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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다니고 있는데 다니는 교회가 내 성향이랑 안 맞아서 고민이야 ... 효율성을 추구하는 성격이라 잡담하고 떠드는 거 겁나 싫어해 . 몸 쓰는 거 싫어하고 ㅋㅋㅋ
최근에 친한 교회 언니가 결혼해서 교회 나갔는데 나도 교회 좀 쉬고 싶다. 내향형 98%의 사람이야 .
교회 사람들이랑 관계 전혀 안 되어 있고, 변화에 대한 저항 때문인지 모르겠는데 최근에 교회 나가는 게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교회 안 나갔고 평일 예배 줄이고 일요일 예배만 드리려고 했는데 심지어 그것도 안 나감 ... 오늘 약속 있어서 교회 다녀왔는데 더 막막하다.
교회 조직상 양육부에 속해있는데 자매 양육자가 없는 상황이라 어렵고, 조가 개편되어야 양육자가 새로 생긴다는 말인 것 같은데 대체 방법이 다른 조로 이동하거나(그 분도 결혼하셔서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하심) , 새가족부로 내려가는 거, 임시 양육자와 다른 사람이랑 양육받기 이 세 가지가 있어. 게다가 조는 언제 개편되는지 알 수가 없고 , 임시 양육자와 양육받는데 너무 불편하고 교회 자체가 나랑 안 맞는 거 같다는 생각만 든다.
성경이랑 말씀 듣는 건 괜찮은데, 사람들의 교제나 모임, 행사 이런 게 너무 스트레스 받는다. 모임은 평일마다 매주 있고 , 일요일 예배 끝나고 축구장 교제가 있고, 행사는 야유회, 체육대회, 성탄전야제 등이 있어. 야유회는 사람들이랑 친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가 장점이야. 단점은 피곤하다. 그리고 체육대회는 체육활동이랑 응원전, 아이들 공연, 자매워십 같은 걸 해. 체육대회는 운동 좋아하는 사람들이 엄청 많이 와. 근데 시끄럽고 정신 없는 분위기와 몸 쓰는 걸 싫어하는 나에게는 진짜 싫고 참여 안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 성탄전야제도 마찬가지고.
사적으로 자주 보지도 않고 교회에서만 보니까 굳이 내가 교회 가지 않는 이상 관계가 끊길 사람들이구나 싶어서 마음이 잘 안 가게 된다. 안 친한 사람들이랑 같이 있으면서 할 말도 없고 그렇다고 친해지고 싶지도 않고 궁금하지도 않고 , 역할도 없고, 교회 나가는 게 벅찬 느낌? 내향형인 나에게는 소화하기도 힘들고 왜 하는지는 알겠는데 내가 굳이 참여해야 하나? 라는 생각도 들고 공동체 재미를 느끼려면 친한 사람이 있거나 , 역할이 있어야 하는데 역할도 없고 조나 기수에서 마음 편한 친구들도 없고 , 관계적인 부분이 너무 힘들다...
그렇다고 신앙생활을 포기할 마음은 없고 오히려 나중에 대안학교 교사나, 주일학교나 다음세대 사역이나 그런 거 해보고 싶은데 지금 현재에서는 내가 맡은 역할도 없고 현실적인 것만 보이고, 교회 속에서는 그냥 듣고만 있으니까 재미도 없고 나보다 더 늦게 온 사람도 성장하고 직분 맡고 있는데 부럽다는 생각도 들고 사람들의 시선만 엄청 신경쓰이는데 차라리 이 시간에 취미 생활을 하거나 , 자격증 준비를 하거나 , 알바를 하거나 , 운동을 하는 게 더 효율적일 거 같이. 성취감도 없고 재미도 없고 인간관계도 힘들고 좀 쉬다가 다시 복귀하고 싶은데 리더님한테 말씀 드려야 하나? 오늘 말을 하는데 내 장점 애기하면서 말씀을 이해하는 능력이 좋다, 말씀 나누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나 상황 다 안다고 말하면서 취업 안 되는 상황이 어렵지만 같이 해보자 하는데 추후에 리더십으로 키우고 싶다는 기대감이 느껴져서 부담스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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