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4/10/05 23:07:15 ID : pXxO1dzVbA6 1
제곧내 나는 지금 2년째 짝사랑하는 사람이 있어. 짝사랑이 가망 없어보이는 이유는 카톡하면 완전 찐친 같은 느낌이라서, 그리고 1년 전 고백했다가 차인 적 있어서. 근데 상대방이 나한테 하는 행동 보면 내가 이성으로 안 보이는 건 아닌 것 같거든... 그래서 헷갈려하다가 어느 날 재미 삼아 유튜브로 타로를 봤는데 이 사람이랑 이어질 것 같다네? 처음에는 그냥 안 믿었고 재미 삼아 봤는데 5개 영상 + 1:1 온라인 상담까지 전부 다 상대도 나한테 호감이 있는 걸로 나왔어... 타로 6번 본 내용 요약해보자면 상대도 나한테 호감이 있는데 사귈 만큼 마음이 크지 않은 것 같다, 혹은 지금 상황이 바빠서(맞음) 사귀기 어려워 보인다, 이 관계가 무너질까 봐 무서워서 다가오지 못하는 중이다. 그리고 모두 결론은 나중에 사귈 수 있을 것이다. 라고 나왔어... 그 외에도 비슷하게 나온 내용은 12월에 누군가에게 고백 받는다, 현재 짝남과 6개월 이내에 이뤄진다. 나는 타로 말고 사주 믿는 편인데 사주에서도 연말에 연애운이 좋다고 나오긴 하더라... 너네라면 어떡할래? 난 이미 상대도 날 좋아할 거라는 기대를 다 내려놓고 반포기 상태로 짝사랑하고 있거든... 타로랑 사주를 믿고 기다려본다 vs 그래도 너무 힘드니까 포기한다
2 이름없음 2024/10/05 23:35:24 ID : pXxO1dzVbA6 0
오랜만에 왔더니 고정닉?인가 그걸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네 아는 사람 있으면 알려주라 상대방이 나한테 하는 헷갈리는 행동들은 너무 많아서 따로 안 적었어. 사실 궁금해하는 사람이 없을 것 같기도 하고... 만약 우리에 대해 궁금한 게 있다면 레스 남겨줘 성심성의껏 답해줄게
3 이름없음 2024/10/05 23:42:51 ID : 6nU7unA2HzT 0
난 반대로 현실에선 너무 긍정적인데 타로가 너무 안 좋게 나와서 괜히 불안해하고 있는데.. 타로는 좋으면 믿고 안 좋으면 거르는게 맞는것같아ㅋㅋㅋ
4 이름없음 2024/10/06 01:38:50 ID : ze2Hu4LgrwI 0
인증코드는 #너만아는단어 근데 이제 스레주 표시가 생겨서 다들 잘 안 하게 됨
5 이름없음 2024/10/06 10:13:33 ID : 8rs62HzTWkp 0
아직 미련이 있다면 한 두달? 그 정도만 기다려 봐. 사람의 마음은 변수가 가득한 존재니까 조금은 바뀔지도 모르니까. 하지만 기다려도 변화의 여지가 없다면 단호하게 그만두는 게 맞을 거 같아. 사실 나도 레주랑 비슷한 경험이 있었어. 좋아하는 남자애가 있었는데 어쩌다 걔랑 친해졌었어. 걔는 단지 나에게 친구로서 잘해준 것 뿐인데 나는 그에게 의지해버렸어. 그렇게 몇 개월을 같이 다니고 하니까 나는 엉뚱하게 그에게 고백을 했어. 그러나 그는 내 고백을 거절했지. 하지만 나는 계속 그와 붙어있으려고 했어. 그에게 잘해주려고 노력했어. 하지만 그는 나에게 새로은 사람을 찾으라고, 자기는 어떤 사람이 고백하든 사귈 수 없을 거 같다고 말했어. 그래도 몇 달을 기다리다가 아무런 변화가 없자, 나는 지쳐서 그만뒀어. 사람은 생각보다는 쉽게 바뀌지 않는 거 같아. 단호하게 그만둬야 할 때는 그만두는 게 맞아. 지금은 나는 일에 집중하는 중이야. 레주가 자신의 일에 집중하고 있으면 더 좋은 사람이 나타날 거야. 행운을 빌어!
6 이름없음 2024/10/06 16:00:13 ID : lDs8pbDxVgm 0
이건 또 처음 들어보는 경우네...ㅋㅋㅋㅋ 믿거나 말거나인데 몇 번을 봐도 같은 게 나오니까 자꾸 믿게 되는 것 같아 아 어쩐지!! 굳이 안 써도 되겠구나 알려줘서 고마워 근데 내 기준 친구로서 잘해준다기엔 너무 과하다고 해야 하나. 어장으로서도 굳이 할 필요 없는 행동들. 이따 시간 내서 썰 좀 풀어볼게. 조언해줘서 고마워
7 이름없음 2024/10/08 21:41:16 ID : 5TTTRB82nyH 0
썰 풀어준다고 해놓고 까먹고 있었다... 일단 지금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 방금 만나고 왔는데 이건 진짜 이성으로 안 보이면 못할 행동이라 진짜 골치아프네........... 사정상 말할 수는 없는데 그냥 혼란스럽다 휴
8 이름없음 2024/10/09 17:29:48 ID : pXxO1dzVbA6 0
일단 전에 있던 얘기들부터 쭉 풀어볼게. 혹시 보고 있는 사람 있으면 썰 읽고 상대도 호감 있어보이는지 아니면 내가 착각한 것 같은지 남겨주라. 먼저 짝남 성격부터 말해주자면 말 수 별로 없고 무뚝뚝한 느낌...? 귀찮은 거 정말 질색하는 편이야. 인간 관계가 엄청 좁고 깊은 편이라 그런지 내 사람/아닌 사람 구분이 확실하게 느껴져. 일단 당장 생각나는 것만 적어봤는데 중간에 필요하면 부연설명 해줄게...!! 썰도 생각나는 대로 풀 건데 짝사랑 일지마냥 혼자 설렜던 거 위주로 쓸 듯
9 이름없음 2024/10/09 17:38:32 ID : pXxO1dzVbA6 0
처음에 서로 알아갈 땐 연락 텀이 진짜 빨랐어. 무조건 10분 안으로 답장 왔었고 얘기하느라 밤 샌 적도 있었구... 그때는 상대가 나한테 착하네, 귀엽네 등의 말을 자주 해줬는데 그냥 의미 없는 말인줄 알았지 ㅎㅋㅋㅋㅋ ㅠㅠ 제일 처음으로 ‘엥? 이 사람 나한테 호감 있나?’ 하고 느꼈던 순간은 이거야. 이상형 얘기하다가 내가 능글맞은 사람 좋아한다고 하니까 그때부터 능글맞아지더라고. 그러다가 자긴 원래 능글맞은 성격은 아니다 라고 부연설명해줬을 때도 있고ㅋㅋㅋ 카톡으로 얘기하다가 내가 ‘조용한데 능글맞은 사람이 좋다. 그런데 둘다 해당되는 사람은 잘 없어서 능글맞은 사람이 이상형이 된 거다.’ 라는 식으로 말했는데 돌아오는 답장이 대뜸 근데 나 실제로 보면 조용한 편 아닌가 라고 왔을 때도 엥 싶더라고
10 이름없음 2024/10/09 17:42:48 ID : pXxO1dzVbA6 0
지금 보면 애초에 무조건 10분 안에 답장한다는 거 자체가 호감인데...... 그땐 연애고자+데인 게 많아서 인간 불신 상태라 그런 거 몰랐지 ㅋㅋㅋ... 그리고 내가 도서관에서 밤샘공부할 거라고 하니까 자기도 내일 시험이라 밤 샐 예정이라고 학교로 가겠다고 하더라고. 참고로 이때 짝남 집에서 학교까지 2시간-2시간 반 거리였어. ㅋㅋ이제보니까 짝남이 댄 핑계는 성격상 절대 안 할 행동인데 ... 이땐 몰랐지
11 이름없음 2024/10/09 17:46:30 ID : pXxO1dzVbA6 0
그래서 결국 도서관에서 같이 밤샘 공부하다가 새벽에 같이 산책했거든. 12월 말쯤이어서 눈 때문에 길이 많이 미끄럽더라고. 오르막길 올라가는데 내가 휘청거리니까 짝남이 한숨 쉬면서 손 잡으라고 내밀었는데 이때도 그저 호의겠거니 했지..
12 이름없음 2024/10/09 17:58:33 ID : pXxO1dzVbA6 0
생각해보니깐 짝남이 이때 영화 보러가자고도 했었네... 영화 보는 거 크게 관심 없는 사람인데 상대도 좀 노력했던 것 같기도 해 ㅋㅋㅋ 내 착각일 수도 있지만 초반엔 상대도 나한테 호감이 있었다고 느꼈거든. (근데 솔직히 이렇게 하는데 관심 없었던 게 이상한 거 아니야??... 하여튼...) 오늘 밤 이 세계에서 사랑이 사라진다면 인가? 일본 로맨스 영화였는데 보러가자길래 덥썩 그러자고 했지. 난 처음부터 호감이 있던 상태였으니까 ㅋㅋㅋㅋ 그리고 타코 먹으러 갔었어. 타코가 당시 나한테 비싼 편이라 좀 망설였는데 짝남이 그걸 눈치챘더라고.... 그래서 나한테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보더라. @: 너 얼마까지 부담할 수 있어? 나: 0만원... @: 그럼 그냥 타코 먹으러 가. 넌 0만원만 내고 나머진 내가 부담해도 되니까 먹고 싶은 거 먹어. 라고 정말 무뚝뚝하고 시니컬한 표정으로 말해서 설렜던 기억이 나네.
13 이름없음 2024/10/09 18:19:25 ID : pXxO1dzVbA6 0
그리고 헤어지기 전에 나를 물끄러미 보다가 올해 가기 전에 한 번 더 볼까 라고 말하길래 바로 응! 라고 했었지 헤어지기 전에 머리 쓰담쓰담하고 가더라고
14 이름없음 2024/10/09 18:22:11 ID : pXxO1dzVbA6 0
일단 여기까지만 적구... 나중에 또 썰 풀러 올게 할 일이 많이 남아서 멈춰야 할 것 같아 나중에 올게
15 이름없음 2024/10/09 23:03:35 ID : WlyGlhgo6qm 0
타로 평소에 잘맞는 편이야?
16 이름없음 2024/10/10 00:25:19 ID : pXxO1dzVbA6 0
음... 보통 유튜브로만 봐서 잘 모르겠어. 한 60-70% 정도 맞는 것 같아. 근데 전에 타로로 엄청 잘 맞추는 지인한테 부탁했을 땐 진짜 소름돋게 다 맞추더라... 타로를 봐주는 사람이 잘 봐줘야 잘 맞는 것 같은데? 근데 내가 지금 왜 타로 결과에 흔들리냐하면. 이 사람이 나한테 행동하는 건 좋아한다는 감정 말고는 그 어떤 말로도 설명이 안 돼서 그래. 아무리 친한 친구로서도 이성으로 안 보이면 이렇겐 할 수 없고, 동생 같이 보여도 이렇게 할 수 없어. 우리 사이가 좀 특이한 편이긴 하지만 그걸 감안해도 이럴 순 없단 말이지? 그래서 계속 골치아팠었는데 타로를 보고 뭔가 가슴이 뻥 뚫리더라고. “좋아해서 그랬구나, 하긴 좋아하는 게 아니면 설명이 안 되지.” 하고 말이야. 그래서 더 믿게 되는 것 같아... 글이 너무 길어서 미안
17 이름없음 2026/05/03 07:18:16 ID : nQr85V9eLhw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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