재정립? 차별금지법안? 사회적지원? 추상적으로 보자면 일반인들의 이해? 얼핏 보면 맞는말이야. 차별을 법적으로 금지시키고 용어들을 재정립하고 사회적으로 지원도 해주고... 근데 그것들이 개개인들의 혐오감을 누를 수 있을지언정 소해(消解)는 못한다는거야. 장애인들을 예로 들어보자. 근현대사를 보면 장애인들이 사회에서 한 자리를 차지하고 일반인들과 같은 지위를 얻게 된 것은 그렇게 오래되지 않았어. 1900년대 히틀러는 국가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장애인들을 유대인과 함께 수용소로 집어넣었고, 구 소련에서는 노동력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장애인들을 오히려 무시했었지. 소수는 철저히 배제되는 공화주의적인 근대국가에서 소수들은 그 어떤 힘을 낼 수도 없었고 정치적 목소리도 매우 작았음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장애인들의 사회적 지위가 현재처럼 평등해진걸까? 그 답은 그들이 노력해서 일반인들 속에 녹아들어 함께 있었다는거야. 당연히 산업이 발전하며 육체적 노동이 주를 이루던 사회에서 정신적, 지적인 연구가 주체가 되어가며 장애인들도 사회활동에 참여를 할 수 있게 되었다는 배경도 필연적이었던 거지. 우리는 장애인이다! 하며 사회에 요구한 것이 아니라, 사회에 녹아들어서 스스로를 가두지 않고 일반인들이 "팔다리가 없더라도, 눈이 보이지 않더라도, 귀가 들리지 않더라도, 우리와 생김새가 조금씩 달라도 그들은 우리와 같이 생각하고 행동하는 인간들이다" 라는것을 깨닫게 했기 때문에 일반인과 함께 정치적 목소리를 내어 관련 법안들이 생긴거야. 물론 투쟁도 있었지. 하지만 투쟁을 하기전에 저런 과정들이 있었기에 권리와 지위를 쟁취할 수 있었던 거고. 우리도 마찬가지야. 차별금지법같은 법 제정을 사회에 요구하기 전에, 우리 스스로 일반인들에게 녹아들어야해. 사실 난 나이가 좀 있어서 이쪽세계에 오래 몸 담았었어. 활동 하던 선배들도 꽤 있었는데 15~16년도를 기점으로 활동을 안하시더라. 그때 이유를 물어봤어. 나는 직업특성상 한국에 오래 있질 못하니까 돌아가는 상황을 잘 몰랐거든. 요즘 갈등이 심해지고 극단적인 성향의 사람들이 주체가 되어버렸대. 선배들이 쌓아온 탑들이 무너지고 있었다더라고. 퀴어퍼레이드를 주최하는데 어느순간부터 페미니즘부스가 들어오고나서 갈등이 극심화 되었는데 이전에는 사회적 시선이 "게이레즈들 싫어는 하는데 싫어한다고 하면 안될 것 같은 분위기"였다면 지금은 "대놓고 싫어한다고 말하는게 솔직한 소신발언"이라는 분위기로 변했다는거야... 우리랑 별 상관도 없는 애들이 젠더스펙트럼 그거 하나 가지고 들어와서는 성역할이니 하면서 퀴어쪽이랑 섞여버렸다고 아마 이대로 가다가는 우리는 페미니즘의 고기방패가 될 것이라고 하더라고. 난 그래서 선배들께 그래도 포기하기엔 이르지 않느냐? 물으니 이미 무너졌다며 다음세대들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다른데 아마 안될것 같다 라고 하시더라... 아니나다를까 3년후에 왔을때는 한국에서 퀴어=페미니즘 이라는 공식이 정론처럼 받아들여지더라고 슬프더라. 저번에 나이 40다되어가는 선배들께 간만에 찾아뵈며 술한잔 기울이면서 요즘도 활동 안하시냐 물으니까 다들 그러시더라고. 솔직히 너나 나나 트랜스젠더 바이섹슈얼 이해하냐 심지어 같은 동성애자인 게이레즈들도 활동할때 의견안맞아서 다툼이 잦았는데 어찌이해하냐 사람이 100명이 살면 100가지 생각이 존재한다는데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기도 바쁜 세상에 아예 다른 세상인 퀴어들을 이해하겠냐... 그래서 10년전에 생각했던게 이해를 바라지 말고 포용을 목표로 먼저 우리가 사회에 녹아들자... 그러면서 시작한게 외국의 퀴어퍼레이드를 각색한 퀴퍼다. 퀴퍼의 목적은 우리도 너네들이랑 같은 사람이다. 우리가 이만큼이나 사회에 녹아들어있다 라는것을 보여주려는 것이다. 그런데 지금은 부스에서 성기모양 빵을 팔지 않나, 프라이드라면서 옷을 홀라당 벗고 다니질 않나 오히려 스스로를 성역화하며 일반인들의 머리위에 올라서려고 하는 것이 보였다. 처음에는 우리의 방식이 틀린거라고 생각을 했었다. 세대가 바뀌었으니까... 그래서 한 걸음 물러났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갈등은 심화되고 심지어 세대간 갈등도 심화되면서 아무도 우리의 말을 들으려 하지 않더라... 그래서 그냥 방치했다. 나도 잘 모르겠다 어떻게 흘러가는지... 지금 상황에서 차별금지법을 들고 나와봤자 갈등만 더 심화되고 혐오만 늘어날 뿐이다. 우리가 처음 차별금지법을 들었을때는 사회적으로 준비가 어느정도 되었다 라고 생각해서 들고나왔던 건데 지금은 너무 많이 돌아와 버렸다. 이런 말씀들을 하시는데 나 조차도 무력해지더라고. 퀴어판에도 가끔 보이더라. 퀴어라는 성소수자들을 성역화 하려는 움직임말야. 물론 그게 방어기제일수도 있고 차별조장을 막으려는 움직임일 수 있는데 그것들이 일반인들에게까지 불편함을 끼친다면... 옳지 않은 생각이라고 봐. 다시 돌아가보자. 10년전 처럼... 아마 나와 같은 나이대 친구들이라면 기억하겠지 커피프린스 라는 드라마도 나오고 왕의남자라는 영화도 나오면서 성소수자들이 양지에서 문화적으로 대두되었던 시점을... 충분히 만들 수 있다고 본다.... 다시 한 번 쌓아보자.
이름없음 2023/05/27 23:16:20 ID : 4HBhwGrbvg5
평등을 위해 가장 중요한 '우리는 너희와 다르지 않다'라는 발판을 다져야하는데, 발판을 다지기는 커녕 온동네 광고하며 무너트리는 중. 심지어 pc에 낑기는 바람에 단순히 퀴어만의 문제가 아니게 되어버렸음.
이름없음 2023/05/27 23:54:51 ID : 6qpgo59jxO4
👍👍
이름없음 2023/05/28 01:21:11 ID : NtdvilClwli
우리는 평범하지만 조금씩 다른 사람이라는 걸 알려줘야 하는데 래페미들 자기들은 퀴어도 아니면서 깨어있는 기분이라도 느끼고 싶은건지 왜 오바하는지 모르겠음.. 본인들 특별해 보이려고 컨셉 잡는 패션퀴어들도 보면 나중에 나이먹고 기존의 이성애로 돌아감..ㅋㅋㅋㅋ그냥 저 존재들을 떠올리기만 해도 두통이 절로 생긴다
이름없음 2023/05/28 12:41:07 ID : Zba9wJRA1A3
동감이야. 흔들려서 빵빵해진 콜라병을 딸때에 한번에 따면 넘쳐버리잖아. 때로는 살짝살짝씩 김을 빼면서 천천히 기다리며 여는 것이 가장 안전하지... 선배들만큼은 아니지만 격변의 사회를 살아온 우리 세대가 조금더 인내하고 노력해서 다음세대 후배들에게는 더 좋은 세상을 물려주고싶네... 세상을 비관하며 좋지않은 선택을 한 친구들도 있어서 그런지 어린친구들이 그런 감정을 안느꼈으면 좋겠어...
이름없음 2023/05/28 12:44:13 ID : Zba9wJRA1A3
아직은 색깔을 나타내기보다는 이런사람도 주변에 있을 수 있다 정도까지 존재감을 내비추는게 좋을거 같아. 여러세대가 섞여있고 다들 갈등에 지쳐있는 시대라 그런지 예민하더라고. 그 속에서 소수자 중의 소수자인 우리 퀴어들이 살아남으려면 천천히 그들속에 녹아드는 수 밖에 없어... 더 이상 가면을 쓰지않고 싶어 부모님께 커밍아웃 한 날 많이 느꼈거든... 잔인했었어 부모님은 가면쓴 나를 사랑하셨거든
이름없음 2023/05/28 13:00:03 ID : e1yLaskmlg5
정말 현실적이고 공감이 가는 말이다....
이름없음 2023/05/28 13:15:52 ID : Mkk5Xs65aq1
네가 든 장애인의 예시는 세상엔 신체적인 장애인 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장애인도 있다는 것에서 적절치 않다고 봐. 현대에 들어 신체적 장애인 뿐만 아니라 정신적 장애인의 인권도 올라갔어. 이건 장애인들과 비장애인들이 같다는 데에서가 아니라 다름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것에서 왔고. 혐오를 막는 데에는 물론 같다는 것을 강조할 필요가 있겠지. 그러나 혐오가 없는 것이 차별을 해결해주진 않아. 오히려 혐오와 반발은 세상이 바뀔 때마다 있어온 당연한 거야. 흑인한테 투표권 생긴 걸 백인들이 좋아했을까? 아니, 아무리 흑인을 존중해도, 자신들의 표의 영향력이 약해지기를 원하지는 않아. 누구나 자신의 이익을 위해 움직여. 남의 일에는 관심이 없다고. 세상은 마음이 아니라 힘으로 움직여 좋아하고 싫어하는 건 권력이야. 장애우라는 말이 없어진 이유를 생각해 봐. 우리는 누가 우리를 좋아하고 싫어하는지보다 우리가 뭘 좋아하고 싫어하는지에 대해 더 많이 행동해야 해. 우리한테 필요한 건 퀴어를 혐오하는 사람이 없는 세상이 아니야. 애초에 그건 불가능해. 세상에 모든 사람이 좋아하는 건 없으니까. 우리는 누가 퀴어를 싫어해도, 그 이유로 우리를 차별할 수 없는 세상이 필요해. 그렇게 해서 권력을 갖게 된다면, 감정은 점점 사그러들거야. 커밍아웃 운동을 생각해봐. 물론 자신을 드러내고자 하는 욕구도 있었겠지. 하지만 중요한 건 높은 사회적 지위를 갖는 누군가도 퀴어라는 것을 말해서 퀴어에 사회적 지위를 부여하고, 퀴어를 약자로 보는 것을 벗어나자 자연스럽게 혐오가 아닌 존중이 나온 거라고
이름없음 2023/05/28 14:40:24 ID : jy3Qr82si08
근데 지금 상황 흘러가는 거 보면 이미 인터넷 대세 여론은 '성소수자는 약자가 아니다'에 가까운 듯. 좋은 의미로도 나쁜 의미로도. 약자 코스하면서 우월감 가지는 미친 pc 집단이랑 묶여있는데다, 떡상 코인 타듯이 퀴어 들먹이는 게 흔해졌으니까.... 뭔갈 다지기엔 이미 인터넷에서 누더기 골렘식 탑이 세워져있어서 이걸 무너트려야지 뭐라도 할 수 있어. 이거 오래 세워두면 점점 단단해진다.... 당장은 기본에 충실해야 뒷세대가 뭐라도 할 수 있을 것 같아.
이름없음 2023/05/28 18:04:31 ID : Mkk5Xs65aq1
누더기 골렘식 탑이라ㅋㅋ 난 너네가 pc집단을 왜 까는지도 모르겠고 좀 이상하네. 난 늦게 태어나서 차별받은 적이 없어서 그런가 잘 모르겠다
이름없음 2023/05/28 19:16:00 ID : 4HBhwGrbvg5
'약자 코스하면서 우월감 가지는'이라고... 아무런 배경지식도 없는 상태에서 정의 운운하며 지 입맛대로 휘두르는 사람이 넘쳐나고 있고, 그것 때문에 이미지 망가졌다는 소리하는데 왜 말이 엇나가냐. (+다시 보니까 내가 헷갈리게 적긴 한 것 같다... 이 부분은 사과할게) 외에도 pc를 깨시민 코스용 유행처럼 소비+떡상코인으로 쓰는 유명인(특:관심 꺼지면 바로 등 돌림)+그 소비자들 빨아먹으려고 저퀄 작품 양산하는 제작자가 모여있는데... 이게 누더기 골렘식 탑이 아니면 뭐야? 솔직히 얘네가 우리 욕 먹이는 주범이잖아, 이걸 없애야한다는 뜻이야.
이름없음 2023/05/28 20:02:11 ID : U7xQpQqY9Ak
글쎄, 난 잘 모르겠어. 예시를 들어봐. 난 네가 말하는 그런 연애인들 못 봤거든. 자본이 아직 부족한데 퀄리티는 낮을 수밖에 없어. 그건 감수하고 기다려줘야지. 누더기 탑이든 뭐든 일단 올라가야 무언가가 바뀌어. 그놈의 이미지타령 해서 누구한테 잘보일려고 하는 건데? 걔네한테 잘보여서 뭐하게? 그 이미지가 그럴 가치가 있어?
이름없음 2023/05/28 20:10:40 ID : RyHyLbu9Art
PC 사례야 마돈나가 있고. https://www.youtube.com/watch?v=0Si4F-qY0uA 원래 있던 프랜차이즈에 무리하게 PC를 넣으려다 망해버린 스타워즈 닥터후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극단적인 예시는 스쿠비두 스핀오프인 벨마가 있겠네. https://youtu.be/-NL4tg4hdAU 있는데로 PC는 다 집어넣고 캐릭터들도 희대의 막장으로 만들어 버린 뒤에 페미니즘도 같이 공격해줘서 어그로를 있는대로 끌고 다른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싹다 취소 시키는 와중에 1위를 찍어서 시즌 2를 만들었음.
이름없음 2023/05/28 20:57:08 ID : 4HBhwGrbvg5
자본 부족이라기엔 대기업이 pc로 뽕 뽑으려다가 폭망한 사례가 너무 많다... 그리고 이미지타령... 이라는 말도 좀 아닌 듯. 우린 소수자고, 다수자를 설득하고 또 녹아들어야해. 패악질 부려서 잘못된 꼬리표가 붙으면 그걸 떼어내기도 힘들고, 아무리 좋은 의도를 가지고 행동한다 하더라도 그게 곱게 안 전해진다고. 너네 예전에 그런 식으로 행동했으면서 지금은 또 아닌 척 하네? 이런다고.... 단체의 이미지는 아주 중요하고 그건 개인에게도 영향을 미쳐. 음악캠프 사건 알아? 생방송 중에 무대에 올라간 사람 세 명이 바지 내렸고, 이미지 당연히 나락갔고, 심지어 거기서 그치지 않고 그대로 인디밴드 시장 자체가 죽어버리는 지경까지 이어진거. 그거랑 똑같다고. 아무리 좋은 의도였다느니 어쩌니 해도 선을 넘으면 가차 없어. 그리고 그렇게 망가진 이미지는 사람들 머릿속에 아주 오랫동안 남아서 인식 개선에 반발심을 가지게 해. 단순하게 남 시선 신경쓰느라 이미지 이미지 하는게 아니라고... 존속이 달려있는거야.... 뭐든 올라가야 바뀐다? 지금 우리가 올리가는 목적지 자체가 잘못됐다니까? 심지어 지금 판 자체가 거품이 너무 심해... 올라가는 것처럼 보여도 이거 언젠가 뽕 다 빠지고 아무것도 안 남는다고... 아니 아무것도 없었을 때보다 더 심각해지겠지. 지금 패션식으로 pc 두둔하는 사람 다 없어지고 반pc랑 감정만 남는다고 생각해봐. 진짜 답이 없어; 뭐 우리가 히히 솨장님덜~~ 우리 알쥬? 찡긋 이러고 싸바싸바하자는 것도 아니고, 최소한 감정 앞세워서 패악질 부리는 거는 잘못된거고 고치자고... 썩은 부분이고 도려내야한다고....
이름없음 2023/05/28 21:37:59 ID : DwE9xXwE8kt
음..... 근데 이 글을 읽고 내가 궁금한건 그래서 어떻게하자는건지 구체적인걸 정확히 모르겠다 1레스뿐만 아니라 다른 레스들도... 요약하면 1) 비성소수자(다수)들에게 불쾌감을 불러일으키는 언동은 지양 2) 생산성이 있다는걸 보여주자? 3) pc와 손절? 이런것들을 말하고있는데 1은 성기빵이라든가 구체적예시가있어서 어느정도 이해됐는데 2번은 어케할수있지? 장애인도 일을 열심히하고 사회에 기여할수있다는걸 보여준것이 예시인데 사실 성소수자는 생산성이 떨어지는 집단은 아니잖아? 지금도 다 각자 먹고살려고 열심히 하고있을텐데 어떻게해야되지 생산성이나 사회 기여라는 측면에서 동성애가 지탄받는건 출산율 문제가 있을텐데... 레즈비언들은 정자 기증받아서 사유리님처럼 출산하든지 해서 같이키우면 출산율을 높일수도있겠네... 근데 그거 법적으로 아무나 할수있어? (ㄹㅇ 몰라서물어봄) 하튼 근데 그런식으로 낳고 키우려면 적어도 동성혼이나 생활동반자법까진 되어야 가족의 틀을 만들고 아이키울 생각이 날듯... 3번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는데 다른분야의 소수자 문제랑 쓸데없이 엮거나 억지로 들이밀지 말아야한다는건가
이름없음 2023/05/29 00:10:01 ID : 4HBhwGrbvg5
2번에 대한 거 말인데... 장애인은 노동력이 떨어져 무시당함->권리를 되찾기 위해 노동과 사회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우리도 할 수 있다', '우리는 너희와 다르지 않다'라는 메시지 전하며 인식 개선 성공=성역화는 도움이 안된다. 우리는 모두 같은 인간이라는 것을 어필해야한다... 라는 주장을 뒷받힘하기 위한 예시라고 봐. 정리하면 1) (동일) 2)평등 지향(성역화 자제) 정도. pc 손절은 우리가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게 아니라서... 소수자를 방패삼아 자기 하고싶은대로 하는 사람이 존재한다는 점, 휘둘리고 싶지 않으면 이를 조심해야한다는 점. 요정도만 알아도 될 것 같다. 사실 뭔가 하자는 것보단 이건 하지 말자! 라는 글에 가깝지.
이름없음 2023/05/29 00:23:45 ID : DwE9xXwE8kt
음.... 근데 성역화되면 안된다/일반인(?)에게 녹아들어야된다라는 말이 구체적으로 뭔지 잘 모르겠어서..... 긁긁
이름없음 2023/05/29 01:26:38 ID : 4HBhwGrbvg5
그냥... 특별히 모난 짓 하지 말고 살면 된다고 봐. 굳이 예를 들자면... 악인 포지션에 소수자를 넣으면 눈귀 꽉 막고 무작정 호모포비아라고 비난하거나, 이성애자와 동성애자의 대사 비율을 1:1로 맞추라고 주장하거나, 눈 밖에 나면 악플로 자살하게 만들거나, 성소수자 캐릭터는 실제로 성소수자인 배우가 담당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주장하거나, 동성애는 이성애보다 더 우월하다고 주장하거나... 이런 거 하지 말자는 뜻.
이름없음 2023/05/29 16:38:55 ID : 59eE1bdClvc
일때문에 못봤는데 다들 내가 하고싶은 말들을 이해 잘 한거같네 레스들이 굳이 질문에 답변을 안해도 될거 같아ㅎㅎ 퀴어 라는 존재가 긍정적으로 양지로 다시 나오려면 지금 우리 세대의 노력이 가장 중요한거 같네 차별금지법으로 동성혼이 되고 직장에서 차별이 없더라도 입사를 할때 입사서류중 등본에서부터 배우자가 동성이라는것을 알텐데 개개인에게 내재되어있는 혐오가 있다면 직장생활은 매우 끔찍할거야.... 그런세상에서 살기는 싫잖아 우리
이름없음 2023/05/29 17:12:55 ID : U7xQpQqY9Ak
소수자를 넣으면 애가 호모가 된다며 비난하거나, 퀴어라고 악플로 자살하게 만들거나, 이성애는 동성애보다 더 우월하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많이 봤지만 네가 말하는 종류의 사람은 본 적 없어. 뭐 이 넓은 세상에 그런 사람들이 조금은 있겠지. 그리고 그런 사람들이 실제보다 너무 강조되는 것 같아. 그런 사람이 많다는 이유로 호모를 반대하려는 의도겠지. 거기에 넘어가는 건 좋은 생각이 아니야.
이름없음 2023/05/29 17:36:05 ID : U7xQpQqY9Ak
솔직히 나는 너희가 말하는 차별이 뭔지 잘 모르겠어. 남자애들 중에는 퀴혐하는 애들이 많긴 한데 여자애들은 뭐 대부분 표용적이고 남자애들은 내가 퀴어가 아니라도 여자라는 이유로 안 놀아줄거고 난 혼인제도 지지 안 해. 동성결혼 합법화가 전통적인 결혼의 의미나 그런 걸 망가트린다는 것을 이해하기 때문에 동성결혼 합법화를 지지하는 페미니스트들을 이해하지 못하지는 않아. 그렇지만 그건 결국 혼인제도의 수명을 연장시킬거야. 뭐 나도 내 여친이 생기면 그 애랑 관계를 법적으로 보장받고 싶어질지도 모르지. 그러나 그로 인한 이익이 그렇게까지 클 것 같지는 않네. 그거 말고 딱히 퀴어라서 문제될 건 없지 않아? 학교 선생님들로부터 차별은 청소년권에서 다룰 문제고, 상사가 동성애자라고 짜르는 건 노동자권에서 다룰 문제고. 그건 동성애자가 아니라 그냥 못생겼다는 이유로 일어날 수 있는 정도의 일이니까. 이렇게 감정적으로 나오기보단 통계 자료를 보여주는 거 어때?
이름없음 2023/05/29 20:15:21 ID : 4HBhwGrbvg5
여기선 내 말 비꼬듯 앞뒤만 바꿔서 퀴어 차별하는 사람 많이 봤다고 적었으면서 여기선 갑자기 너네가 말하는 차별이 뭔지 모르겠다, 동성애자가 아니라 못생겼다는 이유만으로 일어날 수 있는 정도의 일이다 이러네... 한가지만 해... 완전 상반되는 주장을 하고 있잖아. 여튼 어느쪽이라고 딱 정해주면 거기에 맞는 통계자료 가져와봄... 근데 여긴 퀴어라 당한 힘든 일 털어놓는 곳이 아니라, 잘못된 권리 요구로 이미지 실추시키는 사람들에 대해 얘기하고 있는데...? 대체 뭘 보고 글을 적은건지 잘 모르겠음.
이름없음 2023/05/29 20:37:54 ID : Mrs2q0mq6rA
진짜 공감.. 사회로부터 차별받지않고 일반인들과 동등해지려면 우리부터가 우리를 일반인들과 분리할것이 아니라 그들과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성지향이 다른것이 특별하게 받아드려지지 않는 상태가 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데... 그러려면 최소한 사회에 피해나 불쾌감을 주지 말아야지 퀴퍼 옷벗고 성기빵파는거 진짜 같은 퀴어가 봐도 현대사회의 보편적 도덕기준에 벗어나는 행동이라는게 눈에 보이는데 일반인들도 욕먹을짓을 가뜩이나 차별받는집단이 프라이드랍시고 하면 퀴어에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은 미디어에서의 자극적인 방송을 접하고 퀴어=나체똥꼬쇼하던애들 이런식의 이미지를 정립해버리기 쉽게되지 근데 과거에 대해서 퀴어에 대한 인식이 올라간건 사실인게 옛날엔 퀴어를 미디어속요소로 인식하거나 '특이한사람들' 이라고 신기해하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들었는데 요즘은 커밍아웃을 해도 대부분 응~ 그렇구나~ 이런식으로 넘기고 별생각없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인식은 괜찮아졌다고 봄 차별금지법은 아직도 에이즈타령하는 기독교만 어떻게 하면 됨 그거 반대하는사람들의 팔할은 기독교임 대부분의 일반인들은 관심도 없고..
이름없음 2023/05/29 20:41:29 ID : Mrs2q0mq6rA
그리고 페미들 제발 퀴어판에 안기어들어왔으면 좋겠음ㅜㅠㅜㅜ 특히 레디컬페미들 남혐하는거랑 타고나길 여자좋아하는 여자로 태어나서 남자에게 관심이없는건 다른영역이라고요 제발 사회운동은 지들끼리하고 퀴어랑 엮는짓좀 그만해라 우리가 니들 방패냐 일반인들이 오해하잖아 ㅜ
이름없음 2023/05/29 20:44:20 ID : 4HBhwGrbvg5
차별금지법은 기준이 너무 고무줄이라서 반대 되는 것도 있어. 의도만 좋지 법이라고 하기엔 완성도 자체가 너무 떨어지더라... 나머지는 다 동감!!!!! 같은 생각 가진 사람 만나서 좋다..........
이름없음 2023/05/29 22:33:25 ID : U7xQpQqY9Ak
차별이 아니라 인터넷에서 잘못된 권리를 요구하는 사람들보다는 차별할 권리를 요구하는 사람들을 많이 보았지만 차별하는 사람은 못 봤다는 거야. 나 페미인데 남혐이랑 페미는 달라. 난 둘 다 하지만. 래디컬은 퀴어 배척해. 특히 트렌스젠더들. 레디컬 페미니즘에서는 젠더를 없애야한다고 주장해서 탈코하고 그러는데 트렌스젠더는 자신을 젠더에 맞추니까. 자꾸 일반인 소리 그만하는 거 어때? 너네는 우리도 일반인이라고 주장하고 싶은 거잖아.
이름없음 2023/05/29 23:48:34 ID : 4HBhwGrbvg5
걍 어그로인 듯... 너무 늦게 알았네. 우리 하던 얘기나 마저 하자. 퀴퍼(15~17년도로 기억)가 생각보다 파장이 컸던 것 같아. 난 옛날부터 동성에게도 끌림을 느껴왔고, 오랜시간 걸쳐서 이루어진거라 그런지 충격 받고 그런 건 없었거든? 근데 성기빵이랑 노출, 성인용품 판매로 시끌벅적해졌을 땐... 거부감이 심하게 생겼었어. 스레딕에 퀴어판 없었으면 아마 죽을 때까지 퀴어 관련 커뮤니티는 눈길 한 번 안 줬을 듯. 더 나아가 퀴어 자체마저 나쁘게 생각한 상태로 살아야했을지도. 좀 크고 나서야 나름의 이유, 맥락이 있었던 건 알게 됐지만, 그걸 감안하더라도 충격적이라는 건 여전하고... 명백한 위법 행위까지 있었으니😓 요즘은 선정적인 부스도 없다는 것 같고, 여러모로 개선되고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어.
이름없음 2023/05/30 00:37:09 ID : aslzO4JQoNA
엄연히 따지면 남혐과 페미니즘은 다른거 알아 하지만 우리나라 페미니즘의 풍조가 본래의 목적인 여성인권신장운동 뿐만 아니라 남성이라는 성별을 혐오하고 배척하는 분위기에 쏠려있다는것은 사실이야 당장 페미니스트 많은 트위터나 페미니즘사이트만 들어가봐도 알수있잖아 나는 그런 의미에서 묶어서 말한거야! 페미가 아니라 남혐하는 사람들이라고 썻어야 더 정확했겠네 또 내가 쓴 일반인이란 단어가 명확하지 않았던거 같으니 부연설명을 덧붙이자면 일단 막줄에서의 일반인은 성지향성을 기준으로 보았을때 다수인 헤테로들을 말한거였어 그리고 위에서 한 내 주장은 퀴어를 '다른' 사람으로 규정하기보다 사회속에서 이성애적성지향성을 가진 사람들과 이질감없이 어울려지기를 바란다는 내용이었어 난 퀴어카페나 sns퀴어계정 등에서 이성애자들뿐만 아니라 자신을 퀴어라고 규정하는 이들 조차도 '난 남자를 싫어하니까 레즈야' 라는 식으로 퀴어용어의 의미를 제대로 알지 못하면서 사용하는 사람을들 많이 보았어. 이성애자들은 말할것도 없고(심지어 레즈가 자신들의 경쟁자를 줄이기 위해 일반여자들에게 동성애를 전파시킨다는 무식한 소리도 많이 봄,,) 퀴어의 정확한 개념을 흐리는건 페미가 아니라 남혐을 하면서 '난 남자싫으니까 안만나고 여자만날꺼야~' 하는 사람들이긴 해(물론 동성애자로 태어났는데 나중에 남혐을 하게되었을 수 있지만 그 앞뒤 순서가 바뀐 사람들을 얘기하는거임) 근데 모든페미가 남혐을 하는건 아니지만 남혐하는사람 중에는 페미가 많잖아 그리고 사회 대부분의 사람들은 남혐=페미를 동일시하고있고 일반인들(이성애자)은 내가 위에 쓴 예시와 같이 인터넷에 떠도는 (무지해서 그러는건지 일부러 그러는건지는 모르지만) 퀴어의 정확한 의미를 흐리는 사람들의 사례를 보고 일반인들이 레즈=퀴어=남혐 이렇게 생각하게되면서 남혐하는 사람들의 사회적 부정적 인식이 애꿎은 퀴어들한테까지 전이되니까 억울해서 써본거야!
이름없음 2023/05/30 00:41:11 ID : aslzO4JQoNA
개선이 되고있다니 다행이다!! 진짜 다들 이제 그런 흑역사 제발제발 만들지말길ㅋㅋㅋㅋ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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