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4/03/28 18:26:41 ID : 9eNy6ksmK7w 0
안녕 나는 고등학교 2학년 여자야 제목 그대로 나한테 정신질환이 있었으면 좋겠어 이 글을 읽는 너희들한테 철이 없다고 생각될 수 있고 실제로 정신질환을 앓고 계시는 분들께 실례되는 말이 될 수도 있다는 걸 잘 알지만 정말 진심이라서 한 번 올려봐 나는 자존감도 낮고 소심하고 겁도 많아서 다른 사람들한테 못나 보이거나 민폐를 끼치거나 피해를 주는 걸 정말 무서워하고 싫어해 실제로 다른 사람들은 나한테 크게 관심이 없다는 것도 알고 내 생각보다 훨씬 내가 저지른 일들에 대해 관대하다는 것도 알고 있어 그럼에도 나는 내가 다른 사람들한테 어떠한 영향을 주는 것을 무서워하고 두려워하는 것 같아 예를 하나 들자면 나 얼마 전에 알바를 시작했어 첫날 알바를 나갔을 때 당연히 처음 해보는 일이니 잘 못할 수밖에 없을 거고 그래도 조금 느리지만 실수 하나 없이 일은 잘 끝냈어 그리고 첫 알바가 끝난 뒤부터 문제였어 일은 힘들지 않았어 실수도 하지 않았어 다른 알바분들 직원분들도 모두 잘해주셨고 딱히 문제될 거 없는 하루였는데 매장을 나온 순간부터 눈물이 났어 솔직히 이유는 잘 모르겠어 그냥 불안했고 긴장됐고 사고가 마비된 느낌이었어 집에 가서도 울었고 힘들게 잠에 들었어 원래 잠에 쉽게 빠지지 못해서 한 번씩 멀미약을 먹고 자고는 했거든 다음날이 됐어 일어났더니 12시간이 지나 있었어 오늘은 쉬는 날이고 내일 다시 알바에 가야 해 그날은 하루종일 긴장 상태였어 알바 생각만 하다 정신을 차리니 6시가 돼 있더라 그리고 그때부턴 긴장이 아니라 다시 불안하고 무서웠고 초조했어 하지만 알바를 그만두고 싶어도 그만두면 안 될 것 같아 어디서 일을 하든 겪어야 할 일임이 분명하고 이걸 버티지 못하고 하루만에 포기한다면 다른 일도 아무것도 못 한다는 걸 아니까 어떻게든 버티고 싶어 그런데 알바를 제외한 모든 일에 신경을 쓸 수가 없는 상태가 돼 버려서 이게 맞는 건지 다른 사람들도 나처럼 이렇게 사는 건지 의문이 들어 내가 비정상인 것 같고 이게 단순 성격탓이 맞는가? 하고 생각해 알바 하나로 취미, 공부, 식사 등 모든 일상 생활이 멈춰서 진행을 못해 계속 두근거리는 느낌은 거슬리고 뭔가 싸한? 것 같은 느낌은 심적으로 더 불안해지게 만들어 그래서 정신병원에 가고 싶은데 이런 별것도 아닌 걸로 가도 될까? 남들도 다 이렇게 산다는데 하는 생각이 들어서 나는 남들이 보기에는 심각하게 걱정하고 조심할 때 빼고 너무 멀쩡하니까 아무 이상도 없을 거라는 생각에 주저하게 돼 예전에 중학교 때 사춘기랑 여러 문제들이 겹쳐서 2년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두통, 배탈은 기본으로 위장염은 주마다 한 번씩,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그런가 탈모가 와서 뒷통수에 커다란 땜빵?도 생기고 염증 때문에 수술도 했었어 엄마는 이 시기에 나를 봤고 겪었고 어쩌면 나보다도 더 마음 아파하셨기 때문에 알바 첫날부터 울고 온 나한테 엄마는 다시는 그때의 너를 다시 보고 싶지 않다 사회생활도 사회생활이지만 고작 알바로 그렇게까지 스트레스 받지 말고 그만둬라 라고 했어 하지만 그런 말을 들으니까 한편으로는 그만두라는 말을 듣고 싶었던 건지 마음이 놓이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어떻게든 더 버티고 싶었어 그렇지만 마음 먹은 만큼 쉽지가 않아.. 알바 쉬는 날에도 알바 갈 다음 날 생각에 울고 긴장해서 아무것도 안 하는 내가 너무 한심하고 싫어 그래서 어떻게든 앉아 문제집이라도 보고 있으려 하면 다시 또 알바 생각에 사고가 묶여 있어 이제 여기부터가 본론이거든? 위에 말했던 상황은 알바 뿐만 아니라 모든 상황에 적용 돼 친구 기분 조금 상하게 한 것 같으면 그 친구랑 1대1로 얘기해 풀릴 때까지 모든 일 못하고 이것도 막상 얘기해보면 나 혼자 쓸데없이 걱정한 거더라 이게 특정 사람 정해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한테 그러니까 내 하루의 5/6 정도는 걱정이고 그냥 사소하게 걱정만 하는 거라면 나도 이렇게까지는 안 할 텐데 걱정하는 나를 보면서 주변 사람들이 보면서 왜 그렇게까지? 답답해 라는 시선을 보내니 심장이 쿵 내려앉고 또 입을 다물고 혼자 불안해하게 돼 다른 사람들한테 티 안 내려고 노력하면서 혼자 앓다보니 더 패닉이 오고 자잘한 여러 문제들이 더 있지만 생활에 방해되는 제일 큰 문제 요인은 이거라 이 문제에 대해 정신병원 치료를 받고 싶은데 이게 온전히 내 성격탓이라 약도 상담도 아무것도 필요 없었던 거라면 나는 정말 구제불능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정말 무너질 것만 같아서 나한테 정신질환이 있었으면 좋겠어 어떤 치료라도 조금은 받아서 지금 이 상태에서 나아질 수 있을 거라는 희망만이라도 있다면 지금보다는 더 편히 숨 쉬면서 살 수 있을 것 같아 정신병원 가보는 게 맞을까? 아님 단순 사춘기에 성격 문제가 맞는 걸까 솔직히 말하자면 알바 하나 때문에 이렇게까지 고민하고 불안해하는 내가 너무 싫고 한심하고 창피해 그냥 좋아하는 가족들 사이에서 떨어지고 싶지 않고.. 그래도 가족들한테 민폐끼치지 않고 피해주지 않고 남들만큼만 하고 싶어서 이렇게 글 올려봐 나 어떻게 해야 될까
2 프리즌걸스 2024/03/28 19:06:15 ID : e6rxQrgoY78 0
안녕 난 조현병이있는 입장으로서 이 어린친구의 글을보면 "알바만생각하면 무섭다" 라는 내용인것같아 사실 나는 사회나가는것도 무서웠고 텔레파시나 소울메이트를 믿는정도까지갔던 때가있었어 참 말투가 이렇다생각해봐 나 조현병티나서 살겠나 참 지금생각하면 과거 정신이 많이힘들었었네 요즘 "죽은사람특수청소"검색하다보면 사람들이 어떻게 살다갔는지 알수있었어 많이 검색해봤거든 그렇게 부유한집은 거의나 그냥 없다봐야하더라구 보면 가난한집에 들어가기도싫은 환경이었달까 누구는 새집살고 누구는 돈없어서 사람죽은집 청소해서 들어가서 살다가 풍수지리도썩어서 골로갈확률 높다던지 아무튼 가난이나 정신병이 근본적 원인같았어 어떤사람이 매일 무의식적으로 돈생각을 할수밖에없는데 정신이 안초조하고 안불안할까? 그냥 인정하고 받아들이면 여기에서 근본적인 무서움과 불안함이 시작되는구나 찾을수있을거야 아니면 사주적으로도 관성다자나 관기신 사주에 직장이너무너무많아 남의식하고 보여지는것 중요시하는 체면이제일중요한 사람들 이런사람들도있어 그런 사람들은 오히려 인성(생각하기,배우기,자아성찰)으로 다스린다누를수있다 들었어 그냥내가 좋은장판,벽지,정수기쓰는사람과 같을수없다 다 욕심이 많아서 불안이 생기는거다 이런생각을해 그냥 나는 이런 방법을 쓰는타입인거지
3 이름없음 2024/03/28 19:14:22 ID : 2k7e3Rvjvu7 0
조심스럽지만 병원에 가보길 권하고 싶어 우울증 호전되기 전 내 상태랑 너무 비슷해서..... 내가 의사는 아니지만 병원에 가든 약을 먹든 어떤 방식이든 좋으니까 레주 행복했으면 좋겠어
4 이름없음 2024/03/28 20:13:24 ID : 9eNy6ksmK7w 0
알바만 생각하면 무섭다도 맞는데 그 무서운 생각이 24시간 내내 머릿속을 떠나지를 않아서 잠도 제대로 못 자고 밥도 제대로 못 먹고 해야 할 다른 일들을 아예 못 해서 고민이야 그리고 나는 내 근본적인 무서움과 불안함이 어디서 오는지 알아 그런데 그게 아무리 노력해도 고쳐지지가 않고 어떤 다른 노력을 더 해야 이게 고쳐질지 모르겠으니 너무 막막해서 정신병원에 가야 될까 고민하는 거야 너가 조언해준 내용들은 이미 거의 다 해봤는데 다 실패해서 희망이 사라지는? 그런 느낌이야 그래도 너무 고마워! 긴 글 읽어주고 정성껏 답해준 네 마음이 너무 따뜻하게 와닿아서 조금이지만 기뻐
5 이름없음 2024/03/28 20:15:07 ID : 9eNy6ksmK7w 0
조언 고마워! 여러 사이트에 글 올려서 사람들 의견 듣는데 정신병원 한 번 가보는 게 좋을 것 같아 너도 꼭 더 행복해졌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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