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일단 나와 그녀석을 결혼을 전제로해서 연애를 했어 물론 초기에는 우린 둘다 대학생이기도 하고 어리기도 하니까 연애만 했는데 연애 기간이 길어질수록 아 이사람이다 싶더라구

게다가 그녀석 부모님은 날 엄청 좋아해주셔서 백화점 갈때 날 데리고가던가 혼자가셔서 이쁜거 있음 내꺼라고 하면서 사와주시고 사주시고그러시는분들이셔.

나와 그녀석이 헤어진 계기는 그녀석이랑 나랑 2년간 장거리 연애를 하게 되면서야. 우린 장거리를 하게 되면서 매일 봤던 얼굴을 한달에 2~3번 보게 되었어 하지만 우린 정말 좋았거든..... 그런데 그녀석이 바람을 폈어....

나몰래 스키장가고 영화보러가고 모텔가고..... 난 바람핀거 알고 그녀석 부모님께 말해서 그 여자애 잡고 그녀석은 미안하다고 싹싹빌고 근데 그게 화근이였나봐... 걔가 나한테 권태기가 왔데 그러면서 원래 4박 5일 해외여행갈거 그냥 1박 2일 국내로 잠깐 갔다가 오자는거야...

아무튼 그런식인 날이 많아 지니까 난 이걸 못참겠어서 그냥 우리 헤어지자 하고 헤어졌어 그녀석은 처음에는 좋다고 날뛰었지 그러다 전부터 날 좋아하던 신랑이 나랑 남친이랑 헤어진거 알고서는 계속 날 챙겨주고 나한테 자기를 어필했어. 그러다 신랑이 점점 좋아지기 시작하고 난 그녀석과 헤어지고 4달뒤 신랑이랑 사귀기 시작했어

사귀기 시작하니까 갑자기 그녀석 친구들한테 연락오기 시작하더라고.... 나보고 너 그녀석 어떻게 살고있는지 아녜 그래서 내가 그게 왜 내가 알아야 하는거냐 알고싶지않다고하니까 그녀석이 자기가 했던짓 후회하면서 나한테 돌아오고 싶어한다고 하루하루 술에 찌들어살고 자기같은 새끼는 죽어야된다고 술마시고 음주운전하고... 이지랄하면서 살더라고...

정말 그녀석 나랑 사귀면서 맥주한캔만마시고 그 이상은 안마셨었는데 보니까 매번 소주3병에 맥주 2캔 이렇게 마시고 자더라 그녀석 친구들은 제발 나보고 돌아와달라고 얘 이러다 죽겠다면서 매일 전화랑 카톡오고 그녀석 부모님도 왜 헤어지게된거냐 한번만 봐주면 안되겠냐 미안하다 이러시고 번호를 바꾸게 할 정도로 친구와 부모님 전화가 많이 왔었어 그녀석도 전화를 매번하고 전화를 안받으면 음성메시지 보내서 정말 미안하다고 울면서 말하더라구....

난 그래도 지금 신랑이 날 2년동안 좋아해줬거든..... 그러다 기회가 되서 나한테 더 적극적으로 다가왔던거고 그런 신랑을 뒤로하기에는 너무 미안해서 그냥 신랑이랑 계속 연애를 하다가 결국 아이가 생겨서 결혼하게됐어 그 뒤로 그녀석이 꿈에 나오더라

그런데 웃긴건... 그녀석이랑 나랑 장거리였다고 했잖아 그 꿈에서 내가 그녀석이 있는 지역으로 찾아가 찾아가서 미안하다고 결혼해서 미안하다고 하염없이 울다가 깼어 이게 처음꿈이야

그러고 매일 계속 꿈이 이어져

두번째 꿈은 이제 그녀석이랑 그녀석 부모님한테 찾아가서 또 울어.. 어머님 죄송해요 결혼해서 죄송해요 어머님 아버님은 괜찮다고하시면서 같이 울고 세번째 네번째도 계속 울어 결혼해서 미안하다고

그러다가 5번째 꿈에서부터는 우리 여행다니고 연애때랑 똑같이 꿈에서도 연애를해.. 하...그만나왔음 좋겠는데 ㅠㅠ 매번 꿈에서 그녀석과 연애를 하니까 이게 무슨 개꿈인가 싶기도하고

작년에 친구가 신내림 받은지 얼마 안된 무당이있는데 사주로 보러갔는데 그렇게 용하다는거야 그래서 나도 아이 떼어놓고 사주보러갔지 근데 그 무당이 말도안했는데 아이낳은거하며 내가 결혼전 다니던 직장알아맞추고하더라가고 그러더니 그녀석과 헤어진 년도때 내 나이, 지금 신랑이랑 결혼했을 당시 내 나이를 적더니

너 이 숫자가 뭔줄 아냐고 너 사주 꼬이기 시작한 숫자라고 이 나이에 도대체 무슨일이 있었기래 이러냐고 하더라고 ㅎ... 맞어.... 그 녀석이 원래 내 신랑감이였데 우리 둘은 무슨 새끼실이 하..일년전에 들은거여서 기억이 가물가물하네 ㅠㅠㅠ

무튼 나랑 그녀석이 원래 백년 해로 할 운명이였데 지금 나랑 신랑 궁합도 안보는 4살 차이거든? 우리어머님이 이런쪽으로 맹신을 하셔서 우리 사귄다고 할 때부터 우리 궁합보러다니고 우리 궁합이 너무좋다고 결혼을 추진시켰었거든 우린 그거 그냥 무시하고 연애하다 애가 들어서서 결혼하게된거고 무튼 시어머니가 보고 오신 궁합이 이런데 무슨 헛소리냐고 하니까 신랑사주 보더니 나와는 궁합이 맞는데 나와 신랑은 별로라는거지.

내가 그말듣고 어이없어서 그냥 우리 신랑 사주나 봐주세요 하고 말하니까 내 넘어로 그녀석 얼굴밖에 안보이나봐 계속 그녀석 생김새랑 그녀석 직장이랑 말하더라고 신랑꺼 안말하고 그녀석 키가 176이고 우리 신랑 키가 187인데 신랑이 키가 작아서 뭘 못한다 막 이러는거야 너무 짜증나서 우리신랑 180넘는데 그게 작은거냐고하니까

그 무당도 응????이러더니 내 얼굴보면 그녀석밖에 안보인다고 신랑 사주 못보겠다고 갑자기 혼자 아 쫌 그녀석좀 그만봐! 얘 신랑 무슨띠에 이름이 뭐라잖어! 이러는거야

계속 그녀석만 보고하니까 그냥 복채주고 나왔어.. 정말 그녀석이랑 나랑 인연이였을까?? 왜 매번 꿈에나와서 나랑 데이트하고 날 울리고 하는걸까

어제도 난 그녀석집에 찾아가서 어머님보고 울고 그녀석이랑 드라이브 하는 꿈 꾸고 깨서 여기 올려봐

아....ㅎ 그녀석 아직도 나 못잊었대 그녀석 친구가 결혼하는데 그 친구가 나보고 와달라고 하더라 보고싶다고 염치인거 알지만 이럴때라도 와서 얼굴 비쳐주라고 내친구 결혼식때는 그녀석 계속 내 주위에 서있고 하객사진도 그녀석 내뒤에서 찍었더라

그녀석이 날 못잊었다는 걸 아니까 내 꿈에 그렇게 나오는건가...? 그녀석도 내 꿈을 꿀까?? 꿈에서 우리 정말 행복하거든... 나도 후회하는거인지.... 우리 인연 꿈에서라도 이어가려고 하는건지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