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우리 엄마 같은 레스주들 있니 (6)
2.죽고 싶어 죽고 싶어 죽고 싶어 죽고 싶어 (5)
3.전남친이 잘됐다는 소식들어서 우울함 (6)
4.이거 무슨 증상이야? (16)
5.진짜 밑도끝도없이 우ㅡ 울함 (1)
6.남이 뒷담까던거 (4)
7.나 너무 한심해... (7)
8.살면서 스스로 느끼는건데 공감능력 자체가 부족한거같은데 (7)
9.패딩살돈이없어 (11)
10.. (1)
11.추석때 집에혼자남겨졌는데 (3)
12.로판 전문가들 제발 찾아줘 (2)
13.친구한테 손절당한것같아 (3)
14.정 많은 성격 어떻게 고치지 (4)
15.그냥 하소연 (3)
16.펑 (1)
17.정신과 다닌다고 괜히 말했어 (3)
18.일상에서 가장 스트레스 받는 힘든것들&지금 내가 듣고 싶은 말들 적고가자 (2)
19.암 같이 난치병이나 희귀병 걸려서 시한부 선고 받고 그냥 죽고싶다 (2)
20.이제 기회는 없다 (1)
1
이름없음
2023/10/01 03:03:35
ID : pTTVgi5U7uk
0
학생인데 작년까진 뭔가 노력이라던가.. 끈기가 있었던 거 같거든.
작년엔 학교에다가 학원 다녀오면 12신데 운동 2시간 무조건 꼭 하고 씻고 잤단 말이야.
성적은 많이 낮았지만.. 그래도 뭔가 끈기나 노력이 있었던 거 같은데 요즘은 그냥 아무것도 하기가 싫어. 작년엔 답지를 보고서라도 끝냈던 숙제를 요즘 계속 안 해서 선생님한테 혼나고, 6시간을 자도 부족해서 학교에서 자고.. 알람도 못 들어서 아침에 제시간에 못 일어나. 밥도 항상 토할 때까지 먹어. 지금도 시험 3일 남았는데 범위 한번 끝내지도 못했어. 근데 공부 하고 싶지가 않아. 뭔가 할 생각 자체가 안 나. 근데 이런 내가 너무 한심하고 맘에 드는 구석이 하나도 없어서 너무 혐오스럽다? 는 생각만 함.
나도 내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ㅜㅜ 이거 어떻게 고칠 수 있어? 진짜 나도 내 자신이 너무 싫고 답답하다..
2
이름없음
2023/10/01 03:12:14
ID : cGk5O7dWi1j
0
우울증? 번아웃? 내가 보기엔 우울증같긴 한데 일단 뭐가 됐든 스트레스가 심한 상태인 듯... 학원을 줄이거나 쉬는 시간을 좀 늘려서 운동이나 식단 관리에 투자해보는 건 어떨까? 그 상태에서 공부한다고 더 매달렸다가는 몸 상할 것 같음
3
이름없음
2023/10/01 03:30:23
ID : pTTVgi5U7uk
0
지금 딱히 스트레스를 크게 받는 건 없어.. 굳이 꼽는다면 그냥 이런 한심한 내 상태? 사실 작년에 크게 일이 한 번 있어서 겨울방학부터 매일 울고 스트레스가 진짜 심했는데 그거하고 연관이 있는 걸까? 과외도 딱 하나만 하고 있는데 숙제를 항상 덜 해와서 맨날 혼나 ㅠㅜ
4
이름없음
2023/10/01 03:45:22
ID : e3QoHwlinRB
0
통제력을 잃어서 그런 거야
즉 마음대로 안 되니까 그렇단 소리지
통제력을 잃으면 사람은 우울해지게 되어있거든
공부를 해야 하는 상황인데 몸이 안 따라주니까
마음대로 안 되는 나 자신이 싫어지고 미워지는 거야
5
이름없음
2023/10/01 03:50:59
ID : e3QoHwlinRB
0
스트레스가 없다고 했지만 내가 보기엔 심해 보여
수면이 부족한 건 그 자체로도 엄청난 스트레스 요인이거든
무기력한 것도 스트레스의 여파고... 무기력한 자신을 혐오하는 것도 너 자신에게 스트레스를 주고 있는 거야
토할 때까지 밥 먹는 것도 어떤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 같다
공부를 12시까지 하는 것도 당연히 스트레스가 될 만한 일이고
충분히 쉬고 있어 스레주? 12시까지 공부하면 쉴 시간이 없지 않아?
6
이름없음
2023/10/01 03:52:51
ID : e3QoHwlinRB
0
참고로 공부해야 하는데... 라는 불안한 마음 상태로 공부를 안 하고 미루고 있는 상태는 쉬는 게 아니야
진짜 편안한 마음 상태로 푹 쉬고 있냐는 소리야
7
이름없음
2023/10/01 03:56:05
ID : cGk5O7dWi1j
0
글쎄 나는 전문가가 아니라서... 확답은 못해주지만 아마 관련이 있지 않을까? 심한 무기력과 비정상적으로 늘어난 수면시간은 우울증의 대표적인 증상으로 알고 있거든ㅇㅇ... 이외에도 자기효능감이나 자존감이 많이 떨어져 보이고 식사량 조절에도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것 같은데 부모님과 상의해서 정신의학과에 방문해보는 게 어떨까 함. 레주가 일상생활에서 불편함을 느낄 정도의 증상이 올해 초부터 1년 가까이 계속해서 지속된 거라면 일단 상담을 한 번 받아보는 게 좋을 것 같음. 우울증이 아니라 다른 문제일 수도 있으니까 너무 내 말만 믿고 지레짐작해서 확답을 내리지는 말고... 운동은 계속 하고 있어? 정신건강에는 운동이 짱이거든 일단 운동은 계속 이어가면서 부모님께 한 번 여쭤보자
8
이름없음
2023/10/01 04:00:55
ID : pTTVgi5U7uk
0
밥을 먹는 건 내가 예전부터 스트레스를 받으면 하는 행동이었어.. 밥을 먹는 상상만 해도 내가 해야할 일이 뒤로 밀리는 기분이 들어서 뭔가 안심이 된다고 해야하나.. 그리고 레스 말대로 내가 통제력을 많이 잃은 거 같아. 쉬는 시간은 많이 없는 거 같아. 항상 해야할 일을 못 끝내고 계획한 일을 끝내고 아직 부족해, 더 해야하는데 하기 싫다.. 하면서 휴대폰을 보거나 자고.. 밥을 먹고 시간을 무의미 하게 소비해
9
이름없음
2023/10/01 04:04:55
ID : cGk5O7dWi1j
0
맞아맞아 윗레더가 말한 것처럼 스트레스가 없는 상태는 아닌 것 같으니까 한동안은 공부량도 줄일 수 있는 데까지 줄여보는 게 좋을 것 같음 몸이고 마음이고 다 상했을 때는 뭘 해도 안 되는 게 당연함
10
이름없음
2023/10/01 04:06:10
ID : pTTVgi5U7uk
0
사실 내가 작년에 너무 큰 일로 안 좋은 시도를 많이 하다가 위험해져서 상담 치료를 받았는데, 2주 전에 종료됐어. 크게 나아진 점도 못 느끼겠고.. 이번 여름방학에 자고 일어나서 운동하고 밥 먹고 씻고 자기만 반복했어. 시험기간 전에는 일요일에 등산을 갔었고, 운동은 런닝이나 유산소 운동을 좋아해서 꾸준히 하는 중인데.. 부모님이 나를 데려가줄지 모르겠다 ㅜㅜ 혼자 가는 방법은 없겠지?
11
이름없음
2023/10/01 04:18:33
ID : cGk5O7dWi1j
0
그래도 운동 루틴은 꾸준히 잘 지키고 있구나 다행이다
상담에서 큰 효과를 못 봤고 증상이 여전히 지속되는 중이라면 정신의학과에서 단기로 약물 처방을 받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은데 이 부분은 꺼려하는 부모님들이 많이 계셔서 좀 걱정되네... 당연히 청소년 혼자 정신의학과 방문하는 건 가능하지 근데 아직 레주가 학생이라 치료비나 약값 같은 걸 혼자 감당할 수 있을지가 또 걱정이다 게다가 심리적인 문제는 보호자도 함께 참여해서 치료 환경을 조성해주는 게 가장 효과가 좋으니까...
12
이름없음
2023/10/01 04:51:12
ID : pTTVgi5U7uk
0
아 그렇구나.. 고마워 레스 덕분에 많은 걸 알게 되네 시험이 끝나면 엄마한테 정신의학과 얘기를 진지하게 해봐야 할 거 같아. 엄마가 과연 받아줄 지는 모르겠지만.. 안 받아주면 혼자라도 가서 상담이라던지 의사 소견서? 같은 거라던지 받아볼게 ㅎㅎ 늦은 시간에 조언해줘서 고마워!
13
이름없음
2023/10/01 11:38:30
ID : e3QoHwlinRB
0
상황에 끌려가는 건 곧 통제력을 잃는다는 뜻이야
상황에 끌려가지 않고 네가 상황을 컨트롤할 수 있을 때 우울감은 줄게 되어 있어
정신의학과에 가는 걸 선택하는 것도 상황을 컨트롤 하는 것의 일부야, 좋은 선택이야
일단... 지나치게 많은 공부 시간을 계획하는 건 상황에 끌려가기 너무 쉽지
하기 싫은데도 억지로 공부를 해야 하는 상황을 너 자신에게 만들어주는 셈이야
공부를 안 하면 안 될 것 같다, 부족하다, 더 해야 한다, 스레주가 다 끝내지 못 할 정도로 많은 계획을 세운다... 이런 사고는 다 불안 심리 때문에 만들어지는 거야
불안이 꼭 나쁜 건 아니야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불안이라는 매커니즘이 적절히 작동되어야 할 때도 있는 거거든
하지만 공부량이 많다=성적이 오른다
이 공식은 틀렸어 스레주
일단 공부량이 많으면 오히려 효율이 떨어져
충분한 휴식을 취했을 때 공부 효율도 올라가고 더 적은 시간을 써도 더 머릿속에 많은 것이 남게 돼
그리고 성적이 오른다=미래에 행복해진다
이 공식도 틀렸어
미래에 스레주가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몰라
공부 정도로 미래를 컨트롤 할 수 있다고 자신하면 안 돼
컨트롤 할 수 있는 건 오직 현재, 지금의 스레주 뿐이야
나는 상황에 끌려다니고 억지로 공부하고 괴로워하면서 불명확한 미래를 위해 현재를 무작정 희생시키는 것보다는...
불안을 컨트롤하고, 상황을 네 뜻대로 컨트롤 하며 현재를 건강하게 살아가는 법을 지금부터 배우는 게 미래의 너를 행복하게 만들 방법이라고 생각해
14
이름없음
2023/10/01 11:49:16
ID : e3QoHwlinRB
0
1. 오늘의 행동을 미래와 연결지으면 불안해질 수밖에 없다. 오늘의 행동은 오늘의 너를 위해 해라. 미래의 너를 위해 행동하지 말고. 오늘의 내가 하루를 끝낼 때 뿌듯한 성취감을 느꼈으면 좋겠어, 같은 동기부여를 해보는 것도 좋겠다.
2. 공부량이 절대적으로 중요한 건 아니다. 충분히 휴식하면서 공부해라.
3. 상황에 대한 통제력을 잃으면 우울하고 불안해진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모든 일의 효율이 저하된다. 지금 너 자신이 하는 일이 성에 안 차고, 더 많은 걸 해야할 것 같아서 불안하겠지만 통제력을 얻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건강한 정신 상태, 뇌가 가장 편안한 상태가 되어야 모든 효율이 올라간다. 공부량을 줄이더라도 상황을 통제할 방법을 찾을 것. 어차피 하루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은 정해져 있다. 뇌는 쉴 때 정보를 정리하고 장기기억으로 만든다. '이 정도라면 충분히 쉬면서 공부할 수 있을 것 같다.' 라고 생각되는 적정선을 찾아내자.
15
이름없음
2023/10/01 11:57:31
ID : e3QoHwlinRB
0
더 궁금한 게 있으면 언제든 물어봥
16
이름없음
2023/10/01 18:58:23
ID : pTTVgi5U7uk
0
조언 고마워..! 내가 자느라 이제 일어나서 답장이 늦었네. 정신의학과에 가서 내 상태를 뭐라고 설명하는 게 좋을까? 일단 내 상태가 정신의학과에 갈 정도인지 잘 모르겠어.. 그냥 단순한 게으름 피우는 학생이라고 생각을 할끼봐.. 작년부터 오랫동안 이 상태였어서 이제 내가 우울한 건지 아닌지도 헷갈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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