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나으. 조져버린. 기묘한. 이상형에 대하여. (51)
2.헷갈린다 (23)
3.이게 진짜 삼각관계지 (3)
4.나 진짜 왜이리 잘잃어버리지 진짜 너무 바보같아 (1)
5.첫사랑 누구였어 초성 말하고 가 (53)
6.- (5)
7.둘 중 어느놈을 고를까 (2)
8.그냥 좋아하는 것 같기도 한 사람이 생겨서 하는 스레 (24)
9.얘들아 너희는 (14)
10.여친 괴롭힌 여자애랑 여친이 친한게 갑갑함... (6)
11.짝남/짝녀 에게 하고 싶은 말 하는 스레 (36)
12.짝사랑 포기하게 된 계기 말하고 가자..! (128)
13.내가 좋아하는사람 나를 좋아하는사람 (13)
14.마피아42에서 남친 사귄썰 (13)
15.내가 좋아하던 사람이 생각보다 별로야 (9)
16.. (1)
17.날도 흐리고 하니까 그냥 생각나서 써봄 (18)
18.남친이 팔로우했던 인스타 여자계정 (6)
19.남친이 자기 친구들한테 날 소개시켜줬는데 (3)
20.커플링 때문에 싸웠는데 (7)
내가 근 3년 이내에 심장이 팔딱팔딱 뛸 정도로 반한 사람이 없었는데 최근 생김...
놀랍게도 한 번 밖에 봤는데 진짜 얼굴을 못쳐다보겠더라 나 그래도 사람 눈 마주치는 거 많이 고쳤는데 와 진짜 숨고 싶을 정도로 부끄러웠음 진짜 웃음이 절로 나오고 심장이 왁 엄청 뛰었음
하지만 그도 그럴만한게 걍 내 이상형의 현신이었음... 내가 엄격할 정도로 예의바르고 말하는게 이쁜 사람을 좋아하는데 그 사람이 어른분들 자발적으로 모시고 먼 거리까지 데려다 주신 것도 모자라 말도 조곤조곤 이쁘게 하시고 외적으로는 내가 좋아하게 되는 얼굴상 그 자체였음... 그 사람이 우리 엄마 지인이라 엄마가 그 사람 칭찬 많이 하는데 여기서 알게된 충격적인 사실...
무려 나랑 "7살"차이가 남!!!!!!!!!! 경악...
7살...? 사실 난 나이 차이 그 자체는 별로 신경 안 쓰지만 주위는 그렇지 않을 거란 말이지 더군다나 나는 원래는 나이 차이 나는 걸 반댜하는 입장이었어서... 여기서 엄마는 그 사람 다른 사람이랑 이어주려고 나한테 아는 좋은 언니들 없냐고 막 물음...
근데 진짜 나 다른 사람들은 다 소개시켜줘도 이 사람은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자꾸 듦... 참고로 난 짝사랑 하다가 2번이나 타이밍 놓쳐서 그 사람들 결혼하는 거까지 직관한 사람임... PTSD ON
나도 언니들을 너무 너무 좋아하고 그 언니들이 아깝지 않을 만큼 좋은 사람 만나면 좋겠다고 마음 깊이 기도하는데 아 나 진짜 이 사람 놓치면 결혼하는 모습 보면서 아련해질 내 미래가 떠올라서 너무 고민돼
나 이 사람 좋아해도 될까...? 아마 이번에 다시 만날 기회가 있을 건데 다른 언니들이랑도 같이 동시에 만날거라 내 태도를 정해야 할 것 같음 (언니들이 보면 바로 직진항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임... 내 콩깍지면 좋겠지만...) 이 사람을 그냥 내 이상형의 표본으로 기억해야할까 아님 친한 척 해도 될까 참고로 나 좋아하는 티 좀 내는 편임.. 그 분 아마 좀 부담스러워 하실지도...
별 건 아니고 내가 20살 때, 4살 연상 오빠가 있었는데 어떤 모임에서 만났단 말이야. 근데 일단 첫만남때부터 내 심장은 벌써 반응했지. 말했잖아 나 예의바르고 말 예쁘게 하는 사람 좋아한다고 심지어 모두에게 상냥해... 바로 짝사랑 시작함...
일단 조금씩 대화도 하고 인사도 했지만 사실 그렇게 안 친했음 많이 어색했지... 근데 그러던 어느 날 그 오빠의 추천으로 같이 알바를 하게 되었는데 그 오빠가 내 일을 인수인계 해주면서 그 모임에선 그나마 젤로 친해짐. 일단은 맨날 만나고 대화도 어쩔 수 없이 계속하게 되니까. 나는 그런만큼 더 좋아하게 되었고 진짜 가끔 보여주는 허세나 4차원같은 장꾸 모습도 나에겐 더 좋아할 이유가 되었음. 언제는 내가 못 온 날이 있었는데 내 옷 살짝 잡고 그때 왜 안 왔냐고 굳이 끌고가 물어보는, 모솔에게는 너무 가혹한 행동을 했음...🥲
솔직히 나는 개소심 스타일이라 말 붙히는 것도 어려워하고 그랬단 말이야. 그래서 모임할 때랑 알바할 때가 그나마 만날 기회였는데 그럴 때마다 나는 숨기려 했지만 유독 리액션을 크게 하게 되고 더 웃게 되고 그러더라고 솔직히 아마 미안해서 말은 안 했겠지만 눈치챈 사람이 있을수도 아닐수도... 여튼 언제는 나랑 그 사람이랑 따로 다른 곳에서 얘기하고 있었는데 다른 사람들이 내 웃음소리 듣고 거기 누구냐고 그랬을 정도였음 (그 이전엔 내가 목소리도 자그만해서 다들 내가 어케 웃는지도 잘 몰랐음)
그럼 여기서 왜 미안해서 말을 안 했을 거라고 표현했는지 궁금할 것임. 왜냐, 그 오빠는 여친이 있었음... 같은 모임에... 둘은 몰래 사귀었던 것임... 그래서 커플링을 끼지 않은 것이고 난 모를 수 밖에 없었음. 다른 사람들은 그 둘이 모임 후에 몰래 만난 걸 목격해서 알고 있더라고 난 일찍 나가니까 몰랐지...물론 그들도 일찍 안 것은 아니고 비밀연애답게 뒤늦게 알았음 나도 그것과 얼마 차이 나지않게 알게되었고 한 1개월...?
((당연히 옷자락 잡은 건 사귀기 전 일임 아마 별 생각없이 친근감의 표시였지 않았을까 생각함 내가 같은 나이가 되니 알 것 같음 어른도 실수한다는 걸...))
근데 더 웃긴 건 뭔지 앎? 우리가 전에 얘기를 나눴을 때, 그때가 내가 짝사랑 시작한지 6개월 째였는데 그때는 그 여친 분이 분명 남친이랑 헤어졌다고 눈물을 훔쳤단 말이지. 그리고 내가 그들의 연애 소식을 듣게 된 것은 그로부터 1년 반 후... 즉, 내가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2년을 짝사랑 하며 생쇼를 할 동안 그들은 썸타고 사귀게 되었다는 것임... 웃기지 않음? 누가 2년을 짝사랑해...;; 이건 솔직히 그들의 잘못이 아님 왜냐면 2년동안 내가 짝사랑할 줄 그 누구도 몰랐을 테니까...ㅋㅋㅋ...
그렇게 그들은 개인적인 일로 모임을 떠났고 내가 그들의 소식을 들은 것은 몇 개월 뒤의 결혼 소식이었음... 우리 모임은 나 빼고 그들과 친했기에 결혼식에 다같이 가기로 하였고 난 혼자만의 짝사랑을 마무리 하기 위해 같이 갔음... 진짜 현타 오더라 여친분은 내가 좋아하는 티 내는 거 보고 얼마나 불편했을지... 내가 좋아한 그 분은 내가 좋아해서 했던 행동들을 친해져서 그런 건 줄 알았던 건지... 근데 내가 잘 숨기긴 했나봐... 여친분은 당연 날 불편해했고 (원래 성격이 잘 안 맞긴 했음) 그 분은 날 보고 반가워하며 근황을 물어보더라 그래서 완전 깔끔히 포기함... 정말 나의 "근황"에 대해 궁금해했지 나에 대해 궁금해하지 않았거든 다행이었음
나 사실 금사빠인데 이게 내 첫사랑이라 불러도 될 정도의 역대급 짝사랑이었음 결말은 비록 이따구지만...
아직도 잊혀지지 않음. 처음 연애 사실을 알았을 때의 미안함과 충격, 웨딩영상을 볼 때의 현타... 그리고 사실 내가 좀 모임장소에 오래 남은 적이 있었는데 그때 약간 여친 분이 계속 이것저것 말 거시더라고 그래서 뭐지? 싶어서 나갔었는데 사실 그 분을 만나려고 그랬던게 아닐까 추측함... 그래서 날 더 불편해하지 않으셨을지... 눈치챘다고 생각하실만도 하니까... 나도 내가 이렇게 둔할지 몰랐어...
근데 진짜 일단 말해두는데 이건 그 누구의 잘못도 아님
1. 그 분: 내가 좋아하는거 열심히 숨김 그게 빛을 발했고 솔직히 나라도 2년동안 좋아할 거라 생각하진 않을 것 같음
2. 여친분: 불편한게 당연함 내가 비밀연애를 눈치챘을 가능성이 있는 사람이었고 잘만하면 내가 그 분 좋아하는 것을 아셨을 수도 있기 때문에... 전자가 더 일리있다고 생각함
3. 모임분들: 나랑 안 친해서 내가 좋아하는 걸 눈치 못챘을 수도 있고 아니면 말 거는 것 자체가 어려웠을 것임 생각보다 그들은 나에게 관심이 없었음... 그래서 늦게 전달되었을 것이라 생각함...
4. 나: 20살 짝사랑의 대참사라 할 수 있음. 나는 짝사랑을 적당히 포기하지 못하고 2년까지 좋아한게 문제임. 결혼식 간 거는 나도 고민했는데 거절하기도 힘들었고 현타는 오지만 진짜 축하하기도 했고 마음도 깔~끔히 정리할 수 있었음.
욕을 먹어야 한다면 내가 먹는게 맞음... 아무도 몰라서 다행이지 누구하나 말로 꺼냈다면 대참사였음...
여튼 이런 짝사랑 대참사의 역사가 있어서 이번에 신중히 태도를 정하고 싶음 나 이번에도 결혼식 가게 되면 정말 맘 속에 사랑이 남지 않을 것 같음
그리고 이번이 더 심장이 미치도록 뛰었음 나 그래도 나이 먹은 후 소심모드 좀 사라졌는데 와... 이상형 앞에선 소용없던데??? 그래서 더 고민됨... 아무도 찬성 안 할 것 같기도 하고... 사실 자신 없기도 해서...
레주가 좋아하면 된거지. 여러사람 만나보면서 경험치를 늘려가봐바. 나이차를 감안할 만큼 좋아한다면 뭐. 아직 결혼할 나이도 아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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