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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19/02/10 16:10:33 ID : QpTSK0skmty
음 안녕! 이렇게 하는게 맞나 나는 원래 신기하거나 설레는 꿈을 꾸면 노트에다가 적어놓는 꿈 일기를 쓰는편이야 그 꿈이 너무 신기해서 까먹기엔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거든 별로 긴 꿈은 아닌데 어디다 쓸지 모르니까 그냥 여기다가 쓸게
이름없음 2019/02/10 16:12:19 ID : QpTSK0skmty
일단 나는 꿈 속에서 친구네 집에 놀러가서 그냥 수다를 떨고 있었던 것 같아 그러다가 걔네 집 침대에서 잠이 들었는데 그 꿈속에서 꿈을 꾼거지 조금 복잡하려나?
이름없음 2019/02/10 16:19:35 ID : QpTSK0skmty
그 꿈속의 꿈에서의 나는 어느 연구소 부부의 딸이었어 내 위로는 4명의 언니가 있었고 내 밑으로는 '연지'라는 여동생이 있었어 언니들과의 사이는 별로 좋지 않았지만 연지는 나를 많이 따르고 좋아했어서 내가 연지를 많이 아꼈던 것 같아 그날 나는 거실 쇼파에 연지를 앞으로 안고 앉아서 티비를 보고있었고 내 옆에는 둘째(?)언니가 앉아있었던 것 같아 (선명히 기억나는게 아니라서 이해해줘)그런데 지하 쪽에 있는 부모님의 연구실(?) 이라고 해야하나 아무튼 그런 곳에서 부모님이 싸우시는 소리가 들리는 거야 한숨소리도 들리고 뭔가 이상했기에 지하실로 내려가는 계단쪽을 쳐다봤어
이름없음 2019/02/10 16:24:36 ID : QpTSK0skmty
그런데 옆에서 잘만 티비를 보고있던 둘째언니가 갑자기 내 쪽을 죽일듯이 째려보는거야 마치 들을걸 안되는걸 들었다는 것 처럼 그래서 나는 그 언니가 날 쳐다보는게 기분이 나빠서 그냥 위층의 침대방으로 들어갔어 각자 개개인의 방이 아니라 무슨6인 병실 같이 말 그대로 딱 침대만 6개가 있는 방이었어 다른 언니들도 거기 있기는 했는데 뭔가 다들 느낌이 쎄했었어 자매나 가족이 아닌 것 같은 기분? 그래서 어리지만 나에게 살갑게 대하는 연지를 더더욱 좋아하고 아꼈던 것 같아
이름없음 2019/02/10 16:35:25 ID : QpTSK0skmty
그렇게 연지랑 놀다 보니까 어느새 어두워 지더라구 다들 알잖아 꿈속에서는 장소도 휙휙 바뀌고 시간도 제멋대로인거 시간이 그렇게 늦은 시각도 아니었던 것 같은데 다들 침대에 누워서 무슨 군대마냥 단체로 자기 시작하더라고 나는 잠이 오지 않았던 나머지 아까 부모님의 연구실이 불현듯 떠올랐었어 발소리를 최대한 죽이고 조심히 침대방을 나와서 아까 그 지하실로 내려갔지 연구실은 내가 무슨 공상과학 영화에서 볼법한 그런 연구실이었어 불이 꺼져있었는데 막 보라색 등같은게 켜져있고 식물키우는 실험실보면 파란색 등같은거 켜져있잖아 약간 그런느낌으로 군데군데 약하게 보라색 불빛이 감돌고 있었고 책상위에는 노트북이 켜져있었어 노트북 빛 때문에 책상위에 있던 부모님의 연구자료가 눈에 들어오더라고 노란색 종이파일에 이름은 '인류최초의 인간 휴머노이드' 라고 적혀있었어 표지를 넘겨보니까 관리자 부분에 부모님의 증명사진이 붙여져 있었고 한 장 넘겨 보고서의 내용을 쭉 읽어보았지 보고서의 내용은 뭐 최대한 인간과 흡사한 휴머노이드를 만든다는 내용이었어
이름없음 2019/02/10 16:39:01 ID : QpTSK0skmty
슬슬 지루해 지는걸 느낄 때쯤 다음종이를 넘기니 실험대상란에 언니들의 사진이 붙여져 있는걸 보고 깜짝놀라서 파일을 떨어뜨렸고 나도 모르게 소리를 지를 뻔 했어
이름없음 2019/02/10 16:40:04 ID : QpTSK0skmty
젠장 알바갈 시간이네 혹시 보고있는 사람 있으면 흔적 남겨줘☆ 알바 갔다와서 이어 적을게ㅎㅎ
이름없음 2019/02/10 19:11:03 ID : A1zPck3zVgr
보고있어!
이름없음 2019/02/10 22:41:57 ID : e3PirxRCjeM
앙뇽! 퇴근을 했으니 집에서 이어서 쓰께!
이름없음 2019/02/10 22:42:19 ID : e3PirxRCjeM
보고있었구나! 고마어😆
이름없음 2019/02/10 22:43:58 ID : e3PirxRCjeM
파일을 떨어뜨린채로 놀래서 몸이 얼어버렸는데 내 등뒤로 인기척이 느껴지는 거야 혹시 부모님이거나 언니들이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을 하고있었는데 알고보니까 연지가 잠에서 깨서 내 뒤를 쫒아왔던 거였어
이름없음 2019/02/10 22:46:59 ID : e3PirxRCjeM
연지가 "언니...여기서뭐해..?" 라고 졸린 눈을 부비적 거리면서 말했고 나는 어린 연지에게 차마 부모님이 우리를 로봇으로 만들어버리려한다는 말을 할 수가 없어서 "아무것도 아니야~빨리 들어가서 자자~~" 하고 연지랑 같이 침대 방으로 올라갔어
이름없음 2019/02/10 22:48:20 ID : e3PirxRCjeM
침대방으로 올라가니까 왜인지는 모르겠는데 언니들이 다 일어나앉아서 내 맞은 편인 둘째언니 침대에 모여서 일제히 나를 째려보더라고 그전까지는 전부 수면제 맞은듯이 자고있었는데
이름없음 2019/02/10 22:50:00 ID : e3PirxRCjeM
매우 기분 나쁘게 쳐다보길래 나도 기분이 나빳지만 그 꿈속의 나는 별 대수롭지 않다는 듯이 행동하며 그 날 밤은 연지 침대에서 연지를 안고 같이 잠들었어
이름없음 2019/02/10 22:52:23 ID : e3PirxRCjeM
다음날 아침이 되니까 엄마, 아빠가 밥을먹으러 내려오라고 해서 아래 층으로 내려갔는데 한 식탁에 다같이 앉아있는 가족들이 참 이질감 느껴지더라 아무런 표정없이 아무말도 없이 묵묵히 밥을 먹고 있었어 사실 밥도 아니었어 무슨 이상한 오트밀죽? 같은데 위에 갈색 가루가 뿌려저 있었고 전부 그걸 아무렇지 않게 먹고 있었어
이름없음 2019/02/10 23:02:59 ID : e3PirxRCjeM
내 눈앞에 있는 오트밀죽(?) 같은 허여멀거한 것의 냄새를 맡아보니까 아무냄새도 나지않았는데 그냥 먹기가 꺼려지고 먹고싶지가 않더라고 그래서 그냥 먹는 척만하구 식탁 밑에있는 쓰레기통에 다 버렸어
이름없음 2019/02/11 00:27:45 ID : e3PirxRCjeM
으아아 깜빡 졸았다
이름없음 2019/02/11 00:29:21 ID : e3PirxRCjeM
이어서 쓸게 그렇게 아침식사를 모두 마치고 나서 다같이 약속이라도 한듯이 언니들이 화장실(?이라고는 하지만 사실상 공동 샤워실 이란 말이 더 가깝겠다)로 들어가서 다같이 씻더라고
이름없음 2019/02/11 00:30:21 ID : e3PirxRCjeM
진짜 무슨 나만빼고 다 저러고 있으니까 내가 이상한건가 싶기도 하고 일단은 나혼자 튈 수는 없으니까 적당히 눈치보면서 언니들을 따라했던것 같아
이름없음 2019/02/11 00:32:51 ID : e3PirxRCjeM
그 와중에 연지는 내가 평소같지 않다면서 울먹울먹거리고 있길래 연지를 달래고 나니까 언니들이 또 침대방으로 가서 자더라고 일어나서 밥먹고 샤워하고 다시 자는거야 정말 이상했지만 나도 그냥 그러려니 하고 따라 들어가려고 하는순간 내 눈앞에서 침실 문을 닫아버리는거야
이름없음 2019/02/11 00:35:34 ID : e3PirxRCjeM
그러고는 딱 머리 하나만 나올 크기로 문을 열고 정면으로 나를 노려보면서 '오늘은 너네잖아.' 이 한마디를 하곤 문을 닫아버리더라고 내가 무슨말인지 이해를 못해서 '언니!'하고 말하는 순간 아래층에서 부모님이 내려오라는 소리에 연지 손을 잡고 천천히 내려갔어
이름없음 2019/02/11 00:40:21 ID : e3PirxRCjeM
거실을 지나서 부모님이 계신 지하 연구실 쪽으로 내려갔지 부모님얼굴이 흐릿해서 자세히 보이지는 않았지만 꽤나 멀끔한 인상이었던 것 같아 아무튼 부모님은 환하게 웃으면서 나랑 연지에게 '기분은 좀 어때?, 이제 얼마 남지 않았으니까 조금만 참자!' 이런식으로 말을 걸었고
이름없음 2019/02/11 00:41:54 ID : e3PirxRCjeM
그러는 와중에 연지가 갑자기 쓰러졌어 나는 너무 당황해서 연지를 흔들어대며 깨웠고 그래도 일어나지 않자 부모님을 쳐다보며 병원에 데려가야 한다고 이야기를 했어
이름없음 2019/02/11 00:43:34 ID : e3PirxRCjeM
다급한 나와는 달리 부모님은 평온하다고 해야할까 아니야 그것보다는 감정이 없는쪽에 가까운 얼굴이었어 보통 사람이 쓰러지면 알든 모르든 놀라거나 당황스러운 표정을 짓잖아 그치만 이 사람들은 마치 당연한걸 보기라도 한듯이 그냥 가만히 연지를 보고있는거야
이름없음 2019/02/11 00:47:14 ID : e3PirxRCjeM
나는 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서 그냥 연지를 품에 안고만 있었는데 아빠가 중얼거리며 조용히 한마디 하시더라고 '이상하다~ 틀림없이 적정량이었을텐데?' 그러자 엄마가 아빠를 쏘아보면서 '아직 327은 아니니까 조용히 해요.' 라고 말하더라고
이름없음 2019/02/11 00:49:47 ID : e3PirxRCjeM
대충 이야기 흐름상 부모님이 우리에게 아침으로 준 오트밀 죽 위에 뿌려져있던 갈색 가루들이 수면제? 같은 성분을 띄는 약품이었던거 같아 부모님 이야기를 듣고 나니 더 이상 깨어있는게 이상할 것 같아서 나도 그 자리에서 그냥 쓰러진 척을했지
이름없음 2019/02/11 00:55:21 ID : 3A0oJSLarbC
ㅂㄱㅇㅇ
이름없음 2019/02/11 20:27:28 ID : QpTSK0skmty
그리구 나서 약간 시점이 3인칭으로 바뀌어서 보였던 것 같아 나는 눈을 감고있지만 그 상황이 다 보이는 꿈속의 꿈에서 유체이탈을 한 것 같으려나
이름없음 2019/02/11 20:31:16 ID : QpTSK0skmty
나는 쓰러져 있었고 부모님은 둘 다 헬멧이라 해야하나 아냐 무슨 얼굴 전체를 덮는 고글 같은걸 쓰고 노트북 키보드를 두드리더니 실험실 한쪽 문에서 이상한 로봇들이 나와서 우리를 끌고 가는거야
이름없음 2019/02/11 20:32:24 ID : QpTSK0skmty
정확히는 무슨 짐짝 옮기듯이 바닥에 질질끌면서 갔어 그러곤 병원 ct찍는 거 같은 기계에 연지랑 나를 올려두고 가더라고
이름없음 2019/02/11 20:34:34 ID : QpTSK0skmty
그리고 무슨 특별한 일이 일어나는 건가 싶어서 그냥 보고있었는데 아빠가 기계를 작동시키려는 순간에 갑자기 모든 컴퓨터에 에러가 뜨면서 침입자가 들어왔다고 하는거야
이름없음 2019/02/11 20:37:37 ID : QpTSK0skmty
엄마랑 아빠는 당황해서 막 노트북으로 이리저리 무언갈 하는 것 같았어 나는 뭐 움직일 수 없으니까 계속 누워있었지 그런데 지하실 문쪽으로 어떤 남자애가 몰래 들어와서 어떤 버튼을 누르자 연구실의 모든 전기가 나가면서 순식간에 주변이 어두워졌어
이름없음 2019/02/11 20:39:41 ID : QpTSK0skmty
그때부터 시점은 다시 1인칭으로 돌아왔고 부모님이 당황해하는 틈을타서 연지를 안고 몰래 연구실 밖으로 빠져나왔어 아무래도 이상태로 있다간 더 큰일이 일어날 것같아서 일단 밖으로 나가야겠다는 생각밖에 하지않았어
이름없음 2019/02/12 02:09:15 ID : 3A0oJSLarbC
ㅂㄱㅇㅇ
이름없음 2019/02/18 16:14:25 ID : vzRyK59jzgp
ㅂㄱㅇㅇ
이름없음 2019/02/22 03:19:11 ID : ZijeGq442L9
보고잇어
이름없음 2019/02/22 03:23:30 ID : 3u4K3XAnVbw
ㅂㄱㅇㅇ
이름없음 2019/02/28 21:31:01 ID : E7alg3QrhAp
보고있어!!!!돌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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