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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r 2018/07/04 23:05:22 ID : iqp9fQtwE7g
그냥이건 내 이야기를 쓰려구 세운 스레야 보다가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있더라도 여기쓰는건 과거의 일이니까 그냥 가치관이 다르다고 생각하고 넘겨줘
our 2018/07/04 23:07:01 ID : iqp9fQtwE7g
난지금 자살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중이야
our 2018/07/04 23:07:32 ID : iqp9fQtwE7g
최근에생각한건아닌데
our 2018/07/04 23:08:13 ID : iqp9fQtwE7g
예전부터 쭉 자살에대한걸 정확히알고 내인생에대해 고민해볼때쯤
our 2018/07/04 23:09:16 ID : iqp9fQtwE7g
그때가 초4인가 아무래도 이런생각을 하기엔 어린나이였겠지
our 2018/07/04 23:10:24 ID : iqp9fQtwE7g
이때 난 왕따를 당했어 초4가심하게왕따시키면 얼마나심했겠어 그냥 심적으로 많이힘들었을뿐
our 2018/07/04 23:11:12 ID : iqp9fQtwE7g
내위로도 언니가하나있는데 이때 언니랑도 사이가 좋은편이아니었어서 더힘들구
our 2018/07/04 23:11:40 ID : iqp9fQtwE7g
이때 친할아버지가 돌아가신지라 상태가말이아니었지
our 2018/07/04 23:12:32 ID : iqp9fQtwE7g
이때부터 사람대사람관계를 계산적으로 생각해왔던거같아
our 2018/07/04 23:13:55 ID : iqp9fQtwE7g
힘들다고말해도 알아주는 사람도 없었고 집안상태도 말이아니라 말할기회가없었고 이게 지금 이렇게 큰 트라우마가될줄은몰랐지
our 2018/07/04 23:16:05 ID : iqp9fQtwE7g
나는 날왕따시킨아이들때문에 도둑년이되고 내가 선물받은걸 지꺼라고 우기는 친구들에게 아무말도할 수없었고 엄마아빠가 피땀흘려일하고 사주신 핸드폰조차도 자기들이 가져가놓고 아무말도하지않은 아이들과 1년을 보냈지
our 2018/07/04 23:20:05 ID : iqp9fQtwE7g
물론 복수비스무리한건 했지 우두머리와 비슷한애가 다른아이들이 뻥친이야기를듣고 나에게 따지러 왔길래 왜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막울면서 걔의 어깨를 잡고 명치를 몇번인지모르게 퍽 퍽 퍽때리다가 애들이말리고 선생님이오셔서 교무실을 불려간적이있어
our 2018/07/04 23:21:39 ID : iqp9fQtwE7g
이렇게난5학년이되었고
our 2018/07/04 23:22:01 ID : iqp9fQtwE7g
가족의 상태까지 불안정해져버렸지
our 2018/07/04 23:23:59 ID : iqp9fQtwE7g
아빠가 회사가어려워서 돈이필요하다길래 자기이름으로 3천을빌려서 회사에 돈을 줬는데 그럼에도 회사는 부도가나게되고 그사장은 잠수를 탄거야
our 2018/07/04 23:24:28 ID : iqp9fQtwE7g
점점불어나는 빛에 아빠와 엄마의 관계는 무너져가고
our 2018/07/04 23:26:19 ID : iqp9fQtwE7g
엄마와아빠와언니사이의 갈등에 언니는 가출하고 아빠는 여기서못살겠다며 나가버리고 엄마는 언니를찾으러 밖으로나가고 결국 남겨진건 나혼자였지
our 2018/07/04 23:27:05 ID : iqp9fQtwE7g
슬프지 많이 슬펐지 울었지 셀수없을만큼
our 2018/07/04 23:27:20 ID : iqp9fQtwE7g
물론혼자 아무것도없이
our 2018/07/04 23:28:11 ID : iqp9fQtwE7g
이때부터 나는얼굴에 가면이 생겼어 긍정적인아이 활발한아이인척하는 가면
our 2018/07/04 23:29:39 ID : iqp9fQtwE7g
나는 매일이 힘들고 지치는데 저가면을 쓰고있어서 그렇게안보이는거지 물론 나랑 엄청 가까운친구조차도 저가면을 온전히벗어본적없어
our 2018/07/04 23:30:43 ID : iqp9fQtwE7g
그러다가 정말기분이안좋을땐 내가면이 내감정을 감춰주지못하는데
our 2018/07/04 23:32:30 ID : iqp9fQtwE7g
이때 누가 왜그래 너오늘따라 기분안좋아보여 라고하면 그때서야 내가면이 써지는거지 아닌데? 나기분괜찮아 나기분안좋아보여? 라는말과함께말이야
our 2018/07/04 23:33:23 ID : iqp9fQtwE7g
아무래도 내마음구석엔 누가기분안좋은걸알아줬으면하는 마음이있었나봐
our 2018/07/04 23:33:42 ID : iqp9fQtwE7g
어쨋든 이일은 초6까지는 계속되었어
our 2018/07/04 23:34:23 ID : iqp9fQtwE7g
초6말쯤에 엄마아빠가 맞벌이를 시작하게되고 내인생은 완벽히 망했지
our 2018/07/04 23:35:46 ID : iqp9fQtwE7g
언니가 중학교때 가출을하고 날때릴때 엄마한테 언니는 사춘기라그렇다 좀봐달라라는말을수도없이들었어
our 2018/07/04 23:36:32 ID : iqp9fQtwE7g
근데다들알다싶이 중학교때는 거의 모든아이들이 사춘기를 격는 시기잖아?
our 2018/07/04 23:37:18 ID : iqp9fQtwE7g
이때부터 내가 조금만 투정부려도 엄마랑아빠는 바쁘다는소리뿐이었지
our 2018/07/04 23:37:37 ID : iqp9fQtwE7g
그래서난 내사춘기도 완벽히숨겼어
our 2018/07/04 23:38:05 ID : iqp9fQtwE7g
집나가고싶어도 참자만 백번도넘게외웠어
our 2018/07/04 23:38:46 ID : iqp9fQtwE7g
이때부턴 언니랑싸우는횟수도엄청나지고 스케일도 커졌지
our 2018/07/04 23:39:40 ID : iqp9fQtwE7g
매번듣는말은 너도어렸을때 언니때리고 그랬어 사랑도못받았으니까 니가좀만참아
our 2018/07/04 23:39:57 ID : iqp9fQtwE7g
나는?나는데체언제쯤 사랑해주는데?
our 2018/07/04 23:40:10 ID : iqp9fQtwE7g
난 참을대로참았어
our 2018/07/04 23:40:54 ID : iqp9fQtwE7g
엄마가화내면 언니는똑같이윽박지를때 나는 알았어 미안해 고분고분잘따랐고
our 2018/07/04 23:41:59 ID : iqp9fQtwE7g
친구랑 문제있을때도 난조용히 삭히고삭히다 곪아서 썩어갈때쯤말했어
our 2018/07/04 23:42:29 ID : iqp9fQtwE7g
집에아무도없을때 그때서야 소리지르고 숨이이안쉬어질때까지울었어
our 2018/07/04 23:42:52 ID : iqp9fQtwE7g
제일참을수없었던건
our 2018/07/04 23:43:18 ID : iqp9fQtwE7g
아빠가 회사때문에멀리떨어져산다고알고있었는데
our 2018/07/04 23:43:52 ID : iqp9fQtwE7g
사실그게아니라언니가아빠를싫어해서 집나간다니까 아빠를 원룸얻어서 내보낸거래
our 2018/07/04 23:44:13 ID : iqp9fQtwE7g
그좁은방에
our 2018/07/04 23:44:54 ID : iqp9fQtwE7g
미치도록울었지 마음이너무아프고 미안해서
our 2018/07/04 23:45:42 ID : iqp9fQtwE7g
나도그럼언니싫다고나간다니까 너까지왜그러녜
our 2018/07/04 23:46:12 ID : iqp9fQtwE7g
언닌돼고난왜안됄까
our 2018/07/04 23:47:07 ID : iqp9fQtwE7g
이게내가 가족있는데서 숨넘어가게울었던때야
our 2018/07/04 23:48:01 ID : iqp9fQtwE7g
아 갑자기쓰다가현타오는데
our 2018/07/04 23:48:41 ID : iqp9fQtwE7g
위에쭉읽어보니까 핵심이뭔지 모르겠어서 그냥 간단히하자면
our 2018/07/04 23:49:16 ID : iqp9fQtwE7g
많이숨겼어 많이숨겼고 많이참았어
our 2018/07/04 23:49:42 ID : iqp9fQtwE7g
이게핵심인데
our 2018/07/04 23:49:59 ID : iqp9fQtwE7g
이제지금은안참고싶어
our 2018/07/04 23:50:29 ID : iqp9fQtwE7g
엄마한테 속안썩여서 착하다는얘기도그만듣고싶어
our 2018/07/04 23:50:52 ID : iqp9fQtwE7g
착한척하는가면도벗어던지고싶은데
our 2018/07/04 23:51:07 ID : iqp9fQtwE7g
가족만보면그게안돼
our 2018/07/04 23:51:13 ID : iqp9fQtwE7g
지금고1인데
our 2018/07/04 23:51:24 ID : iqp9fQtwE7g
커서뭐가될지도모르겠어
our 2018/07/04 23:51:36 ID : iqp9fQtwE7g
노래부르는거좋아하는데
our 2018/07/04 23:51:49 ID : iqp9fQtwE7g
가족중아무도몰라
our 2018/07/04 23:52:07 ID : iqp9fQtwE7g
난자신감도없고
our 2018/07/04 23:52:22 ID : iqp9fQtwE7g
날다싫어하는기분이야
our 2018/07/04 23:52:31 ID : iqp9fQtwE7g
힘들어
our 2018/07/04 23:52:57 ID : iqp9fQtwE7g
나도사랑받고싶어
our 2018/07/04 23:53:14 ID : iqp9fQtwE7g
있는그대로의나로살고싶어
our 2018/07/04 23:53:36 ID : iqp9fQtwE7g
난엄청나쁜아인데
our 2018/07/04 23:53:50 ID : iqp9fQtwE7g
이젠그냥다그만하고싶다
our 2018/07/04 23:54:16 ID : iqp9fQtwE7g
최근에 내가죽으면 어떻게할거냐고
our 2018/07/04 23:54:26 ID : iqp9fQtwE7g
엄마한테물어보니까
our 2018/07/04 23:55:14 ID : iqp9fQtwE7g
물론 문득문득생각나서 슬프겠지 그래도 시간이지나면 문득생각나서 아 그랬었지하고 살거같다더라
our 2018/07/04 23:55:28 ID : iqp9fQtwE7g
이정도면 죽어도되지않을까
our 2018/07/04 23:55:51 ID : iqp9fQtwE7g
많이슬퍼할거같진않은데
our 2018/07/04 23:56:40 ID : iqp9fQtwE7g
예전엔 가족들이 슬퍼하는게무서워서 못죽었는데 막상 저이야기들으니까 잊혀지는게무서워서 못죽겠다
our 2018/07/04 23:57:48 ID : iqp9fQtwE7g
근데앞으로뭘해야될지도모르겠고앞이깜깜해 그냥죽는게나을지도
이름없음 2018/07/05 00:00:09 ID : iqp9fQtwE7g
난그냥행복한가정만있었어도될텐데 이젠그냥다끝내야겠다 안녕
이름없음 2018/07/05 00:01:42 ID : jcso1yGljte
일단 진정해 급하게 읽느라 자세히는 못읽고 대충읽었는데 나중애 천천히 자세히볼게 미안해 나랑 동갑이라서 더 위로해주고싶다 ㅜㅜ 지금 힘내란 말밖에 못해주겠네 괜찮다면 얘기더 들어줘도될까?

레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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