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모든게 다 내 잘못인것 같아 (4)
2.이 놈의 집구석 지친다 (3)
3.이 (16)
4.가끔 너무 자기자신을 깎아내리는 사람들을 보면 (8)
5.. (1)
6.. (3)
7.고려대 계적 면접 가야할까요... (3)
8.돈이 없어서 우울할때는 어떡해야돼..? (3)
9.전문직이 역학원 차린 썰(펌) 재밌네유 (2)
10.1 (1)
11.나 성격 안 좋은데 고치는 것 좀 도와줘 (9)
12.펑! (5)
13.아들로 태어난 것은 불효인걸까 (16)
14.엄마가 나한테 싸게 굴지 말라는데… (9)
15.제발 나 좀 도와줘 (2)
16.감정 쓰레기통 🗑 (2)
17.아프면 좋겠어 (7)
18.정말 대학이 사람의 가치를 결정해줄까 (13)
19.어떡하지 (23)
20.이거 내가 생각이 과한 거겠지? (5)
1
이름없음
2023/11/04 11:45:03
ID : e2JO8qja3Bb
0
현재는 성인이고 일찍이 직업 잘 찾아서 프리랜서야
초등학교때 잘 안씻고 뚱뚱해서 거의 5년을 넘게 왕따를 당했고 전학갔지만 그때의 트라우마로 사회성 개박살나서 중~고등학교때는 애들이랑 말도 거의 못 붙이고 찐따였었어 그러니까 거의 10년을 넘게 사회성 멘탈 박살난채로 살았다는거지
사실 지금도 학창시절 트라우마로 사람이랑 마주치면 말도 잘 못하고 어버버대고 모르는 사람이 질문하면 어떻게 대답해야할지 몰라서 정적흐르고 눈도 못 마주치고 완전 병신이야
근데 이런데나 다른 커뮤니티에 글 올리면 위생은 누가 말 안해줘도 당연한거 아닌가 스레주 잘못이다, 뚱뚱하면 살을 빼야지 아무 노력도 안한 스레주도 책임이 있다 이런 답변만 받았는데
처음엔 진짜 상처였거든. 나는 좀 부끄럽지만 중학교때까지 진심으로 잘 씻어야한다는 이유도 몰랐고 나 스스로가 후각에 둔감해서 별 이상도 못느꼈고. 더군다나 잘 씻어야 한다고 부모님이 중요하게 강조하지도 않았고
뚱뚱한건 솔직히 그때 심정을 말하자면 남들 시선에 맞춰 바뀌고 싶지 않았어 솔직히 뚱뚱하면 사람도 아닌건 아니잖아 나도 사랑받을 수 있잖아
근데 가면 갈수록 생각해보니까 정말 모든게 내 잘못인것 같아
나는 왜 억지로라도 안 씻었지? 나는 왜 조금이라도 운동을 하지 않았지 노력도 뭣도 안한 내잘못 맞구나 내가 병신이구나 내가 병신인거 알고 내가 보기에 안좋은 말만 잔뜩 달릴거 알면서도 이런데에 꾸역꾸역 글올리는 나도 한심하고 사실 안좋은 말이 아니라 진심으로 조언해주는 건데 혼자 취사선택해서 안좋은말이다 뭐다 단정짓고 혼자 상처받고
그냥 너무 지쳤어 모든게 내 잘못이지만 병신같이 혼자 지쳐버렸어
일적으로 나를 찾아주는 사람은 많지만 자기혐오의 굴레에 빠져서 그냥 다 포기하고 싶어
사실 한명이라도 좋으니까 내 잘못은 하나도 없다고 말해주면 좋겠어
물론 사탕발린 말이라는거 알고 있어 병신같이 씻지도 않았고 지금까지 뚱뚱한 주제에 뭘 진심어린 위로를 바라겠어
근데 지금은 그냥 사탕발린 말이라도 좋으니까 위로 한번 듣고싶어
2
이름없음
2023/11/04 11:47:45
ID : e2JO8qja3Bb
0
적고 나니까 프리랜서라는 말도 그냥 병신 찐따돼지가 어떻게든 지 조금이라도 좋은거 자랑하려고 써놓은것 같네 난 진짜 병신맞나봐
3
이름없음
2023/11/04 13:10:36
ID : 9eLaoJQsjdC
0
결과만 놓고 보자면 스레주 말처럼 그런 판단이 나와.
실제로 아무런 노력을 안 했으니까.
하지만 지금은 필요성을 간절히 느끼고 있으니 얼마든지 바뀔 수 있어.
있는 그대로 사랑받고 싶다. 그 마음 잘 알아.
하지만 아무런 노력을 안 하는 게 있는 그대로는 아닌 거 같다.
주어진 상황에서 내가 내리는 결론이 있는 그대로가 아닐지.
만약 살집이 있는 내 모습이 살빠진 모습 보다 더 예쁘고 자연스럽다면, 그게 본인의 매력에 맞다면 미용 체중에 신경 쓸 필요없지.
만약 성격이 순종적이고 주어진 상황에 수긍하며 맞추는 걸 잘한다면 다른 사람들처럼 능력자가 아니라고 주눅들지 않아도 괜찮지 않을까.
있는 그대로의 내가 가진 것이 뭔지 우선 알아보는 게 좋을 거 같아.
내가 뭘 가진 건지도 모른 채 무조건 살빼고 사회화 되려 한다고 그게 잘 될지 모르겠어.
우리나라는 자신의 주관을 가지는 걸 무슨 죄라고 생각하는 거 같지만... 그게 바로 진정한 행복이라고 생각하거든.
스레주가 불안에 떨지 않고 중심이 잘 선 인간이 됐음 좋겠다. 나는 그런 사람을 좋아하거든.
4
이름없음
2023/11/05 13:40:58
ID : e2JO8qja3Bb
0
고마워 나 솔직히 이번에도 좋은 답변 기대하고 올린건 아니였는데 이런 말 들으니까 조금이나마 위로가 돼 세상에 레스주같은 사람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정말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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