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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2019/01/08 23:30:19 ID : Basruttiknw
생각 또 생각하다 너무 답답해서 글을 올려. 그러니까, 처음 시작은 12월 1일이야. 발신번호제한으로 30통이 넘게 전화가 오더라고. 처음엔 장난인가보다 싶어 안받다 이제쯤 싶어 뭐지 싶어 받았어. 어떤 남자가 신음소리를 내길래 바로 끊어버렸지. 심정은 상했지만 장난전화겠거니, 그냥 넘겨버렸어. 왜냐면 그 이후로는 전화가 안왔거든. 12월 27일 이었어. 누가 문을 쾅쾅 두드리는거 같더라고. 처음엔 바람 많이 부니까, 바람소리인줄 알았어. 철문이기도 하고 바람 심하게 불면 가끔 소리날때도 있거든. 대수롭지 않게 넘겼는데, 그 다음날부턴 초인종을 누르기도 하고 그랬어. 심각성을 느꼈지. 인터폰 넘어로 보이는 밖의 모습엔 벨튀 하고 사라져 아무도 보이지 않았고 그에 진절머리를 느끼고 있었어. 하지만 달리 방법이 없었던게, 대학가 앞에서 자취를 하는 나는 가장 집값이 싼 원룸에 살고있는데 씨시티비 하나 없는 곳이거든. 몇일간은 계속 그런 사소한 장난 수준이었어. 처음부터 스토커라는걸 의심한건 아니고 뭐 술취한 사람이나 아니면 어린애들이 장난치겠거니 생각했거든. 문제는 1월 1일이었어. 그 날, 딱 남자친구랑 헤어져서 sns의 모든 게시글을 내리고 카톡프사 이런것도 다 내렸지. 누가봐도 헤어진 사람처럼. 그런데 모르는 사람에게 카톡이 온거야. 카톡이름은 'k'로 되어있고. 처음엔 그냥 시덥지않은 말들을 했어. 자기 모르냐고, 왜 모르냐고. 그러다가 불켜졌네? 불꺼졌네? 너 지금 뭐하고있지. 이렇게 카톡이 오는거야. 소름돋았지. 그래서 나는 너 누구냐 뭐라 막 그랬는데, k가 말하길 자신은 9월달부터 나를 스토킹 하고있었고 매일 남자친구와 붙어있었기에 접근할 틈이 없었다 라고 하는거야. 그러면서 막 집착을 했고, 내게 심한 욕을 하기도 하고, 나와라 만나자 이 난리를 피우더라고. 심각함을 느껴 경찰을 부르기도 했지만, k는 도망가고 없었으며 씨시티비가 없기에 그냥 경찰들은 돌아가고 말더라. 그러고 k가 말하길, 경찰 불렀냐고 죽고싶냐고 여러 협박을 해오기 시작하는거야. 늦은 밤이라 사이버수사대에 가기도 힘들었고 또 그렇다고 친구들을 부르기엔 여자애들 뿐이었어. 밖에서 죽치고 있는 스토커가 혹여라도 친구들을 해코지 할까봐 차마 부를 수 없는 상황이었지.
이름없음 2019/01/08 23:32:14 ID : vxDze1vdwrc
보고있어
이름없음 2019/01/08 23:34:24 ID : 3RCqpaq1yFd
헉 어떡해 보고있어
글쓴이 2019/01/08 23:35:23 ID : Basruttiknw
1월 1일은 그렇게 하루가 갔어. 그 다음날도 똑같음의 연속이었어. 일어나자마자 부터 직감할 수 있었던건, 그 놈이 밖에 있다는거였어. 왜냐면 우리집 화장실에서 물을 틀거나 하면 밖에 외부에있는 보일러통? 같은게 돌아가서 소리가 막 나거든. 그걸 알고 카톡이 왔더라고. 그런데 이상한점이 있었어. 나에 대해 정말 비밀까지도 다 알고있었고, 헤어진 전남친을 죽여버리겠다 라는 이야기를 계속하는거야. 처음엔 의아했지. 이윽고 확신을 했어. 전남친과 연관있다라는걸. 하지만 전남친은 모르겠다 라고만 이야기 하더라고. 일은 그 다음에 벌어졌어. 1월 4일이었는데 계속 집에만 있을수도 없고 나가보기로 마음 먹었어. 살짝 문을 열고 없음을 확인하고 나가 계단을 내려가는데 떡 하니 있는거야. 도망치려고 하다 오히려 자극을 해버려 붙잡혀서 주먹으로 맞았어. 다리는 피가 났고 발쪽엔 멍이 들었지. 다행히 그 소리를 들은 다른 거주자가 신고를 해서 그놈이 경찰에 잡혀갔어. 그런데 우리나라 법 웃기게도, 스토킹의 증거는 불충분으로 기각되고 단순폭행죄 취급을 하더라고. 그놈이 초범이기도 했고. 기껏해야 벌금정도? 그런데 합의하면 벌금 액수가 작아지고. 뭐 그렇대. 어쨌든 그거에 애가 타고있었는데 그 이후로는 잠잠해지다 싶이 했었어. 그리고 어제부터 다시 연락이 오기 시작했어.
글쓴이 2019/01/08 23:38:49 ID : Basruttiknw
어제는 그러더라고. 심한 욕과 함께 내가 죽어버렸으면 좋겠대. 그러면서 또 이상한게 계속 전남친에 대한 언급을 하는거야. 내가 죽어서 걔가 괴로워했음 좋겠다고. 그래서 걔도 소중한걸 잃었으면 좋겠다고. 근데 단순한 관종이라기엔 정말 잃을거 하나 없는 사람처럼 굴었고 원한으로 가득 차 보이더라. 그래서 짐작하길 전남친에게 원한있는 놈 같았어. 하지만 전남친은 '모른다' 라고 밖에 얘기 안하더라고. k의 신상을 캐보고 싶었지만 경찰은 정보보호법 때문에 이름조차 알려주지 않았고 형사사건 조회를 통해 성이 김씨인것만 알아낸 상태야. 그런데 오늘 그 놈이 나한테 전화가 온거야. 물론 녹음 하면서, 최대한 자극하지 않도록 착하게 이야기를 했지.
글쓴이 2019/01/08 23:42:03 ID : Basruttiknw
보란듯이 나를 괴롭히고 싶었는데 실패했으니, 전남친을 괴롭히겠다 하더라고. 가만안두겠다고. 그래서 그러지말라고 이야기 하니까, 본인을 만나달라 하더라고 이번주 금요일날. 그러면서 내가 경찰을 데리고 온다거나, 혹여 이상한 낌세가 보인다면 바로 나를 만나지않고 전남친 집에 불을 지르겠다. 죽여버리겠다 하더라고. 그러면서 금요일날, 최대한 예쁘게 입고 자신을 만나러 오래. 그래서 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 그녀석은 내 일거일투족을 다 스토킹하고 있고, 경찰에게 말해봤지만 별 도움이 되지않고 있거든. 직접적인 널 죽이겠다 라는 말도 없었고 스토킹도 증거불충분으로 넘어간 마당이니까.
글쓴이 2019/01/08 23:46:40 ID : Basruttiknw
그동안의 k와의 대화를 통해 확신할 수 있었던건, 내가 아닌 전남친에게 분명 악의가 있는거 같아. 말끝마다 그사람의 이름이 나왔거든. 그리고 잃을게 없는 사람 같았어. 정말 소름돋는건, 내 페북이 딱 이시기에 해킹을 당했는데 심증이지만 k인게 틀림없어. 이녀석, 나보고 차라리 자기랑 같이 죽자고 하더라. 나를 사랑해서 스토킹한다 라기보다 내가 정말 죽길 바라는 사람 같았어. 그로인해 누군가 괴로워하길 바라는 사람처럼. 앞으로 금요일까지 시간이 얼마남지 않았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모르겠어. 이성은 경찰에게 말하라고 하지만, 정말 일거일투족을 감시하는 이녀석이 그걸 눈치채서 바로 전남친을 해코지 하거나 그럴거 같아서. 혼란스러워. 나는 어떤 선택을 하면 좋을까?
글쓴이 2019/01/08 23:51:41 ID : Basruttiknw
정말 멘탈이 무너진다는게 이런거 같아. 너무 지치고 괴로워. 뭐가 최선책인지 잘 모르겠어. 시간은 얼마남지 않는데 ,, 나는 어떻게 해야할까
이름없음 2019/01/09 01:09:31 ID : jck3yJXBBAq
레주야 경찰에게 말해봤어?
글쓴이 2019/01/09 12:09:10 ID : Basruttiknw
응 ,,, 현재는 스토킹 증거불충분에 단순폭행 및 사이버 명예훼손 뿐이라 기소될때까지 걘 자유로운 상태야. 직접적으로 나를 죽인다 어쩐다라는 말도 없어서 뭐어떻게 하기도 어렵고 ,, 그리고 드는 생각이 걔가 나를 졸졸 따라다니고 있으면 누군가 모르는사람인척 데려가기도 어렵고 ,, 답답해 그래놓고 안가기엔 전남친 집 불지르고 어떻게 해버린다 하는 상황이니까.
글쓴이 2019/01/09 12:10:41 ID : Basruttiknw
그게 너무 억울해 ,, 나는 스토킹 당하고 있는데 증거불충분이라니. 오늘도 문자가 왔어. 금요일날 알고있지? 개걸레창X아 이렇게 왔더라고. 무섭고 끔찍해. 나는 피해자인데, 경찰은 가해자가 초범이고 를 운운하고 ,,
이름없음 2019/01/09 12:17:52 ID : xVcL89zaldA
우선 부모님계시는집이 있으면 일단 그리로 도망가 경찰은 증거불충분이라고 처벌도 못하는 상태인데 그러고있다가 해코지라도 당하면 어떡해 일단 그집에서 도망가는게 좋을거같아 그리고 절대 그사람 만나러 가지마 위험해
글쓴이 2019/01/09 12:20:44 ID : Basruttiknw
어디로 도망가고 싶은데 타지에서 자취생활 하는거고, 이쪽에 있는 애들이야 다 자취하는 애들밖에 없고 걔네들도 본가로 돌아간 상태라 ,, 나는 본가로 돌아가기 힘든게 부모님이 여행을 가신 상태거든 ,, 현실적으로 생각하면 무시하려 하는데, 정말 얘가 잃을거 없는 놈이고 미친놈이라 괜히 다른사람한테 해코지 할까봐 또 그게 너무 걱정돼
이름없음 2019/01/09 12:24:52 ID : K6mGnA5bClB
한국여성의전화 같은 여성 성폭력 상담단체에 연락해 경찰 신고 했는데 제대로 된 대응이 없어 계속 협박 당한다고... 그리고 협박문자 지우지 말고 남겨 두고 음성도 녹음해둬 이것들이 나중에 다시 경찰 조사 받을 때나 법정에 갔을 때도 증거로 남게 되는거니까
이름없음 2019/01/09 12:41:48 ID : a7e5bwts09u
미친놈이네...보는 내가 다 막막하다 우리나라 법 왜 이렇게 거지같냐 몸 조심해...정말 이 글이 차라리 주작이었으면 좋겠어 실제라면 정말 조심해줘 너무 걱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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