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스레딕은 클린한 사이트가 아니다 스레딕빠들아 (18)
2.통학,출퇴근 시간 까스레 (1)
3.🥓🍳🥞 뒷담판 잡담스레 25판 🥓🍳🥞 (1000)
4.저주노트 (3)
5.진짜짜증나는놈 (4)
6.트위터 까는 스레 15 (1000)
7.뭔가 찐따같은데 나대는 애 있지 (4)
8.빡칠때 '에휴'만 적고 가는 스레 (1000)
9.앞에서 자기 할 말 안하고 꽁해있는 친구 너무 답답해... (3)
10.유튜버 ㅁㅇㅍㅇ 깐다 (73)
11.너흰 뒷담판에서 왜 까이는지 이해가 안 되는 것들 있냐 (40)
12.사람들 다 좋아하는데 나만 싫어하는 취향 까스레!!! (1000)
13.회사내규에따름을 법적으로 금지했음 좋겠다 (1)
14.웹툰 귀곡의 문 깐다 (33)
15.공정, 능력주의 담론 깐다 (2)
16.특정 언어가 제일 뛰어나다는 거 깐다 (1)
17.비건 뷰티니 뭐니하는 거 깐다 (5)
18.내 자존감 깎아내리는 부모님이 싫다 (2)
19.공부도 안하고 친구도 안만들거면 대학에 왜온걸까 (9)
20.10대 친구관계 다 부질없다 하는 거 깐다 (5)
1
이름없음
2023/06/04 12:31:46
ID : tBtfPg2K7BB
0
물론 가정폭력이나 학대받은 가정에 비하면 우리 가족은 무척 화목한 편임. 크게 부족한거 없이 자랐고 나름 부모님과 관계도 좋다고 생각함. 서로 장난치고 웃고 떠들고 할 정도로 꽤 친함.
간단하게 소개를 해보자면 나는 오빠 하나 있고 내가 막내임. 나는 현재 고3이고 오빠는 들으면 다들 오~ 할 정도로 좋은 대학에 갔고 지금은 군생활 하고 있음. 오빠가 워낙 좋은 대학에 가서 그런지 현재 고3인 나는 비교로 인해 공부와 학업 스트레스가 무척 심하게 쌓여가는 중임. 진로 문제도 그렇고 대학 문제도 그렇고... 학교에서도 적잖이 스트레스 받는 중이라 요새 좀 많이 힘듦. 심리검사에서 자살 고위험군 뜰 정도로 심각해서 상담도 받았음. 지금은 많이 괜찮아진 편이기는 한데 아직도 가끔 자살 생각 들긴 함. 물론 진짜 자살할 생각은 없음! 그냥 내가 죽으면 어떨까~ 죽을때 어떠려나~ 이정도... 나 아픈거 싫어해 자해도 생각만 해봤지 해본적도 없고 다른 사람들이 봤을때 진짜 멀쩡해.
내가 자존감이 원래 높지 않은 편이라 그런지 부모님이 아무렇지 않게 하는 언행에 자존감이 뚝뚝 떨어짐... 내가 체형이 마르고 얼굴이 이쁜 편이 아님. 나도 그걸 콤플렉스라고 생각하고. 아빠는 티비나 길거리에서 좀 체형이 크거나 못생긴 사람 나오면 웃으면서 나한테 저 사람 다리가 어쩌고 얼굴이 어쩌고 말하심. 믈론 개인마다 미의 기준은 다르니까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지. 근데 그걸 나한테 웃으면서 말하니까 불쾌해짐. 나도 길거리 걸어다니면 다른 사람들이 저렇게 생각할까 무서워진다해야하나... 엄마도 딱히 다르지는 않음. 내가 옷이나 악세사리 같은걸 보면서 우와 이쁘다 그치? 하면 저런건 예쁘고 마른 사람이 해야지 이쁘지~ 넌 뚱뚱해서 안 어울려~ 이러시면서 웃고... 물론 나도 나 돼지다~ 곧 굴러다니겠다~ 하면서 자학개그 하기는 하는데 내가 하는거랑 남이 나한테 하는거랑은 다르잖아...
아빠가 힘 쓰는 일을 하셔서 힘조절 못하고 툭툭치면 진짜 아픈데 술 취하면 힘조절을 전혀 못하심. 게다가 주사가 가족들한테 치대는거라서 더 힘듦. 뭐 이건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함. 술 많이 취하면 힘 조절 못할 수도 있지. 다음날 아프다고 하지 말라고 하면 되니까. 머리채도 잡혀봤고, 머리 툭툭 치는 건 자주 있는 일이고 주먹으로 툭툭 때리시기도 함(본인은 장난이라고 생각하시는듯) 좀 짜증나기는 해도 이걸로 크게 스트레스는 안 받음. 근데 술 안 취하셨을때도 좀 치대시는 편인데 옛날에는 별 생각 없었는데 지금은 너무 불편해. 아무리 아빠고 딸이라지만 아빠는 성인 남자고 난 여자니까.(애초에 내가 남자를 좀 불편해함) 중학생? 고등학교 초반?까지는 아빠랑 뽀뽀도 자주 하고 서로 그랬는데 다른 애들은 안 그런다는거 알고 나서부터는 좀... 그렇더라고.
부모님 둘다 술을 좋아하시는 편인데 둘 중 하나라도 취해서 집에 들어오시면 심장이 너무 벌렁거릴 정도로 긴장하게 됨. 몸이 힘든건 참을 수 있는데 정신적으로 너무 힘이 들어. 우리 집이 나 태어날때쯤에 경제적으로 많이 힘들었는데 술에 취하면 자꾸 그때 이야기를 꺼내심. 그때 많이 힘들었지~ 하면서 추억처럼 얘기하시는건 알겠는데 ‘내가 태어났을 시점’에 우리 집에 빨간딱지가 붙었었다는걸 나한테 자꾸 얘기하니까... 나는 나때문인가? 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고 돈에 집착? 같은게 좀 생기는 것 같음. 게다가 지역 특성상 말이 부드럽지 않고 좀 거친 편인데 술에 취하시면 말이 더 험해지심. 등신 같은년, 그럴거면 다 때려쳐라, 네가 이제까지 한게 뭐가 있냐, 내가 무섭냐(때릴려고 하니까 내가 쫄아서), 너때문에 엄마랑 아빠 싸우는건 아냐, 너같은거 때문에 내가 고생한다, 너만 아니었으면 편하게 살았다 등등... 내가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울면서 아무말도 못하거든? 뭐 이유있는건 아니고 그냥 몸이 굳어서 말을 잘 못하게 됨. 그래서 대답 안한다고 더 뭐라 하시고... 그냥 악순환인 것 같음. 내가 남한테 말을 잘 못하는 편은 아닌데 유독 부모님한테는 뭐 부탁이나 내 심정이나 느끼는점 말하는게 어려움. 내가 무슨 말만 하면 그건 네가 잘못해서 그런거잖아, 이렇게 결론이 맨날 나니까 지쳐서 그런것도 있음.
우리 집이 방문을 못 닫게 하는데 내 방이랑 거실이랑 바로 이어져 있음. 그래서 거실에서 아무리 작게 말해도 내 방에 있으면 들리는데 거실에서 내 뒷담을 까심. 저 년이 어쩌구 저쩌구... 나 들으라고 하시는건 아닌데 들리니까 나혼자 상처받고 질질 짜고... 뭐 그렇지. 부모이기 전에 사람이니까 뒷담화 할 수는 있지... 나도 그건 이해하는데 그 당사자가 듣고 있는 상황에서 하는건 너무 하잖아... 이런거 서운하다고 어디 털어놓고 싶어도 가정사라서 남들한테 이야기도 못하고 혼자서 끙끙 앓기만 하니까 나만 계속 썩어문드러진다... 그냥 나만 계속 뒤쳐지는 느낌이고 나만 질못하는 것 같고 나혼자 이질적인 느낌이야...
좀 횡설수설하긴 한데 다 털어놓으니까 속 시원하다... 이런 이야기 누구한테 하기도 그렇고 부모님 싫다하면 어떻게 낳아준 부모님한테 그러냐는 사람도 많으니까 아무한테도 한 적 없거든.. 상담 받을때도 전부 다 말하지는 않아서
2
이름없음
2023/06/05 03:47:18
ID : xB89s4Hu5Wo
0
(내 기준으로 볼 때) 부모님이 나쁘다고 생각함
본인들이 어떻게 사시든 상관없는데 자식에 대한 배려가 아예 없는 수준인 듯
책임감이 부족하다고 할까
스레주가 부모님과의 관계 설정을 좀 더 멀리 해야 할 것 같아. 물리적 거리도 중요하지만 일단 정신적으로. 보통 한국에서 가족은 '나'라는 개념과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가깝게 생각하는데, 스레주 상황에서 계속 그런 느낌으로 생각하다가는 상처를 크게 받을 것 같아.
그리고 스레주가 부모님을 욕하고 좀 멀리 하더라도 스레주가 나쁜 건 아니란 걸 알아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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