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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인데 안과 의사선생님 말로는 내 또래에 비해서 내 눈시력이 많이 안좋대 고도근시라고 들었는데 안경알도 엄청 두껍고 안경 쓰면 엄청 눈 작아지거든??
어차핀 익명이니깐 편하게 얘기할게 재수 없을 수도 있는데 안경 벗으면 내 얼굴 난 만족하고 괜찮은 편인데 안경 쓰니깐 그냥 너무 별로야
눈은 엄청 작아지고 내 얼굴도 다 가리는것 같고 그리고 내 얼굴이 안경이 정말정말 안어울려!!
중학생이니깐 외모 신경쓰게 되는거 사실이고 이뻐지고 싶은데 이 안경 때문에 아무것도 안돼
화장좀 하려구 하니깐 안경 벗으면 그냥 아무것도 안보이거든?? 과장하는게 아니라 정말 거울에 밀착해서 봐야 보이고 너무 불편해
그리고 열심히 화장하고 안경쓰면 정말 얼룩덜룩하고 안경쓰면 기껏 화장한거 다가리고
너무너무 싫어!! 이것만 있는 것도 아니야 겨울날 라면이나 이런거 먹을때 김서리는거 진짜 너무 답답하고 남이 보면 엄청 웃고 ~
불편한거 다 말하라고 하면 정말정말 많거든?? 진짜 스트레스 받아서 죽을 것 같아
안경 쓰고는 밖에 나가기도 싫고 ,,, 자존감도 계속 떨어지는것 같고 어떡하지 그리고 내가 3개월마다 안과를 가는데 이번에 안과 갔을때 렌즈 껴두 되냐고 물어봣거든?? 근데 내 눈엔 절대 안된다는거야 ㅜㅠㅠㅋㅋㅋㅋㅋㅋㅋ 드림렌즈 하드렌즈 소프트렌즈 모두 안된대 ~ ㅋㅋㅋㅋ 그리고 중학생이라 라식 라섹 렌즈삽입술도 당연히 안되고 존나 스트레스 받고 살기 싫다는 생각 들고 미쳐버리겠어ㅠㅠ 눈 좋아지는법 까진 안바라고 방법이 없을까?
최화정이 밥블레스유에 나와서 한 말이 있어. 가르마 법칙이라고 부르던데, 매번 한 쪽으로 타던 가르마를 다른 쪽으로 타면 본인은 되게 불편하고 신경쓰이는데 정작 다른 사람은 관심없고 신경쓰지 않는다는 내용인데 지금 스레주가 대다수의 사람이 신경 안쓰는데 몇몇의 자존감 갉아먹는 벌레같은 사람 때문에 쓸데없는걸 신경쓰고 있는 걸지도. 아직 어려서 렌즈 안된다는 걸수도 있고 아무 이유 없이 안과에서 렌즈 안된다고 하는 거 아니니까 그냥 안경 쓰고 있어... 중학생이면 또래 중 안경 쓰는 애 꽤 되잖아
고도근시 ㄹㅇ 흔하고
안경녀 더 흔하지 않냐
그리고 너 얼굴에 너가 만족할정도면 꽤 예쁘다는거 아님?
자신감 좀 가져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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