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5/06/15 19:59:29 ID : u6Y789BwK6r 0
내가 근 3년 이내에 심장이 팔딱팔딱 뛸 정도로 반한 사람이 없었는데 최근 생김... 놀랍게도 한 번 밖에 봤는데 진짜 얼굴을 못쳐다보겠더라 나 그래도 사람 눈 마주치는 거 많이 고쳤는데 와 진짜 숨고 싶을 정도로 부끄러웠음 진짜 웃음이 절로 나오고 심장이 왁 엄청 뛰었음 하지만 그도 그럴만한게 걍 내 이상형의 현신이었음... 내가 엄격할 정도로 예의바르고 말하는게 이쁜 사람을 좋아하는데 그 사람이 어른분들 자발적으로 모시고 먼 거리까지 데려다 주신 것도 모자라 말도 조곤조곤 이쁘게 하시고 외적으로는 내가 좋아하게 되는 얼굴상 그 자체였음... 그 사람이 우리 엄마 지인이라 엄마가 그 사람 칭찬 많이 하는데 여기서 알게된 충격적인 사실... 무려 나랑 "7살"차이가 남!!!!!!!!!! 경악... 7살...? 사실 난 나이 차이 그 자체는 별로 신경 안 쓰지만 주위는 그렇지 않을 거란 말이지 더군다나 나는 원래는 나이 차이 나는 걸 반댜하는 입장이었어서... 여기서 엄마는 그 사람 다른 사람이랑 이어주려고 나한테 아는 좋은 언니들 없냐고 막 물음... 근데 진짜 나 다른 사람들은 다 소개시켜줘도 이 사람은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자꾸 듦... 참고로 난 짝사랑 하다가 2번이나 타이밍 놓쳐서 그 사람들 결혼하는 거까지 직관한 사람임... PTSD ON 나도 언니들을 너무 너무 좋아하고 그 언니들이 아깝지 않을 만큼 좋은 사람 만나면 좋겠다고 마음 깊이 기도하는데 아 나 진짜 이 사람 놓치면 결혼하는 모습 보면서 아련해질 내 미래가 떠올라서 너무 고민돼 나 이 사람 좋아해도 될까...? 아마 이번에 다시 만날 기회가 있을 건데 다른 언니들이랑도 같이 동시에 만날거라 내 태도를 정해야 할 것 같음 (언니들이 보면 바로 직진항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임... 내 콩깍지면 좋겠지만...) 이 사람을 그냥 내 이상형의 표본으로 기억해야할까 아님 친한 척 해도 될까 참고로 나 좋아하는 티 좀 내는 편임.. 그 분 아마 좀 부담스러워 하실지도...
2 이름없음 2025/06/15 20:43:20 ID : u6Y789BwK6r 0
혹시 누군가 궁금하다면 내 망한 짝사랑 썰도 풀어줄게 아주 기막힘ㅋㅋㅋㅋ...
3 이름없음 2025/06/15 20:48:22 ID : 9zhyZjwHCja 0
ㅂㄱㅇㅇ 고고
4 이름없음 2025/06/15 21:44:54 ID : u6Y789BwK6r 0
별 건 아니고 내가 20살 때, 4살 연상 오빠가 있었는데 어떤 모임에서 만났단 말이야. 근데 일단 첫만남때부터 내 심장은 벌써 반응했지. 말했잖아 나 예의바르고 말 예쁘게 하는 사람 좋아한다고 심지어 모두에게 상냥해... 바로 짝사랑 시작함... 일단 조금씩 대화도 하고 인사도 했지만 사실 그렇게 안 친했음 많이 어색했지... 근데 그러던 어느 날 그 오빠의 추천으로 같이 알바를 하게 되었는데 그 오빠가 내 일을 인수인계 해주면서 그 모임에선 그나마 젤로 친해짐. 일단은 맨날 만나고 대화도 어쩔 수 없이 계속하게 되니까. 나는 그런만큼 더 좋아하게 되었고 진짜 가끔 보여주는 허세나 4차원같은 장꾸 모습도 나에겐 더 좋아할 이유가 되었음. 언제는 내가 못 온 날이 있었는데 내 옷 살짝 잡고 그때 왜 안 왔냐고 굳이 끌고가 물어보는, 모솔에게는 너무 가혹한 행동을 했음...🥲
5 이름없음 2025/06/15 21:46:29 ID : u6Y789BwK6r 0
솔직히 나는 개소심 스타일이라 말 붙히는 것도 어려워하고 그랬단 말이야. 그래서 모임할 때랑 알바할 때가 그나마 만날 기회였는데 그럴 때마다 나는 숨기려 했지만 유독 리액션을 크게 하게 되고 더 웃게 되고 그러더라고 솔직히 아마 미안해서 말은 안 했겠지만 눈치챈 사람이 있을수도 아닐수도... 여튼 언제는 나랑 그 사람이랑 따로 다른 곳에서 얘기하고 있었는데 다른 사람들이 내 웃음소리 듣고 거기 누구냐고 그랬을 정도였음 (그 이전엔 내가 목소리도 자그만해서 다들 내가 어케 웃는지도 잘 몰랐음)
6 이름없음 2025/06/15 21:50:39 ID : u6Y789BwK6r 0
그럼 여기서 왜 미안해서 말을 안 했을 거라고 표현했는지 궁금할 것임. 왜냐, 그 오빠는 여친이 있었음... 같은 모임에... 둘은 몰래 사귀었던 것임... 그래서 커플링을 끼지 않은 것이고 난 모를 수 밖에 없었음. 다른 사람들은 그 둘이 모임 후에 몰래 만난 걸 목격해서 알고 있더라고 난 일찍 나가니까 몰랐지...물론 그들도 일찍 안 것은 아니고 비밀연애답게 뒤늦게 알았음 나도 그것과 얼마 차이 나지않게 알게되었고 한 1개월...? ((당연히 옷자락 잡은 건 사귀기 전 일임 아마 별 생각없이 친근감의 표시였지 않았을까 생각함 내가 같은 나이가 되니 알 것 같음 어른도 실수한다는 걸...))
7 이름없음 2025/06/15 21:53:59 ID : u6Y789BwK6r 0
근데 더 웃긴 건 뭔지 앎? 우리가 전에 얘기를 나눴을 때, 그때가 내가 짝사랑 시작한지 6개월 째였는데 그때는 그 여친 분이 분명 남친이랑 헤어졌다고 눈물을 훔쳤단 말이지. 그리고 내가 그들의 연애 소식을 듣게 된 것은 그로부터 1년 반 후... 즉, 내가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2년을 짝사랑 하며 생쇼를 할 동안 그들은 썸타고 사귀게 되었다는 것임... 웃기지 않음? 누가 2년을 짝사랑해...;; 이건 솔직히 그들의 잘못이 아님 왜냐면 2년동안 내가 짝사랑할 줄 그 누구도 몰랐을 테니까...ㅋㅋㅋ... 그렇게 그들은 개인적인 일로 모임을 떠났고 내가 그들의 소식을 들은 것은 몇 개월 뒤의 결혼 소식이었음... 우리 모임은 나 빼고 그들과 친했기에 결혼식에 다같이 가기로 하였고 난 혼자만의 짝사랑을 마무리 하기 위해 같이 갔음... 진짜 현타 오더라 여친분은 내가 좋아하는 티 내는 거 보고 얼마나 불편했을지... 내가 좋아한 그 분은 내가 좋아해서 했던 행동들을 친해져서 그런 건 줄 알았던 건지... 근데 내가 잘 숨기긴 했나봐... 여친분은 당연 날 불편해했고 (원래 성격이 잘 안 맞긴 했음) 그 분은 날 보고 반가워하며 근황을 물어보더라 그래서 완전 깔끔히 포기함... 정말 나의 "근황"에 대해 궁금해했지 나에 대해 궁금해하지 않았거든 다행이었음
8 이름없음 2025/06/15 21:55:47 ID : u6Y789BwK6r 0
나 사실 금사빠인데 이게 내 첫사랑이라 불러도 될 정도의 역대급 짝사랑이었음 결말은 비록 이따구지만... 아직도 잊혀지지 않음. 처음 연애 사실을 알았을 때의 미안함과 충격, 웨딩영상을 볼 때의 현타... 그리고 사실 내가 좀 모임장소에 오래 남은 적이 있었는데 그때 약간 여친 분이 계속 이것저것 말 거시더라고 그래서 뭐지? 싶어서 나갔었는데 사실 그 분을 만나려고 그랬던게 아닐까 추측함... 그래서 날 더 불편해하지 않으셨을지... 눈치챘다고 생각하실만도 하니까... 나도 내가 이렇게 둔할지 몰랐어...
9 이름없음 2025/06/15 22:02:21 ID : u6Y789BwK6r 0
근데 진짜 일단 말해두는데 이건 그 누구의 잘못도 아님 1. 그 분: 내가 좋아하는거 열심히 숨김 그게 빛을 발했고 솔직히 나라도 2년동안 좋아할 거라 생각하진 않을 것 같음 2. 여친분: 불편한게 당연함 내가 비밀연애를 눈치챘을 가능성이 있는 사람이었고 잘만하면 내가 그 분 좋아하는 것을 아셨을 수도 있기 때문에... 전자가 더 일리있다고 생각함 3. 모임분들: 나랑 안 친해서 내가 좋아하는 걸 눈치 못챘을 수도 있고 아니면 말 거는 것 자체가 어려웠을 것임 생각보다 그들은 나에게 관심이 없었음... 그래서 늦게 전달되었을 것이라 생각함... 4. 나: 20살 짝사랑의 대참사라 할 수 있음. 나는 짝사랑을 적당히 포기하지 못하고 2년까지 좋아한게 문제임. 결혼식 간 거는 나도 고민했는데 거절하기도 힘들었고 현타는 오지만 진짜 축하하기도 했고 마음도 깔~끔히 정리할 수 있었음. 욕을 먹어야 한다면 내가 먹는게 맞음... 아무도 몰라서 다행이지 누구하나 말로 꺼냈다면 대참사였음...
10 이름없음 2025/06/15 22:04:39 ID : u6Y789BwK6r 0
여튼 이런 짝사랑 대참사의 역사가 있어서 이번에 신중히 태도를 정하고 싶음 나 이번에도 결혼식 가게 되면 정말 맘 속에 사랑이 남지 않을 것 같음 그리고 이번이 더 심장이 미치도록 뛰었음 나 그래도 나이 먹은 후 소심모드 좀 사라졌는데 와... 이상형 앞에선 소용없던데??? 그래서 더 고민됨... 아무도 찬성 안 할 것 같기도 하고... 사실 자신 없기도 해서...
11 이름없음 2025/06/15 22:07:59 ID : u6Y789BwK6r 0
썰 다 풀었어... 아련해진닼ㅋㅋㅋ 시간되면 정주행하고 이번 짝사랑에 대해 조언해줘...
12 이름없음 2025/06/15 22:40:15 ID : 2JO9umpXzf9 0
ㅂㄱㅇㅇ
13 이름없음 2025/06/15 22:40:29 ID : 2JO9umpXzf9 0
7살 차이면 난 괜찮다고 보는데?
14 이름없음 2025/06/15 22:41:16 ID : 2JO9umpXzf9 0
지금 레주 몇살인데??
15 이름없음 2025/06/16 00:08:31 ID : u6Y789BwK6r 0
엇 그래? 나 지금 24살! 사회초년생 나이라 좀 더 부담스러워 하실 것 같기도 함
16 이름없음 2025/06/16 07:12:41 ID : rze3U7zdV89 0
레주가 좋아하면 된거지. 여러사람 만나보면서 경험치를 늘려가봐바. 나이차를 감안할 만큼 좋아한다면 뭐. 아직 결혼할 나이도 아니니
17 이름없음 2025/06/16 10:40:26 ID : u6Y789BwK6r 0
오케오케 일단 난 좋아하기 전에 그 사람이랑 더 친해지고 싶은 것도 있눈 것 같음 그러니까 팍팍 말 걸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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