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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18/04/26 04:20:34 ID : eHAZgZcraoG
좁고 깊지도, 넓고 얕지도 않아. 나름 평범하고 무난하게 살고있다고 생각했는데 어제 새벽에 깨달았어. 너무 우울하고 힘든 일이 있는데 그런 고민을 털어놓을 사람이 아무도 없었거든.
이름없음 2018/04/26 04:22:37 ID : eHAZgZcraoG
올해 스물, 먼저 놀자고 선뜻 불러주는 친구 하나 없다. 먼저 카톡주는 친구도 딱히... 애매한게 그렇다고 내가 만나자고 하면 피하는 것도 아니고 잘 만나서 재밌게 놀아. 그리고 내가 먼저 연락하면 어색한 느낌없이 잘 떠들고 놀고.
이름없음 2018/04/26 04:24:57 ID : eHAZgZcraoG
나도 왜그럴까 생각을 많이 했어. 근데 이건 내 성격에 문제가 있는게 아닐까 싶더라 나 남 고민 들어주는건 잘하는데 내 고민이나 그런건 남한테 말안하고 항상 괜찮은 척하는 타입이거든 기분 상하는 것도 말 안하고, 어색하게 웃어넘기는데 그게 티안나는건 아니고
이름없음 2018/04/26 04:25:51 ID : eHAZgZcraoG
그게 문제일까 싶더라. 어쩌다 원인얘기까지 왔니 아무튼 안그래도 좁은 인간관계, 얕기까지하니까 자주 놀러나가지도 않고 엄마가 걱정할 정도야
이름없음 2018/04/26 04:27:34 ID : eHAZgZcraoG
진짜 주변 친구들이랑 관계가 딱 그 정도야. 내가 먼저 연락 안하면 끊어지고 없을 관계. 그러다보니 그 아슬아슬함도 무섭고, 앞으로 많은 사람을 사귈건데 분명 똑같을거라는 생각도 무섭고.
이름없음 2018/04/26 04:29:45 ID : eHAZgZcraoG
혹시 이런 점은 어떻게 해야하는걸까. 조언해줄 수 있니? 난 진짜 비유가 아니라 세상에 그렇게 가까운 사람이 없는게 무서워. 가까워지지 못하는 내가 너무 싫고. 아슬아슬하게 사람들이랑 연을 이어가며 거기에 목메다는게 무서워.
이름없음 2018/04/26 07:29:30 ID : k2pXtilxDy4
스레주 진짜 나랑 비슷한것 같아 나는 지금 21살인데 나도 인간관계진짜 좁거든 고등학교때는 꽤 친했다고 생각했는데 나한테 연락오는 친구는 한명도 없고... 지금 계속 연락하는 친구는 중학교때 친구랑 내가 먼저 연락해서 카톡하는 고등학교 친구 딱 둘뿐이야 나도 스레처럼 그런 고민 많이 했어 근데 사람 사는거 다 똑같아 겉으로는 친구 많고 고민 없어보여도 다 나름의 고민이 있을껄? 그리고 친구가 없으면 뭐 어때? 친구 없는걸 이상하게 보는 사회가 이상한거 아닐까? 오히려 혼자서 놀고 자기만의 시간을 많이 가지는게 더 행복하다는 사람도 많고 나는 약간 개인주의적이고 사교적이지도 않다보니까 오히려 혼자인게 더 편하고 좋은것같아 너무 걱정하지마 스레가 이상한게 아니라 혼자인게 이상하다고 말하는 그런 사회가 이상한거야
이름없음 2018/04/26 12:05:21 ID : i3Be0ts5QpX
자연스럽게 행동하는게 다른 사람과 가까워지는 길이라고 생각해. 어떤 척을 하기 보단 자연스럽게 반응하고 행동하면 상대도 부담스럽지 않고 감정도 나누기 쉽다고 봐. 상대의 감정을 상하지 않도록 하면서 내 뜻을 전달하는 스킬은 직접 부딪쳐가면서 익혀나가면 돼. 처음부터 너무 조심스러운 것보다 일단은 같은 사람답게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이면 좋겠다 싶어. 그래야 정말로 친해질 수 있을거야.
이름없음 2018/04/26 12:11:26 ID : i3Be0ts5QpX
그리고 처음에는 좁고 깊게 보다는 넓고 얇게 사귀는 걸로 시작하는 걸 추천한다. 넓고 얇게 사귀면서 마음에 맞는 사람과 점차 깊게 가는 건 좋은데, 처음 친해졌다 싶은 사람과 깊게 사귀려고 들면 상대가 부담스러워 할 수도 있고 나중에 제삼자가 나타나면서 관계가 변질되면 스트레스 받을 수도 있어. 일단은 부담없이 넓고 얇게 두루두루 사겨봐.
이름없음 2018/04/26 12:21:32 ID : Dy6pak8i1cs
이런 고민을 할적에는 반드시 "내가 뭘 원하는지" 에 대한 고민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본다. 즉, 지금은 네가 힘들고 아쉬워서 이러지만, 보통 때에는 좁고 얕은 인간관계인 채로 있는 것이 편해서 이런 상태를 만든 것 아니냐는 것이지. 어디까지나 가능성이기에 100%는 아니다. 하지만 잘 생각해보길. 좁은 인간관계인 채로 사는게 편하다 할지언정 허물없는 친구 한둘은 만들어놓는게 좋아. 근데 그러려면 일단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그 중에서 고르거나 골라져야한다. 아니면 자연스럽게 그렇게 되거나. 그러니 힘내. 수고링
이름없음 2018/04/26 18:16:22 ID : eHAZgZcraoG
안녕 레더들 조언 고마워. 너희들 글 찬찬히 열심히 읽었어. 음...그러니까 나는 낯가림이 심해서 사람을 좁게 사귀게 됐고, 근데 말처럼 자연스럽지못하고 척하면서 깊지 못했던거같아. 덕질도 남들 앞에서 제대로 못하거든. 나도 이거 좋아해! 너무 좋아! 하고 말 못하는 성격이야. 아무튼 거기에다 혼자 있는게 편한데 외로울때도 많은 참 모순적인 인간이라..ㅎㅎ 이제 사회생활하면서 더 많은 사람을 만나겠지. 레더들 조언처럼 솔직하게, 많은 사람들에게 다가가도록 노력해볼게. 사실 잘 될지는 모르겠어. 그래도 노력해보고 싶어졌어. 오늘 새벽은 외롭다고 혼자 자학하지 않고 다음달 시작될 사회생활을 기대하며 잠들 수 있으면 좋겠다. 고마워 레더들아.
이름없음 2018/05/21 07:49:55 ID : mLbu64Zcldx
난 좁고 얕은관계마저 없어 ㅠㅠ
이름없음 2018/05/21 09:21:26 ID : parbvbg1xzV
나랑 같네 그냥그냥 잘 지낸다고 생각했는데 먼저 불러주는 사람은 없음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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