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보고있으면 말해줘 우리집은 가난해 지금도 그렇지만 예전보단 많이 나아졌어

아무한테도 얘기한적 없는거라서 어떻게 얘기해야할지 막막하다 일단 나는 함께 다니는 친구 3명이 더 있어 원래 5명인데 두명은 방학에 연락이 잘 안되어서 이 3명이랑 자주 만나

친구 3명의 이름을 태희 현아 아인이라고 할게 참고로 막 지은거라 연예인 이름이나 그런거 따온거 아니야

오늘 진짜 놀랬던게 태희랑 현아랑 옷을 사려고 옷가게에 있다고 해서 아인이하고 내가 그 옷가게로 갔어 보니까 현아는 지금 입은 옷이 마음에 안든다고 옷을 산다고 하더라 너네는 이게 별거아니라고 생각할수는 있지만 나는 이런적이 없으니까 놀랄수밖에 없었어

나는 친구랑 영화를 본적도 같이 옷을 사본적도 찜질방에 가본적도 없어 내가 일부러 안 갔던것도 있을테지만 가고싶어도 항상 돈이 부족해서 가본적이 없어

이제 곧 있으면 개학인데 나는 용돈을 따로 안받아 원래 엄마랑 약속해서 받기로 했는데 나는 받아야 될걸 알면서도 미안해서 받지 않는 성격이야 2일 전에 엄마한테 2만원을 받았는데 어제 친구 생일선물 사느라 다 써버렸어..

그래서 개학 때 친구랑 같이 밥을 먹기로 했는데 나는 돈이 없어서 애들한테 나 개학때 밥먹을 돈이 있을까 라고 했는데 다들 엄마한테 돈 좀 달라고 하래

나는 미안해서 그러지 못할 거 같다고 하니까 나보고 벌써 철들었냐고 나는 미안한 마음이 들지 않는다고 했어 어릴때부터 의젓하다 철들었다는 얘기를 너무 많이 듣다 보니까 가난은 철을 들게 한다는 말이 진짜인거 같아 개학이 금요일인데 그때 밥먹을 돈도 필요하고 일요일에 다른학교 친구가 생일이었어서 같이 놀기로 했는데 지금 돈이 없어서 고민이야

질문 있으면 말해줘 보고있는 사람이 없는거 같네

알바해

>>11 중딩인데 알바라

>>12 그냥 돈 없으면 안먹고 안놀고 공부나하면 안되나..? 굳이 돈 없는데 힘들게 낄 필요없잖아 알바는 구하기 힘들긴 하겠다ㅠ

물론 나도 그런걸로 눈치봤던 사람이고 이해하는데... 억지로 돈가지고 죄책감 느끼면서 써야되는지 모르겠다

친구들이랑 사이가 조금 멀어질수 잇어도 약속 과 만남을 조금나마 줄이고 학교내에서는 재밌게 지내는거는 어때요..? 저도 중학생이며 용돈 안 받고 허락 맡고 용돈을 쓰면서 지내기에 스레주 님 처럼 친구들과 어딜 놀러 가기가 좀 그런데 대인 관계엔 큰 영향 없이 지내고 잇는데 학교 내 에서 맨날 붙어 다니고 같이 점심시간에 밥먹고 해도 힘든가요...?

힘드시면 다른 공감대를 형성 하시는 것 은 어떤가요? 게임 이라든지(이건 아닌가..) 웹툰,책 등등 처럼 큰 비용 없이 같이 친구들과 부담 없이 잘 놀 수 있을거라 생각해요.. 하찮고 수준이 높지 않지만 조금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다들 잘 들었어 나도 애들이랑 가급적 안만나려고 약속은 이미 다 취소하고 그래봤어 근데 애들 생일이다 보니 안만나는것도 무리인거 같고 나도 아직 어려서 친구들도 많이 만나고 돈도 쓰고 싶은데 그렇게 되지 않아서 무척 속상해 이번달에 생일인 애 세명은 어떻게 넘겼긴 한데 개학하고나서 한명이 더 있어서 생일선물을 사주지 말까 생각하지만 다른애들한테는 없는돈 다 털어서 사줬는데 걔한테만 안사주면 속상해할까봐

죄책감가지면서 돈을 쓰진 않고 엄마한테 돈받는게 너무 미안해서,,

너같은 애도 있지만 아닌 애도 많어...가난해도 철 없고 성격만 더러운애를 만나봐서 그냥 너가 착하고 배려심 깊은거야

>>19 고마워 :) 근데 나는 착하지 않아 이기적인걸