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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18/07/16 22:43:40 ID : jinRvhapWqi
현재 중3. 굉장히 창의력이 많은 뇌를 가지고 있어. 주변에서는 쓸데없는 생각이라고 하지만 난 그 쓸데없는걸 깊게 파고드는 내 성격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아. 지방에서 영어학원에 다니는데 그 영어학원때문에 미쳐버릴것같아. 선행학습을 많이 나가서 수능때까지 거의 다 끝냈어. 우리 학원이 중학생까지만 가르치는 학원이라 나가려고 안 해도 12월쯤 되면 나가야 해. 내가 이 학원을 초등학교 6학년때부터 다녔는데 그때부터 지금까지 버틴 게 진짜 대단하다고 생각될 정도로 내가 겪어온 게 힘들었어. (내 생각엔)
이름없음 2018/07/16 22:53:24 ID : jinRvhapWqi
6학년때부터 시작할까. 솔직히 그때는 어리기도 했고 아직 마음가짐? 가치관? 그런게 아직 세워지지 않았을 때라서 선생님 말씀만 잘 들었지. 문제 풀고 독해를 할 때도 궁금한 게 많았지만 선생님이 몇 번 설명해주시고 난 뒤엔 "넌 왜 그런걸 질문하니? 문제랑 관련이 없잖아." 이런소리만 백번은 들은 거 같아 진짜로. 마침 그때는 소극적이었을 때라 네... 하고 반항하지 않고 순순히 받아들였지.
이름없음 2018/07/16 22:55:35 ID : jinRvhapWqi
중학교 올라오면서부터 내가 좀 변하기 시작했어. 글쓰기를 좋아하는데, 그걸 여러 사이트에 올리면서 자신감도 붙었고, 친구관계도 괜찮아졌을 때라. 그리고, 이런 말 하면 이상해 보이겠지만, 솔직히 공부하는 건 재밌었어. 영어만 빼고. 새로운 것을 알아가는 거였지만 내가 언어영역에 약한 걸까? 언어를 이해하는 건 쉽지 않더라고. 학원에 가서 물어봐봤자 영어는 규칙이니 그냥 외워라라는 답만이 돌아올 뿐. 나한테 해준 게 아무것도 없었어.
이름없음 2018/07/16 22:58:27 ID : jinRvhapWqi
작년에는 진짜 별꼴도 많이 겪었어. 선생님은 내가 점점 심각해진다는 걸 알았는지 같잖은 이유를 대면서 나를 자기 틀 안에 가두려고 했어. 그때 거의 한 달 동안 그 설교를 들었던 것 같아. 영어학원에서 반별로 나누어져 있는데, 항상 자기 시간만 되면(30분, 3번씩 1시간 반) "내가 드디어 알았어. 스레주 네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 너는 ~게 이해가 안 돼는데 그걸 잡고 계속 늘어지려니까 그러는 거야." , "너는 항상 그런 생각을 하니? 정말 네 머리가 이해가 안 된다." , 어느 날엔 계속 그러니까 나도 짜증이 나서, 하루종일 질문을 안 하고 있었어.
이름없음 2018/07/16 23:00:25 ID : jinRvhapWqi
그러니까 수업 중반에 날 유심히 쳐다보더니 "스레주 왜 오늘은 질문 안해?ㅋㅋㅋㅋㅋ" 하는 거 있지. 나보고 대체 어쩌라는 거지? 맨날 질문할 때마다 화내고 성질부리면서 내 자존감을 깎아먹었으면서, 바라는 대로 해 주니까 비꼬는 건 뭘까. 어이없다는 표정 하면서 쳐다보니까 별 말 안하고 그냥 수업으로 넘어갔어. 내가 다른 학생들도 있는 자리에서 그런 대접을 받아야 하는 걸까? 매월 많은 돈을 내면서까지 내가 거기에 내 성격 고치러 가는 거야?
이름없음 2018/07/16 23:00:39 ID : jinRvhapWqi
내일 와야겠다...
이름없음 2018/07/17 00:50:46 ID : mGoNy3Ru6Y5
그럼 진로를 바꿔보는건 어떰
이름없음 2018/07/17 00:51:07 ID : mGoNy3Ru6Y5
미술학원 다니면서 디자인과 간다그래
이름없음 2018/07/17 00:51:44 ID : mGoNy3Ru6Y5
너같은 칭구들이 중3부터 시작하면 잘하드라구
이름없음 2018/07/17 01:00:58 ID : xQrbwoIK4Zf
선생님 인성이 노답인거같은데 학교도 아닌 학원이니 그냥 학원 옮기는거 추천ㅠㅠㅠㅠㅠ
이름없음 2018/07/17 01:42:05 ID : lCpdQqZijdA
선행학습을 한다는 것부터가 ㅈㄴ 에러.
이름없음 2018/07/17 21:10:40 ID : jinRvhapWqi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위로해줘서 고마워ㅠㅠㅠㅠㅠㅠㅠ 엄마한테 몇번 얘기 꺼내봤는데 엄마는 "그럼 니가 학원 끊고 뭘 할건지 계획을 세워서 와봐."하는 그렇게 답답한 사람은 아냐. 찾고 있는데 몇년을 그 학원에서만 지내다보니까 뭘 어떻게 해야할지 감이 안잡혀. 인강같은걸 들어야 할까.
이름없음 2018/07/17 21:12:35 ID : jinRvhapWqi
근데 인강은 선생님 설명만 듣고 내가 질문할수는 없는거잖아. 말 그대로 '강의'니까. 학원에서도 선생님 말씀 듣기만 하고 질문을 막힌 채 그렇게 듣기만 하면 그게 인강이지 학원일까? 인강이 학원보다는 싸다고 알고 있어. 그럴 바엔 인강을 듣는 게 나을거라고 생각했어. 그래도 계속 질문하니까 한 3:1비율로 받아주는 건 같긴 하더라고. 그래서 이도저도 못하고 ...... 모르겠어.
이름없음 2018/07/17 21:15:04 ID : jinRvhapWqi
내가 수업시간에 질문하면 선생님은 다른 학생들한테 방해된다고 뭐라고 하셔. 우리 반에 나 포함해서 5명이 있는데, 다 다른 중학교 학생들이야. 그래도 두명은 여자애들이라 말은 섞고 있는데 질문할때마다 미안하긴 해. 정말 그 애들한테 방해되는 것 같아서. 그래서 작년에는 수업 끝나고 질문해봤다. 우리 학원 시스템이 1시간 반 수업 끝나면 선생님들 모두 나가고, 학원차에 태워서 보내는 거거든. 그래서 선생님은 수업 끝나자마자 애들 챙기러 나가고, 바빠서 질문할 틈도 없어.
이름없음 2018/07/17 21:17:24 ID : jinRvhapWqi
아, 작년에 수업 끝나고 질문해봤어. 쌤은 바쁘니까 다음 수업 때 설명해주시겠다고 하셨지. 물론 까먹으셨지만. 내가 그걸 다시 꺼내봤자 오늘 수업 진도랑 맞지 않은 내용일 텐데 질문하면 또 수업 분위기를 흐리겠지. 이렇게 생각하는 내가 이미 변한 걸까? 수업 시작하기 전에는, 영어단어를 외워야 해서 질문을 할 수가 없어. 집에서 다 외우고 와보려고도 했는데 내가 단어외우는 속도가 느려서 힘들었거든. 그리고 정규 수업시간이 아닌 다른, 남는 시간에 질문하면 반응이 너무 좆같아.
이름없음 2018/07/17 21:19:42 ID : jinRvhapWqi
남자 선생님하고 여자 선생님, 원어민 선생님이 있는데 둘이 부부시거든. 그래서 내가 뭔가 질문이라도 하면 어쩔 때는 들으면서 설명하다가 ... 갑자기 다른 선생님이 와. 그럼 "스레주 또 이상한 질문해?" 로 시작해서, 둘이 맘껏 대화를 나누기 시작해. 나는 어떤 학생이라서 이런 걸 잘 이해를 못 하지만, 영어는 너처럼 생각하면 배울 수가 없어. 그러니까 네가 생각을 고쳐야 해. 안 그러면 고등학교 가서 힘들어. 아무리 대한민국이 그런 주입식 교육을 요구한다고 하지만 난 내가 배우고 싶은 게 있는데. 그게 학원의 역할 아닌가? 내가 그저 시험만 잘 보려고 학원을 다니는 건 아니잖아.
이름없음 2018/07/17 21:22:43 ID : jinRvhapWqi
시험기간에는 학교별로 따로 수업하는데. 시험기간에는 더해. 같은 학교 학생이니까 아무래도 평소보단 친하잖아. 일단 같은 학교 학생 한명이 ..... 나랑 안 맞는 것도 있지만 질문을 하나 하기만 하면 선생님은 표정을 구기시고. 애들은 내가 그러는 걸 알고 있으니까 "넌 또 질문이냐. 그런 쓸데없는 거 왜 해?" 식의 반응을 보여. 내가 자유롭고 자존감이 강한 사람 흉내를 내고 있어서, 그럴 때마다 웃으면서 아무렇지 않은 척 넘기지만 속으로는 점점 쌓여가고 있는데. 억울함이.
렝렝 ◆u67y3Qsjcsr 2018/07/17 21:23:41 ID : jcnCry3O1eJ
질문들이 어떤거였을지 궁금해. 우리나라에선 그런 개성과 호기심을 무시하거나 폄하하는게 확실히 있으니까. 너가 스스로의 성격을 좋아하고잇다는게 정말 다행인것같아. 학원마다 다르지만. 좋은 선생님은 존재하긴해! 과외선생님들중에 순수하게 그게 좋아서 공부하는 사람들도 좋아!. 그리고 공부하는게 재밌다는건 이상한거 아냐. 멋진거야. 영어는 단순암기도아니고. 재밌는걸 말해주자면. 언어란 것은 사고방식에 있어서 영향을 주기때문에. 할줄아는언어가 다양하면 (생각을 그언어로할정도) 그만큼 사고방식의 다각도가 생겨. 그러면 조금 흥미가갈까?굳이 영어를 할필요는 없다고봐! 너가 좋아하는 문화권이면 좋지.
이름없음 2018/07/17 21:26:13 ID : jinRvhapWqi
시험기간 말이 되면 선생님이 항상 그래. 너 그런 식으로 해서 성적 잘 나오는지 보자고. 솔직히 중학교 영어가 뭐 있나. 그냥 외우기만 하면 끝이지. 학원에선 그냥 외우라고 시키고 시험대비용 책에 적혀있는 중요 포인트, 본문에 나와있는거 그냥 읊어주는거밖에 하는 거 없는데 사실 시험기간엔 정말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 같아. 내가 학원을 안 다닌다면 그런 책들 사서 잘 쓰며 다닐 수 있지 않을까. 내가 외우고 기억하는 데 선생님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진 않거든. 결과적으로, 내가 시험기간에 그렇게 질문하고 해서, 내 성적은 잘 나와.
이름없음 2018/07/17 21:29:10 ID : jinRvhapWqi
18<< 이렇게 하는 건가..? 스레는 처음 써봐서 모르겠다. 맞겠지? 내가 하는 질문들은 내가 생각하기엔 지극히 평범한 거야. 엊그제 질문했던 내용 말해줄게. 독해하던 문제였는데 문제는 알렉산더 대왕의 내용을 줄줄 써놓고 주제를 고르라는 거였어. 알렉산더 대왕이 말을 하나 받았는데 그 말과 어떻게 해서 길들였다고 했었나... 마지막엔 말이 죽어서 어떤 도시 이름에 말의 이름을 따넣었다고 했지. 답은 알렉산더 대왕이 정복하지 못한 말이었고, 내가 고른 답은 ~한 그리스 말. 이었어. 난 이해가 도저히 안 됐어. 대체 왜 이게 정복하지 못한 말이라는 건지. 정복하지 못했으면 친해지지도 않았다는 말 아냐? 그럼 왜 도시에 이름을 넣어?
이름없음 2018/07/17 21:33:19 ID : jinRvhapWqi
18<< 그리고 독해문제는 그래, 내가 해석을 다르게 할 수도 있어. 최근에 했던 문법문제좀 찾아볼게. 모든 학생은 학기 말에 논문 한 편씩을 제출해야만 한다. 어제 배웠던 거야. 이걸 영어로 바꾸기. 앞과 뒤는 나와 있었고 세 개의 빈칸을 채우면 되는 문제였어. Every student has to ------ ----- ------ at the end of the term. 그리고, 왼쪽엔 그때 배운 문법이 실려 있었지. 근데, 정말 이해가 안 되는 게, 오른쪽 장의 문제에는 왼쪽의 문법 설명을 읽어보고 풀라, 이런 문장은 쥐뿔도 적혀있지 않았어. 난 그냥 내 마음대로 썼고. 근데 선생님은 배운 걸 보고 하래. 아니 그럼 그동안 배운 걸 다 써도 되는 거 아닌가? ... 결국 답은 submit a paper 이었고, 난 submit one paper을 적었어.
렝렝 ◆u67y3Qsjcsr 2018/07/17 21:34:53 ID : jcnCry3O1eJ
이렇게 하면돼 :D 은유와 비유에대해 잘 이해해? 말을 길들이는데애는 친밀함이 요구될수도 있지만. 자존심이 쌘말들이 가끔있어. 그런 말들은 같이지내는 시간도 많아야하지만 주인을 고르는 말이라고들 하지. 정복하지 못했던 말이란건. 정복하고싶었으나 그 말이 죽을때까지 자신을 선택해주지 않았기에 그렇게 말한걸거야. 그 말에대한 감정이 뭐였을진 모르는거지. 한낱 미물따위가! 라고 빡쳐서인지 (알렉산더는 자존심이 엄청났더든) 정말 좋아했는데 마음을 얻지못하고. 죽어서 슬퍼서 .도시이름으로 남겨준걸수도잇지? 이렇게 설명하면 이해가 잘돼? 확실히 너의 질문은 논제에서 벗어나는 질문이지만. 부모님이나 친구에게 물어보는건 좋을것같은 질문이라 생각하는데? 사람은 대화와 토론을통해 넓혀져가는거니까. 하지만 학원은 공용의 공간이기에(너만을위한 공간이 아니기에 ) 흐름을 깨는걸 달갑지않게 보는거지. 그사람들의 마음은 이해가안돼?
이름없음 2018/07/17 21:35:48 ID : jinRvhapWqi
18<< 그리고 틀렸으니까 질문했지. 선생님은 진짜 대답하기도 귀찮다는 듯이 어, 아니야. 하고, 이제 대답하기도 싫다. 그냥 네 맘대로 생각해. 라고 말했어. 내가 약 3년간 이런 질문을 수없이 해온 것은 맞지만, 요즘 들어 그냥 나를, 내가 질문하는 것 자체를 없는 것 취급하는 거에 정말 선생님들한테 실망했어. 더 이상 이런 학원에 다니고 싶지 않아. 적어도 설명이라도 해 줬으면 해. 그리고 나는 틀린 것을 왜 틀렸는지 아는 것에 그치지 않고 어떻게 하면 그것이 옳은 것이 될 수 있는지 알기를 원하는 것 같아. 나를 파악하려고 노력하고 있거든. 물론... 이렇게 하면 시간이 더 오래 소모되지.
렝렝 ◆u67y3Qsjcsr 2018/07/17 21:38:35 ID : jcnCry3O1eJ
한국의 영어교육은.. 특히나 수능을 향한 영어교육은 말장난들이많아. 웃기지만.. 수능영어 존나병신같아.. 유튜브 링크를 걸어줄게 https://youtu.be/ebGZPubfzL8 난 참고로 영어는하지만 문법은 몰라 ㅋㅋ 공부해본적이없어서 a를쓰는게 더 자연스럽다 정도. one 을쓴건 틀린건아니다 정도.
이름없음 2018/07/17 21:39:06 ID : jinRvhapWqi
헐 고마워.....!!!! 너같이 설명해주는 선생님 있으면 학원 다니는 맛이 날 것 같아. 그 사람들의 마음, 이해하려고 해 봤어. 수업이 끝난 후에는 선생님들 방해되니까 학원차를 타고 가면서 문자로 선생님한테 질문해 봤었어. 선생님은 문자로 설명하다가, 계속 내가 이해를 못 하니까 다음 수업에 설명해주신다고 하시고 대화를 중단하셨어. 그리고 다음 수업때 설명해주시지 않으셨어. 아까 수업 끝나고 질문했다는 것도 있었지. 그게 계속 반복되니까 그냥 이 선생님은 나한테 설명을 해 주기 싫은가보다 하고 생각하게 된 것 같아. 그냥, 포기.
이름없음 2018/07/17 21:41:23 ID : jinRvhapWqi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이거 봤어. 학교 영어선생님이 틀어주셨거든. 내 자존감에 더 힘을 얻었고 이 나라가 진짜 병신같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
이름없음 2018/07/17 21:44:03 ID : jinRvhapWqi
내가 그걸 본 이후로 학교 선생님이 학원보다 더 낫다고 생각하기 시작했거든. 문제는 학교 진도랑 학원 진도랑 안맞다는 거야. 학교에선 겨우겨우 기본문법 배우고 있는데 갑자기 고등학교 문법을 질문할 수가 없잖아. 딱 한번 문법 반복할 시절에 선생님한테 물어본 적이 있어. 그때 깨달은 점은, 학교 선생님이 최고라는 거. 진짜 친절하게 설명해 주시고 이해를 못해도 끝까지 노력하셨어. 역시 학교 선생님들은 대단해....
렝렝 ◆u67y3Qsjcsr 2018/07/17 21:48:21 ID : jcnCry3O1eJ
내가 어렸을때가 생각나네 (웃음) 우리 아버지는 철학을하던사람이야. 그래서 내게 많은걸 가르처주셨지. 어릴때 내가 질문을 엄청나게 햇다고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꼬리를물던 질문의 마지막 막히는 질문은 늘 "왜 사는거야? " 였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나이 6살때의 질문임... 존나순수하게물어본거지만 지금보니 이상하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내가 너무 질문이 많으니까 지친 아버지는 현답을 생각해냈지. "심심해서 사는거야" 왠지모르겠지만 그때의 난 아주 잘 납득했었어 . 아버지라 하더라도 질문이 끝없다면 지치시고. 좋은 선생님이라 하시더라도 지칠수있지. 많은 선생들이 다 친절하진않고. 귀찮아하는건 어떻게보면 당연한거야. 너는 할걸하러가야하는데 지나가는 동네 꼬맹이가 몇번이고 말꼬리를물며 질문한다해봐. 재밌지. 하지만 지나치면 안되는거야. 그래서 나는 내가 궁금한건 직접 찾아보기 시작했고 . 누군가에게 질문할때는. 같은공간에있는 모두에게 도움이되는 질문이나. 개인적인 지인들에겐 무엇에대해 내가 내린 결론과 생각들을 말하고. 이것에대해 너는 어떻게 생각해? 하고 그사람의 사고를 듣고 배우고자했어. 상대방의 입장을 고려하는방법을 아는것은 현명해지는거야. 생각해봐봐 학교에 좋은선생님이 잇다니 다행이다. 나중에 달달한거라도 드리면서. 질문에 답해주고 알려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해봐!
이름없음 2018/07/17 21:51:10 ID : jinRvhapWqi
역시 개인과외를 해야 다른 사람들한테 피해를 주지 않고 내가 맘껏 공부할 수 있을까 생각해봤었어. 근데 가격이... 내가 도전할 수 있는 금액이 아니더라고. 그룹 수업은 또 질문으로 인한 마찰이 일어날 테고. 혹시 김과외 알아? 거기서 매니징이라고 온라인으로 수업하는 것도 해보려고 했었는데, 지금까지 오프라인으로만 하던 수업을 온라인으로 하면 집중이 안 될 것 같아서. 아니 나 그냥 겁쟁이인가. 뭣하나 도전도 못해보네. 그리고 난 나를 정말 조절하지 못해.(맞나?) 뭔가 하고 싶다는 의욕은 넘치는데, 그러니까 계획은 참 잘 세우는데 실행을 못해. 맨날 컴퓨터를 켜면 게임으로 들어가버려. 제일 짜증나면서도 답답한 문제야.
렝렝 ◆u67y3Qsjcsr 2018/07/17 21:54:43 ID : GlfWmMoY2ra
으아 피씨로 들어왔다. 요새 과외 싼건 30만쯤하나? 자기 스스로를 조절할줄 아는게 좋지않겠어?. 단발성 의욕과. 이성적으로 생각했을때 내게 필요한 무언가가있을때. 그것을 하기싫더라도 스스로를 절제하며 나아가는 정신력은 별개야. 게임 시간은 정해두고 하는걸 추천해줄게! 그걸 지킬수있다면. 스스로를 조절하는건 차츰 좋아질거야
이름없음 2018/07/17 21:56:53 ID : jinRvhapWqi
대박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렸을때부터 영특한 아이였구나. 네 말 들으니까 뭔가 알 것 같다. 나도 알았지만 인정하기 싫었던 것 같은데. 한창 내가 하는 생각이 나쁜 생각이라고 들어왔는데 진짜 나조차 그 비슷하게 생각해버리면 정말 슬플 것 같아서... 그래도, 네가 말하는 건 객관적인 판단이잖아? 나를 모르는 다른 사람이 말해주니까 그래도 납득이 된다. 다행이야. 그래서 근데 내 학교 친구들은 이미 주변 애들한테 내 영어학원에서의 생활을 알고 있어서 내가 뭘 물어보면 이미 지쳐하거나 무시하는 경우가 허다해서.... ㅎㅎ 그래도 고등학교가 얼마 안남았으니까. 멀리 갈 예정이거든. 거기서는 네가 말한 대로 해볼게, 고마워!!
이름없음 2018/07/17 21:59:51 ID : jinRvhapWqi
고마워. 정말. 지금 눈물나려고 해.... 아. 나를 지지해주려고 노력하는 사람이 있다는 건 좋은 일이네.
이름없음 2018/07/17 22:05:52 ID : JU3Rxu3zSHz
그 영어선생, 최악이야. 진심. 영어를 재미없게, 앞뒤없이 아무 이유없이 가르치니 재미는 커녕 혐오하게 되는건 당연한거야. 우리 고등학교 선생님은 남은 시간에 해리포터에서 나오는 마법 단어들이 왜 그렇게 이름이 지어졌는지 어원을 가르치는 시간이 있었어. 지팡이 같은거 하나씩 들고오라고해서 지팡이 돌리고ㅋㅋㅋㅋㅋ 아니면 철학책 하나를 붙잡고 영문판을 읽게 한다거나. 아무튼 스레주를 가르치기엔 선생이 그릇이 작은거야!
이름없음 2018/07/17 22:09:12 ID : JU3Rxu3zSHz
스레주도 알게 될거야, 영어를 배우면 알 수 있는 지식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는거. 구글링만 해도 그렇지? 한 번 재미붙이면 평생 갈 수 있는 언어야 나는 게임하려고 발악하면서 영어보다가 자연스레 배웠거든ㅋㅋㅋㅋㅋ . 미드도 찾아보는게 어때. 재미있는게 넘쳐나
렝렝 ◆u67y3Qsjcsr 2018/07/17 22:15:06 ID : GlfWmMoY2ra
오 나도 하고픈 말이었는데. 리얼 원하는 정보를 찾기위해 파다보면 그냥 영어하게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개유용한게 영어긴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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