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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19/03/30 23:37:14 ID : 8rs8jhgqlBh
난 저번주에 그랬어. 내 친한친구의 어머니가 저번주 화요일에 돌아가셨는데, 돌아가셨다는 소리듣고 너무 충격받았어. 걔네집 놀러갈때마다 딸처럼 챙겨주셨거든.. 우리가족들도 놀랐는데, 우리엄마 진짜 너무 놀라고 충격받으셔서 그 친구랑 전화하면서 우셨어. 가족들이랑 장례식 갔는데 나 딸처럼 챙겨주시던 이모 사진보니까 돌아가신거 믿기지가 않고 눈물만 나더라. 친구 껴안고 진짜 펑펑 울었어. 진짜 더 놀랐던건 이모가 자살..하셨대. 이유는 모르겠는데. 이모 정말 친절하시고 잘 웃어주셨는데 그런분이 자살을 하셨다는게 믿기지가 않아. 아직도 이게 꿈인지 현실인지 헷갈려.. 그냥 이얘기 꺼내면 눈물부터 난다 친구가 너무 안쓰럽고 친구 힘들어하면서 우는거보면 내가 너무 힘들어.. 너네는 이런적있어?
이름없음 2019/03/30 23:44:29 ID : jAnQsrwMjdu
친구할아버진데 놀러갔을때마다 강아지 강아지 이렇게 불러주셔서 할아버지가없는 나한텐 친할아버지 같았거든 사탕도 챙겨주시고 그런데 할아버지 아프시다면서 머리 산발인체로 옷만입고 바로 병원으로 뛰어갔었어 친구는 울고있고 결국엔 3일뒤에 돌아가시고 장례식장에서 친구랑 많이 울었어 마치 친할아버지 돌아가셨을때 처럼 갈때마다 챙겨주셨던 청포도사탕...많이먹었었지만 질리지도않았지 보고싶다 뭐하고계실까
이름없음 2019/03/31 00:12:13 ID : XvDzgqqlwla
내가 좋아했던 사촌 언니
이름없음 2019/03/31 00:24:00 ID : 8p81eIE4Gnu
충격적이었겠다...자살하셨어도 좋은 분이셨으니 좋은 데 가셨을거야...
이름없음 2019/03/31 00:32:02 ID : vg6o7y7xRCn
첫사랑
이름없음 2019/03/31 01:31:10 ID : usmHA440rfa
친구 중학교때였는데 생일파티 하고 집갔는데 응급실에서 대기가 너무 길어져서 장염이 심장으로 가서 죽었음 학교에서 연락왔었지..새벽6시에 학교가서 장례차 보내고
이름없음 2019/03/31 01:31:51 ID : DAnVfeZjvu8
헐ㅠㅠㅠㅜ
이름없음 2019/03/31 01:35:20 ID : AZfUZilyLbC
난 내 친구.. 중딩땐 엄청 친했다가 고딩땐 학교가 떨어져서 소식 못 듣고 살았었는데 전남친이 걔 페북으로 사이버불링해서 투신자살했어... 중학교 동창이랑 낙하한 곳 까지 가서 조의하고 그랬어... 벌써 오래전 얘기네... 그때 더 잘 해줄걸
이름없음 2019/03/31 04:28:19 ID : Cjii9ta3u07
첫사랑. 올해가 8년 됐네. 좋아하는 꽃은 물어보질 않았어서 매년 다른 꽃을 들고 가지. 계속 여러 꽃을 더 보여주고 싶어서. 기일 전에 그 해의 꽃 고르는게 나름 연례행사. 사귄 햇수보다 독수공방한 시간이 더 길어서 아이러니. 한 5년은 폐인이었는데 지금은 그래도 사람꼴은 하고 살아. 스레주도 마음 잘 추스르면 좋겠다. 시간이 약이란 말이 맞더라. 시간의 흐름에 따라 좋은추억들을 기억하면 좋겠어.
이름없음 2019/03/31 09:09:11 ID : PhgmNta8rwF
정말 정말 친했던 친구가 있는데, 어떻게 된게 내 동생들 보다도 더 친해서 하루의 3분의2는 그 친구와 함께 시간을 보냈어. 고2 겨울방학때 그 친구 엄마 생신이셔서 그 전에 나랑 잠깐 만났는데 그 친구가 횡단보도 건널때 어떤 미친새끼가 그 친구 차로 치고 도망갔어. 벌써 3년이 지났는데, 그 친구 공부도 정말 잘하고 착하고 이루고 싶은 꿈이 명확했던 친군데 아직도 그때 생각하면 괴롭고 죽고싶어. 한동안 이 일로 우울증약 처방 받으면서 폐인처럼 살아왔는데 결국 시간이 약이더라.
이름없음 2019/03/31 09:51:13 ID : TU1zO9Ao3O4
내 아버지. 초등학교 졸업할때쯤 폐암으로 돌아가셨어.
이름없음 2019/03/31 10:29:27 ID : 5U7Ai7dTQpT
친할머니, 초등학생때 돌아가셨는데 슬프기도 뭐하고 정말 미묘한 감정만 남았음. 친할아버지는 내가 태어나기 전에 돌아가셨나 유치원쯤 돌아가셨나해서 잘 모르겠고 친할머니는 같은 집안에서 부모님이 모셔서 같이 살았는데도 정말 미묘했어. 돌아가셨을때도 보통 이런건 슬픈 일이니까 슬퍼해야겠지?란 생각이 앞섰고...
이름없음 2019/03/31 11:43:46 ID : 8pbCrwHxwsq
나 고1때 나보다 1살 더 많던 교회 오빠가 죽었어. 이제는 내가 그 오빠보다 더 나이가 많아. 내가 조금 겉도는 성격이랑 대충 쫄래쫄래 붙어다니던 그룹에 있었던 오빠었어. 다리에 이상한걸 항상 차고 있었는데, 별 대수롭지 않게 여겼어. 아픈티 힘든티 하나도 안냈고, 항상 활발하게 웃고, 다리가 조금 안좋아서 예배때마다 앉아있는줄 알았어. 항상 모자를 쓰고 있었는데 이땐 모자 쓰면 안되지 않나 싶었어. 다리가 많이 안좋다고, 다리를 잘라야 할지도 모른다는 말을 주변 사람에게서 들었을때 난 별 생각이 없었어. 휠체어 타고 다니겠거니, 그러고보니까 교회에 계단 많은데 엘레베이터는 있나... 정도. 많이 안좋아져서 교회 못나온다고 했을때도 난 너무 단순하게 생각했어. 근데 알고보니까 암이었대. 어느날 갑자기 평소처럼 컴퓨터로 유튜브 보고 있었는데, 죽었다는 소식이 왔어. 순간 내가 꿈 꾸는줄 알았어. 근데 아니더라. 다리는 괜찮았던게 아니라 괜찮은척 한거였고, 항상 모자를 쓰고있던 이유는 병으로 생긴 탈모 때문이었어. 친구들이랑 놀겠다고 먼 거리를 그 안좋은 다리로 걷던거, 갑자기 머리를 특이한 색으로 염색했던거, 평소엔 힘들어서 제대로 걷지도 못하면서 축구하던거, 전부 자기가 죽을 줄 알고 있었던거야. 그것도 모르고 난 다리 자른다던지 휠체어 타고 다닌다던지 친해지고싶다던지 그런것만 생각하고 아무것도 못했어. 이럴줄 알았으면 먼저 다가갈걸. 그리고 난 몇달 전부터 준비하던 가족여행이랑 겹쳐서 장례식도 못갔어... 어디에 묻혔는지도 몰라. 알아낼수도 없어. 다 내 잘못같고 너무 힘든거야. 왠지 내가 행복해지면 안된다는 강박에 싸여서 스스로 힘들게 만들었어... 지금은 다 지난 얘기지만.
이름없음 2019/03/31 13:09:59 ID : wE3yILhy1zO
26살에 죽은 내 단짝친구
이름없음 2019/03/31 14:21:42 ID : Xy1wr84JQsj
난 작년말에 내친구 죽었어ㅎ 사람한테 상처가 많아서 맘 놓고 편히 있을수 있는 친구가 없다 유일하게 생긴 진짜 친구인데 뇌출혈때문에 죽었어 근데 죽기 전에 나랑 싸운아이가 나는 잘 안건들고 내 친구 주변 맴돌면서 신경 거슬리는 행동을 몇달 동안 했고 그것때문에 친구 엄청 스트레스 받았거든 상상이상으로 그것때문에 너무 원망스럽더라 나랑 싸운 친구가 원래 이런일 잘 극복하고 잘 지내는데 이제는 못하겠어 정말 몇달이 지났는데도 이렇게 어느 한사람이 너무 싫고 원망스럽고 죽이고싶은건 처음이야
이름없음 2019/03/31 15:01:26 ID : QrhBzgjdzO0
나도 내 친한친구 어머니가 돌아가셨던적있는데..그때만 생각하면 아직도 앞이 흐려지고 어머님생각에 마음이 아려오고 어머니 돌아갔다는 연락을 내친구가 받았을때 그 옆에있었는데 둘이 아무말 않다가 거진 한시간동안 울면서 아무말 안 했었다..나랑 친구랑 친구어머니랑 같이 쇼핑갈정도로 셋이 친했었는데 스레주도 힘내 정말로!
이름없음 2019/03/31 16:57:29 ID : 8rs8jhgqlBh
일때문에 지금봤다ㅜ 다들 나보다 힘든일이 있었구나 잘 이겨내서 정말 다행이다 나도 그친구랑 잘 이겨내볼게.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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