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5/03/05 18:29:09 ID : qlzU2Lf9dvf 2
지난날의 내가 너무 한심하고 바보같아. 혹시라도 나이차이 좀 나는 성인한테 마음 있는 미자들은 다시 한 번 생각해봐… 난 20살이고 지금 풀 썰은 작년 일이야. 난 17살때 자퇴했고 그 이후로 서울에서 자취하면서 알바했어. 내 인생사가 좀 스펙타클해서 우울증이나 공황장애로 정신과약을 복용중이야. 작년 3월에, 그니까 내가 19살 때 스시집 알바를 하게 됐어. 거기서 만난 매니저님은 나랑 띠동갑이었는데 되게 유쾌했어. 내가 팔에 있는 상처 때문에 팔토시를 끼고 알바를 하는데 그래서 직원들 사이에선 내가 양아치다, 팔에 있는 문신 가리는거다 하고 안좋은 소문이 났나봐. 매니저님이 그 소문 듣고 날 궁금해 하셨고, 일 끝나고 집에 가려는 길에 매니저님이 집 바로 가시냐고, 시간 괜찮으면 같이 밥이라도 한 끼 하자고 하셔서 밥을 먹게 됐어. 대화를 좀 나누다가 내 가정사 얘기가 나왔고 털어놓을 사람이 한명도 없었던 난 매니저님한테 가정사를 좀 털어놓았어. 자연스럽게 내가 약을 복용하고 있다는 것도 알게 됐고 매니저님이 “ㅇㅇ씨한테 세상엔 좋은 사람도 있다는 걸 알려주고 싶다, ㅇㅇ씨만 괜찮으면 도와줘도 되냐”며 날 돕고싶다 하셨어. 그렇게 매니저님은 자주 밥을 사주셨고, 가끔 커피도 사주셨고 내가 힘들때 옆에 있어주고… 결국 매니저님이 고백해서 사귀게 됐어. 나도 어른스럽고 내 편이 되어주는 매니저님이 좋았고. 근데 매니저님이랑 사귀면서 나이차이도 많이 나고, 다투는 일도 많았고 건강하지 못한 관계인 것 같아서 내가 여러번 헤어지자고 말했는데 그때마다 내 자취방에 찾아와서 문을 부실듯 쾅쾅 두들기고 도어락을 열려하고. 패줄테니까 문 열라고 하는 등등 무섭게 해서 결국 헤어지지도 못하고 계속 만났어. 시간이 지나자 스시집 알바는 자연스럽게 관두게 됐어. 매니저님은 내가 다른 사람을 만나는것조차 꺼려했어. 이성친구면 나도 이해하겠는데, 동성까지도 억압했고 내 인간관계는 진짜 박살이 났어. 정신차려보니 친구 한명도 없었어. 참다가 너무 지친 난 그냥 헤어지자고 했어. 근데 우리집앞에 몰래 찾아와서 집에 들어가려는 날 붙들고 협박하더라 자기가 세가지 선택권을 줄테니까 고르래. 내가 그렇게 아끼는 스마트폰 박살날건지. 내 머리채 가위로 잘릴건지. 도어락 비밀번호 알려줄건지. 그러면서 세시간 가량 날 협박하고 인신공격하고 욕설을 퍼부었어. 결국 공황으로 내가 쓰러졌고 숨못쉬고 울고 있는 나한테 “내가 전처럼 너 도와줄 것 같냐, 착각하지 마라, 그냥 너가 쓰레기인걸로 생각하고 가겠다.”더니 가버렸어. 그 뒤로 무서워서 매일매일 친구들이랑 전화하면서 집에 들어갔어. 일주일정도 지났나? 그날은 하루종일 매니저님한테 연락이 왔어. 너무 무서워서 집 앞에 도착하기 전, 친구한테 그사람이 온 것 같은 소리가 들리면 그냥 바로 경찰에 신고해달라했고 친구랑 통화하면서 집앞에 도착했는데 매니저님이 튀어나왔어. 친구랑 전화 끊으라길래.. 끊는 척 하면서 계속 통화했어. 친구는 녹음중이었고 매니저님은 또다시 나한테 욕설을 퍼부으면서 전에 말한 세가지 중에 하나 골라라, 시간을 좀 주지 않았냐 라며 화를 냈어. 두시간정도 실랑이를 벌이다가 내가 또 공황으로 쓰러졌고 그때 매니저님이 갑자기 내 폰을 강제로 빼앗았고 전화중인걸 들켜버렸어. 내 폰을 부시려하다가, 비번을 풀려고 하다가, 욕하면서 우리집 비밀번호를 막 맞춰보다가… 난 죽을 것 같아서 119에 신고좀 해달라고 막 울었고 결국 친구가 신고를 했어. 경찰이 와서야 마무리 된 것 같아. 경찰이 매니저님한테 경고장 발부했대. 그게 벌써 반년 전인데 아직도 집에 혼자 못 들어가. 아직도 집앞에서 매니저님이 튀어나올 것 같고, 경고장까지 발부 된 매니저님이 또 날 찾아온거라면 범죄자 될 각오 하고 찾아온 거니까 무슨 일을 당할지 너무 무서워. 그 이후로 연락이 온적은 있지만 답장은 안했어. 그 사건 이후로 공황장애랑 우울증도 심해져서 최근엔 의사선생님이 입원치료를 권유하셨어. 암튼 다들 조심하길.
2 이름없음 2025/03/05 18:36:22 ID : CqmGoK3TTPh 1
ㅈㄴ 고생했다;; 제발제발 또래 만나 그 나이 되도록 없는 사람은 몇몇 제외 전부 다 이유가 있음ㅠㅠ
3 이름없음 2025/03/05 21:54:06 ID : u3Bamlilvg7 1
오우 시발 저건 성인대 성인이어도 문제되는데 미자한테도 저런다고? 애초에 좋은 사람도 있단걸 보여주겠단말 하고 접근하는 새끼들치고 좋은 새끼는 없더라 근데 엄연한 범죄행위 했는데 경고장만 나오고 끝이라니 것도 그거대로 어이없네 매니저가 평생 고통받아도 모자랄판에 레주만 상황 더 안좋아지고 이게 뭐냐구
4 이름없음 2025/03/05 22:27:38 ID : uk7dSHu4E1b 0
사실 성인미자 문제라기보다는 사람 자체가 문제였던것 같긴 한데....ㅋㅋㅋ 성인치고 미자한테 먼저 접근하는 사람 중에 정상인 본 적 없음 이건 ㄹㅇ팩트임 레주 고생했어 접근금지라도 신청하고 앞으로는 좀 더 좋은사람 만나길
5 이름없음 2025/03/06 07:56:53 ID : K0tupVbBdPi 1
미친 개무서워 저거뭐야.?스레주 대견해 그리고 엄청 고생 많았겠다 뭐 저런사람이 다있대...
6 이름없음 2025/03/06 16:40:24 ID : 59h89s61vdv 0
그런데 인간관계 박살나서 친구가 1명도 없었다고 했는데, 매일 같이 통화한 친구들은 누구야?
7 이름없음 2025/03/06 21:06:21 ID : qlzU2Lf9dvf 0
최대한 요약하다 보니까 빼먹은게 좀 있어.. 매니저님은 자기를 제외한 다른 사람과의 약속을 이해해주지 못했어. 그래서 내가 다른 사람이랑 약속이 있는 날이면 절대 못나가게 했어서 매니저님이랑 사귀는 동안은 다른 친구를 만난 적이 거의 없다시피 해. 자연스럽게 애들끼리 만나는 날엔 나한테 물어보지도 않고 자기들끼리만 만나게 됐고. 근데 내가 다른사람이랑 연락하는 것조차 못하게 한 건 아니어서 가끔 연락만 주고 받는 사람들은 있었고..!!! 경찰에 신고해준 친구는 매니저님이랑 헤어졌을 때 다시 연락하게 된 여자애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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