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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헷갈린다 (23)
3.이게 진짜 삼각관계지 (3)
4.나 진짜 왜이리 잘잃어버리지 진짜 너무 바보같아 (1)
5.첫사랑 누구였어 초성 말하고 가 (53)
6.- (5)
7.둘 중 어느놈을 고를까 (2)
8.그냥 좋아하는 것 같기도 한 사람이 생겨서 하는 스레 (24)
9.얘들아 너희는 (14)
10.여친 괴롭힌 여자애랑 여친이 친한게 갑갑함... (6)
11.짝남/짝녀 에게 하고 싶은 말 하는 스레 (36)
12.짝사랑 포기하게 된 계기 말하고 가자..! (128)
13.내가 좋아하는사람 나를 좋아하는사람 (13)
14.마피아42에서 남친 사귄썰 (13)
15.내가 좋아하던 사람이 생각보다 별로야 (9)
16.. (1)
17.날도 흐리고 하니까 그냥 생각나서 써봄 (18)
18.남친이 팔로우했던 인스타 여자계정 (6)
19.남친이 자기 친구들한테 날 소개시켜줬는데 (3)
20.커플링 때문에 싸웠는데 (7)
나는 지금 여자친구를 1년 정도 만나고있고, 사귀기 전 1n년동안 상당히 친한 친구였어.
당연히 서로 X들 다 알고 어떻게 만났고 뭐 했고 그냥 다 알아.
나는 그동안 여러명을 만났지만 마음을 주지 못했어. 당연히 육체적, 정신적인 방면 모두 상대에게 열지 못하고 관계가 끝났고. 지금 여자친구가 첫 연애는 아니지만 지금 여자친구와 하는 것들, 이 사람에게 느끼는 감정들 이런 것들이 모두 처음이고 너무 소중한 상태야.
지금 여자친구는 많이 만나지는 않았지만 한 번 만나면 길게 만났고, 나랑 친구로 지낸 기간 중 8할을 만난 상대가 있어. (물론 지금 나를 너무나도 사랑해 주는 것을 알고, 느끼고 있어)
거의 10년을 채워서 그 사람과 연애한거지.. 그런데 어느날 정말 갑자기 그 상대가 죽었어..
지금의 여자친구가 그 사람을 얼마나 사랑했는지, 어떻게 대했는지, 둘이 뭘 했고 어딜 가서 어떤 추억이 있고 심지어 싸웠을 때 얼마나 미안해했는지 등등 내가 너무 많은 걸 알고있고 너무 많은 걸 기억하고있어.
이게 지금 큰 문제가 되고있는 상태야.
사별이 아니라 이별한 여자친구의 X에 내가 질투하거나 집착하는 상황이라면 나도 내가 좀 비뚤어졌다고 생각하고 거기에 초점을 맞춰서 고치려고 하거나 노력할 것 같은데
내 여자친구가 X와 ‘헤어진 적이 없다‘는 생각에 지금 나를 얼마나 사랑해 주는지를 알고 있고 느끼고 있는 감사함 와중에 계속해서 내가 여자친구의 과거를 떠올려.
근데 이게 안 그러려고 해도 내가 너무 많은 걸 알고있다 보니, 예를 들어 어떤 음식점에 가면 ‘아 여기 여자친구가 X랑 먹고 맛있다고 했던 곳. 그 때 X가 ~~해줬다고 했는데‘ 라는 생각이 드는 식이야.
드라마나, 음악이나, 와인이나.. 10년이라는 시간이 정말 무섭더라고. 어떤 장소, 어떤 대화의 소재 속에서도 내가 내 여자친구의 X를 떠올릴 구실이 없는 경우가 거의 없어.
내가 이 문제로 힘들어 하는 걸 여자친구도 알고 있고, 정말 너무 고맙게도 이해하고 함께 노력하자고 말 해주고 있어.
하지만 여자친구 입장에서는 사실 이제 없는 사람, 자기는 그 모든 걸 정리하고 나와 시작을 결심한 상태인데 내가 그 정리한 것들을 헤집어 놓는 것 같을테니 절대 편할리 없을 거고 실제로도 그렇다는 걸 나도 알아.
그래서 시간이 지날 수록 이 문제를 마주했을 때 여자친구는 말을 아끼고 싶어하고 나는 억지로 참아보려고 노력해.
그런데 그게 뭔가 둘 사이의 어긋남을 시작하게 만드는 느낌이랄까.
내가 뭘 어떻게 해야 하는 걸지, 방향이나 방법을 안다면 노력하고싶은데 너무 모르겠고 그런데 계속 같은 문제로 힘들고 답답해서 새벽에 너무 답답해서 써봐..
레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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