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은 날위해 열씸히 뛰어주시는데 나는 지금 살기가 너무 귀찮아 살아보니 나란 존재는 경쟁력도 없고 이대로가다간 그냥 도태되어버릴거같거든 그냥 다 아무것도 기대를 안하게되어버렸어 그렇다고 우울하진 않아. 다만 항상 진이 빠져있고 미래가 두려워 하소연을 하려 해도. 그냥 맨날 똑같은얘기뿐이야. 누가들어도 내가 잘못하고있는게 맞는데 그냥 살기가 싫다...삶이란게 나한테 안맞아... 고딩때 삶에대한 ㅈ같음이 한창일땐 되게 우울했는데 이후로 우울해봤자 더 답없다는걸 깨달아서 이젠 그냥 공허하고 멍하기만 함. 이러다 개뜬금없이 heaven가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나란존재를 생각해보면 뭔가 어렸을때부터 어벙하고 항상 구멍이 뚫려있어. 그렇다고 인간친화력이 높은것도 아니야. 그냥 어릴때부터 내가 어떤 큰 집단과 어울리고, 누군가에게 크게 사랑받은 기억이 없어.
  • 갑자기 어렸을때 썰을 풀고싶구만. 난언제나 변변찮았지. 내기억상 제일 처음 다녔던 유치원이 떠오르네. 지금 나는 내가 그 유치원의 정규 원생이었는지조차 의심스러워. 수업을 들은 기억이 없거든. 대신 이상한짓들을 했었어. 아이들이 교실에서 유치원복을 입고 다른 수업을 받으러 반을 다 나갈때, 나는 친구 한명과 반 옷장에 꼭꼭 숨어있었어. 그리고 아이들이 다 나가자 바로 뛰쳐나와 아이들의 가방을 뒤졌지. 거기서 우리는 에그몽같은 먹을거나 장난감을 몰래 빼갔어. 이게 4~5살때 얘기야..
  • 그 유치원에서의 또다른 기억은 이거야. 복도에서 어떤 애가 왼쪽 끝에 서있고, 나는 오른쪽 끝에 서있었어. 나는 왠진모르겠지만 입으로 오토바이소리를 내며 격하게 달려가며 그애의 배에 헤딩을 했지. 뭐 그것만보면 뭣모르는 유딩의 단순한 장난이네
  • 6살때. 유치원을 옮겼어. 어느날 같은 유치원의 여자애가 우리집에 찾아왔는데 난 게임을 하고있었어. (언제 내가 유치원에서 걔한테 장난삼아 뽀뽀를 한 기억이 나네) 나와 내 여동생에게 놀자고 했고 난 한창 레이싱게임에 심취해서 결국 동생만 나갔지. 지금생각해보면 그때 내가 다른애들과 신나게 뛰놀았던 기억이 없다
  • 그해 이사를 해서 새 유치원에 갔지. 그때 떠오르는 기억들도 전부 유쾌하지 않은 기억 뿐이야
  • 1. 여선생님 두명이서 사람많은 유치원 입구에서 내 바지를 벗긴적이 있어. 놀리는거였고 아마 자주그랬던것같아. ㄲㅊ까지 깠는지 뭐 어쨌는진 모르겠지만 지금생각해보면 하튼 자주 당했어. 언제는 내 이마를 까며 개콘에 나오던 안상태를 닮았네 뭐네 하며 웃기도 했지. 유치원 생기부에는 항상 산만하다. 주의력이 없다.같은 내용이 적혔어. 그리고 유치원에선 왕따를 당했었나봐. 그때역시도 다른애들과 많이 어울린 기억은 없어. 다만 이건 생각나네. 나는 6살때 7살 반에 들어갔는데, 당시 머리가 덜 발달했는지 받아쓰기하는데 답을 너무 모르겠어서 옆에 여자애들걸 자주 힐끔거렸고, 여자애들은 답을 일부러 틀리게 쓰고 내가 받아적으면 다시 고치는 식으로 날 놀리곤 했어. 그리고 그때 나는 친구들과 같이 논다는것의 즐거움을 몰랐던 듯 해. 주말에 유치원이 개방되서 혼자 놀 수 있었는데 나는 다른애들도 없는 곳에 굳이 내가 좋아하는 장난감 갖고놀겠다고 유치원에 가곤했지. 그리고 그때 누군가과 같이 놀던일은, 자석장난감에 동봉된 사람 인형이 자석에의해 우스꽝스럽게 몸을 흔드는것을 보며 어떤 애와 격하게 같이 웃던 일 뿐이야.
  • 그리고 내가 7살이 되자 부모님은 날 7살반에 재입학시켜야겠다고 생각했지. 재접수를 하러 가는데 이미 졸업한 1살 위 여자애가 나를 보며 착하게 웃어주던 기억이 떠오르네. 어쨌든 나는 그곳에서 처음엔 형 소리를 들어서 어색했지. 그뒤엔 어떤 기억도 없는걸 보니 아마 잘지냈던것같아.
  • 지금 재미도없는글을 끄적끄적 쓰고있는이유는 너희들의 관심 말고 다른것도 있지. 그냥 사람은 힘들면 때때로 옛날을 돌아보게되더라. 그냥 나는 그때마다 내인생의 특정 기간을 자서전 식으로 풀어내는 습관을 가지게 됐어
  • 어쨌든 그러다 초딩이 됐고 나는 방과후로 바둑반에 들어갔는데.. 그때의 유일한 기억은 언제 선생님과 반 인원끼리 과자를 사러 나갔는데 도보에서 일행은 앞에서 걸어가고 나는 뒤에서 뒷모습을 보던 기억이야. 그때 바둑같은건 제대로 배우지도 않았지. 1학년이니까. 뭐 모르는 형누나들이랑 몇판 둬본 기억은 있는데.. 아마 되게 재미없었겠지?
  • 저학년때 나는 그림을 좋아했어. 당시 나는 그체를 했는데 삘받아서 공책이란공책엔 다 칼이랑 갑옷을 그려놓고 책상에는 게임 인터페이스를 모방해서.. 공책게임 알지? 그거처럼 운영한답고 이것저것 그려넣곤 했지. 실제로 다른애들도 수업시간때도 자주 자리 건너와서 관심가지곤 했다.. 2학년땐가 딱 엘소드 오픈베타가 시작되고 난 엘소드에 빠졌지. 그때 친구를 한명 사겼어. 그이후로 그친구랑만 하교했다.
  • 학교에 왕따가 있었는데 맨날 쓰레기짓을 했어. 애들 게임하는데 방해는 기본이고 여자애들 괴롭히고.. 근데 내가 운나쁘게 1학년때 그애랑 어울려서 살짝 민폐좀 봤지만 시간지나고 멀어졌다. 걔 애미도 극성이었는데 나랑 걔랑 동사무소를 데려가더니 동사무소 컴퓨터로 아들샠기 게임을 시켜주더라. 나는 귀혼도 해도 된단 소리에 따라온건데 지만 게임하고 난 그거 구경하다 감 ㅅㅂ 걔는 너무 ㅈ같아서 평소에도 자주 맞짱뜨고 그랬었음.. 걔는 4학년때 전학을 감
  • 4학년때 나는 되게 비정상이었어. 당시 유행하던 써든, 싸이월드, 핸드폰 등. 나는 그 어떤것에도 안꼈어. 써든같은경우엔 부모님이 잔인하다고 하지 말랬고.. 싸이월드같은건 가입을 못했지. 가입하려면 부모님 동의 과정에서 부모님의 주민번호가 필요했는데 개인정보에 예민했던 아버지는 그걸 막으셨어. 그래서 난 어렸을때 게임은 다른사람이 준 아이디로 했지. 핸드폰은 왠진 모르겠지만 그냥 없었어. 내가 사달라고 안했던 탓인가? 아님 부모님이 유행을 모르셔서 사치품이라고 굳이 사주지 않으신건가? 그렇게 난 그림만 그릴줄알고 학교끝나면 맨날 집에서 게임하는 아싸였지.
  • 심지어 당시는 싸귀 등 명작작품이 쏟아져나오던 웹툰의 전성기였는데 웹툰조차 안봤으니 말 다햌ㅅ지. 온갖 매체로부터 경험을 축적하던 아이들에게서 그때부터 나는 동떨어져버린거야. 그런데 나는 평소 인터넷을 많이했었어. 초1때부터 싱하형, 럭키스타 등을 알고있었지. 3학년때 html?로 폭탄태그를 만들며 놀고 이지툰을 만드는 등 좀 특이했어. 4학년땐 한창 쌀국수 뚝배기가 등장해서 붐을 일으켰고 온갖 병맛을 다 접해본 나는 그때부터 정말 가치가 애들이랑 정말 달라졌지. 학교가 정말 작아서 그런거 좋아하는애는 나뿐이었거든.
  • 그때 찍은 단체사진하나는 이래. 옛날 산성에 소풍가서 사진을 찍었었지. 애들뒤에는 큰 돌벽이 있었는데 나는 사진을찍는단 말에도 합류를 안하고 개뜬금없이 무리 뒤 돌담을 올라가기 시작했어. 그리고 그사진엔 우리반 애들과 그뒤에 힘차게 암벽등반하고있는 내가 보이지
  • 그정도만 되도 좀 특이한건데.. 하이라이트는 이거야. 왠지모르겠는데 피를 그리는걸 좋아했어. 왜냐면 그놈의 4학년 당시,나는 게임 스프라이트들을 수집했었거든? 스프라이트란 도트게임에서의 캐릭터나 사물의 모션을 한프레임씩 분리해서 모아놓은 이미지 자료야. 게임 팬들이 고유의 도트이미지로 애니메이션을 만들때 쓰지. 난 온갖 스프라이트를 모으던중 피 효과의 스프라이트를 보고 신기해했었어. 왜인진 모르겠지만. 아마 나는 액체가 터져나오는 조금 복잡한 모양새를 그릴수있게된것에대해 기뻐했던것 같아. 그뿐이지 뭐 내가 싸이코였네 그런소릴 하려는건 아냐
  • 그런데 왜 그때 그걸 자랑하고싶었는지.. 당시의 그 나무책상에다 사람 머리에서 칼이 사람 세명의 머리를 동시에 관통해 피가 터지는 그림을 눈에띄게 그려놓은 때가 있었는데, 선생님이 그걸 보고 날 이상한 ㅣ눈빛으로 쳐다보더라. 내 정신이 이상하다고 생각했겠지 뭐.
  • 사실 그전에도 인터넷을 좀 심하게 돌아다니다 보니 마x짱의 일상이나 박살천사 도쿠로같은 특이한 물건들을 살짝식 접하긴 했어. 그냥 스크린샷 같은걸로만.. 그때 나는 애니나 만화를 하나도 안봤어. 만약에 봤다면... 좀더 오타쿠스러워졌겠지. 특히 위에 적어놓은것들을 봤다면 난 확실히 더 심하게 이상해졌을거야ㅋ
  • 근데 은근 승부욕은 강했어. 다른조랑 수업중 퀴즈나 발표같은거 열심히 참여한 횟수같은걸로 경쟁하던시스템을 담임쌤이 만들었는데 거의 나랑 다른조 잘나가던 여자애만 경쟁하다시피 했던것 같다 ㅋㅋ 근데 그 여자애는 날 맨날 찐따취급하고 그랬었지. 생각나네. 여중생a에 나오는 그 뭐시기 싸가지없는 여자애같이 ㅋㅋ
  • 그때역시도 나는 아싸였지. 초딩때 내가 왕따였던적은 없었어. 애들이 날 배척한적이 없거든.. 내가 다가가질 않았으니까.. 맨날 집에가면 허구헌날 그체 카트 버파만 처하고.. 학교가 작아서 애들끼리 살짝 기본적으로 돈독한 분위기가 있어서 그렇게 많이 친하진 않아도 서로 집 놀러가고 그런게 있었어. 애들 우리집에 자주 놀러왔지. 근데 내가뭔가 제대로 주도를 못했던거같아.. 그냥 부모님이 뭐 맛있는거 가져오면 그거 먹고.. 지금생각해보면 내가 그때 애들이랑 해봤자 뭔얘길했을까싶어. 그 작은동네애서 애들은 종종 나를 자기네에 끼워주려고 했었지... 그때 뭔가 나랑 다른애들이랑 같이 등교하거나 하교하던 기억이 많네. 언제는 애들이 불러서 자전거 타러가고.. 근데 거의다 단발이었지. 내가 자발적으로 자주 갔어야 지속이 되는거니까..
  • 5학년쯤이면 남자애들은 뭔가좀 한단계 더 활발해지고 사회적 감각도 피어날 시기였지. 근데 나는 뭔가 좀 어설펐어. 옆반애들 싸움나면 재밌다고 지켜보다가 받아주는애도 없는데 'ㅋㅋㅋㅋ 나랑도 맞짱뜨실분 ㅋㅋ' 이 ㅈㄹ하고 좀 철없게 다녔지.. 그냥 뭔가 텐션이 업되있었거든. 그리고 여자애들지나가면 이유없이 때리는 시늉만 하곤 했는데 여자애들이 좀 짜증이 났는지 내가 자기들 때린다고 일러서 부모님한테 전화가고.. 근데 아까 말했던 2학년때 엘소드얘기로 친해졌단 애는 이때쯤 완전히 인싸애들에 껴서 씹인싸테크를 밟고있었어.
  • 6학년때. 친구가 적어 눈치도 없었는데 흐르는 장난기를 주체못했던 나는 화장실에서 애들과 떠들던 그 친구를 발견했어. 그때 난 다른 친구랑 막 화징실에 들어가던 참이었고 내손엔 날개잘린 잠자리가 들려있었어.내옆에있던 친구는 자신과 얘기하다말고 쪼개며 들고있던 잠자리를 멀쩡히 다른애들과 얘기하고있는, 그 인싸가 됐다던 아이의 머리에 올려놓는 장면을 보았지. 그리고 이상한 장난을 당한 그 아이가 화가 치밀어올라 나를 밀치고 밀당을 하다 힘으로 화장실 벽 끝까지 밀고가는 모습을 지켜봤겠지. 손찌검은 오가지 않았지만 그애는 날 제압하고 화를 참으며 친구들과 돌아갔어. 아마 내가 자기를 무시한다 생각했을텐데, 그때나는 그걸 예상할 감조차 없었어.
  • 갑자기 쓰다보니 현타오네. ㅈ노잼인데 그만써야지. 중고딩때가 하이라이튼데 아쉽구만. 근데 이렇게 오랜만에 길게 써보니까 재밌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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