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울분을 토하다가 양팔이 갑자기 마비되는 건 무슨 증상이야? (12)
2.불안이 너무 심해 (4)
3.다이어트 성공한 사람 있어? (9)
4.알바 그만 뒀던 곳에서 점장한테 연락 왔는데 (11)
5.점메추,,, (3)
6.편의점 알바 (2)
7.근데 불안한건 원래이럼? (4)
8.머리를 평생 자르지 않으려고 해 (22)
9.요즘 화가 너무 많아졌어 (1)
10.이게 내가 이상한건가?? (3)
11.우울한데 어떡해야할까 (1)
12.. (1)
13.. (12)
14.이 말실수 어떻게 생각해 (2)
15.아빠 일 도와드리는게 너무 힘들다 (1)
16.대학이 다가 아닌데 (1)
17.국뽕영상 (1)
18.내 꿈이 인스타 인플루언서나 쇼핑몰 모델쪽인데 (2)
19.그냥 기억날때마다 올래 (24)
20.내 이상형처럼 연기하며 사는 삶이 끝이 났다. (4)
1
이름없음
2023/08/10 17:10:43
ID : wmq40sry2G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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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난 20대 중반 성인이야. 부모님이 자취는 20대 후반쯤에 하라 하셔서 부모님 집에서 지내고 있어.
난 취업을 한 상태고 주로 집에서 재택근무를 하고 가끔 회사로 출근해.
재택근무를 자주 하니까 내가 아빠 경리 일도 도맡아서 하고 있어.
처음엔 하기 싫었어. 나는 이미 취업을 한 상태고 집에서 일한다는 것 뿐이지 바쁜건 마찬가지였으니까.
근데 세금계산서 발행하는 방법을 가르쳐드려도 금방 까먹으시더라고. 그래서 어떻게 작성하는건지 이쁘게 프린트 해서 책자로 만들어드렸어.
세금계산서 발행하는 방법 외에 메일함 열기, 메일 보내기, 첨부파일... 등... 정말 간단한 로그인하는 방법까지 써서 말이야.
기계치인 엄마도 보고 따라할 수 있었어. 하지만 아빠는 그걸 보고도 따라하질 못해서 나한테 항상 도와달라고 하셨어.
처음엔 책자에 적은 설명문들이 너무 어렵나 싶어서 그림 형태의 책자로 다시 제작해드렸는데 그래서 항상 나한테 시키시더라고.
밖에서 일하고 계실땐 컴퓨터를 만질 수 없으니까 이해는 하는데 집에 계실때도 무조건 나부터 찾더라.
하루는 너무 답답해서 "책자 보고 그래도 모르겠으면 그때 날 불러! 지금은 내가 집에 있어서 도와줄 수 있지만 내가 없을 때를 대비해서 스스로 하는 법을 익혀야 해!" 말씀드렸는데 전-혀 안 통함 ㅎ...
그냥 가르쳐 드리는걸 포기했음. 본인이 가르쳐달라해도 일주일도 안지나서 까먹고 다시 물어보시니까 그게 너무 스트레스더라.
그래서 그냥 내가 경리 일 어거지로 도맡아하고 있는데... 이젠 아빠가 나한테 일 시킬때마다 홧병나서 키보드 부수고 싶은 생각도 들정도로 성격이 안좋아졌음.
"여기 회사로 얼마 보내라."
"아! 금액 잘못 알려줬다 수정해라."
"아 날짜 수정해야 한다 수정해."
한 번에 제대로 알려주는 적이 없었고... 이정도면 치매 아니냐...
회의 중인데 아빠가 "급하니까 빨리 세금계산서 보내!" 라고 문자 보냈길래 "지금 회의중이니까 이따 끝나고 바로 보낼게!" 하니까 빨리 보내야 돈 받는다고 지랄 염병을 떨질 않나
오늘은 아빠가 "저번에 보낸 세금계산서에 50만원 추가해서 보내~" 라고 하길래 "추가해서 보내라는게 수정하라는거지?" 하니까 그건 또 아니래... 그래서 "그럼 저번에 보낸 회사로 50만원 끊으라는거야?" 하니까 그것도 아니래... 내 알아서 보내라는데 진짜 어쩌라는거냐?
제일 큰 문제는 이렇게 날 부려먹는데도 엄마한테 생활비를 제대로 안 가져다준다는거다... 2년동안은 한푼도 안주고 이제는 딸랑 100만원 가지고 온다... 엄마랑 내 월급 합쳐서 살아가는 중임
돈을 어디에 쓰냐고? 유흥비랑 술에 써... 돈이 있어서 쓰는거면 다행인데 빚도 1600만원이나 있다. 어제 대출 만기도래 우편물 와서 알았음...
그동안은 어거지로 도와드렸는데 이젠 도와주고 싶지 않다. 나중에 나 자취해도 맨날 전화해서 일 시킬 것 같아서 겁난다... 이젠 문자로 세로 시작하는 글자만 봐도 발작할 지경임.
진짜 어케 해야할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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